디지털 신세계 메타버스를 선점하라 - 앞으로 인류가 살아갈 가상 세계를 위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자오궈둥.이환환.쉬위엔중 지음, 정주은 옮김, 김정이 감수 / 미디어숲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로나19는 우리 삶을 많이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중 가장 큰 변화는 아마 비대면, 언택트(Untact)일 것입니다. 직접 만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만나지 않은 것도 아닙니다. 물리적 공간에 함께 있지는 않았지만, 디지털 공간 안에서 함께 있었습니다. 이러한 디지털 세계를 ‘메타버스(Metaverse)’라고 합니다. 수많은 업체들이 메타버스 시대를 대비해 온라인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떼려야 뗄 수 없는 ‘메타버스’는 지금도 성장 중이며 어떠한 새로운 모습으로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다 보니 정확하게 한마디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p42 메타버스는 철학자들이 명상하는 공간이 아니라 데이터화된, 네트워크화된, 지능화된 광활한 세상이며 우리가 설계하고 수정하고 운영하고 경험하고 파악할 수 있는 초현실세계이자 우리의 생존에 관계하고 관여하고 창조하고 조작할 수 있는 현실 세계이다

이 책은 메타버스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고 다양한 각도에서 생각할 관점을 제시합니다. 총 7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에서는 메타버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기본적인 특성과 기반 기술에 대해, 2장은 M세대라 불리는 메타버스 주이용자에 대한 분석을 통해 공통적인 특징을 서술합니다. 3장은 메타버스를 가장 잘 구현하고 있는 로블록스 같은 게임에 대해 이야기하고, 4장은 기존 전통 경제학과 다를 수밖에 없는 메타버스 경제학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새로운 관점으로 봐야 하는 부분에 대해 자세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5장은 메타버스의 관리 기구에 대한 문제를 다룹니다. 저자들은 메타버스는 정부와 같은 중앙집권적인 기구가 아니라 자치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이야기합니다. 6장은 생태운영 플랫폼의 관점에서 메타버스의 기반시설에 대해 다양하게 언급하고, 마지막 7장은 이런 기술의 발전이 산업과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M세대의 놀이터

p96 M세대는 메타버스 경제의 주요 참여자이자 선도자이다. M세대가 메타버스에서 하는 행위와 현실세계에서 하는 행위는 꼭 일치하지는 않는다. 메타버스에서는 더 많이 협력하고 더 많이 나누려고 한다

MZ세대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등 최첨단 기술을 동원한 메타버스에서 소셜 커뮤니케이션과 공연 관람 등 다양한 활동들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실생활에서의 이벤트가 가상세계에서도 똑같이 일어나면서 현실을 대체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과거 청년과 달리 집단보다는 개인의 행복을 소유보다는 공유를 상품보다는 경험을 중시하는 MZ 세대가 보여주는 세상은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것을 새로운 지구로 이주해 새로운 삶을 준비하며 이룰 수 없는 꿈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메타버스와 게임

메타버스의 성공에는 '게임'에 달려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게임에는 이미 메타버스의 핵심으로 평가받는 실시간 상호작용 요소와 세계관(가상공간)이 이미 갖춰져있기 때문입니다. 기존 게임은 완성된 세계와 틀 안에서 제한적인 자유도를 허용했다면, 메타버스의 세계는 모든 영역이 열려있습니다.

게임의 기능이 그동안 단순 엔터테인먼트 수준 이었다면 메타버스 개임은 가상세게와 현실세계를 연결하면서 공간이 더 커졌고, 쇼핑은 물론 캐릭터 등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아이템이 무궁무궁해집니다. 수많은 게임업체들이 앞다퉈 메가버스 플랫폼 구축에 뛰어드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p90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는 상호의존적 관계로 따로 떼놓을 수 없다. 블록체인은 메타버스 기반 조직 모델, 관리 모델, 경제 모델에 필수적인 기술적 틀을 제공한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점은 블록체인의 탈중앙화 가치관은 메타버스와 ‘함께 창조하고 공유하고 관리한다’라는 가치관과 궤를 함께 한다

블록체인과 NFT는 메타버스 경제활동을 뒷받침하는 핵심입니다. 데이터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은 아바타와 3D 캐릭터가 익명으로 활동하는 가상세계에서 신뢰를 가져오고, NFT로 탄생한 아이템, 여러 자산은 실제 가치를 매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은 서로의 필요를 충족합니다. 기존 암호화폐의 가장 큰 약점은 지나치게 높은 가치 변동성입니다. 블록체인은 중개자의 개입이 없는 ‘탈중앙화’를 표방한 기술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이는 곧 가치 등락을 적절히 통제할 마땅한 방안이 없음을 의미합니다.

메타버스가 바꾸는 미래

p321 미래의 메타버스에서는 AI가 주체가 되어 대규모 제조와 생산을 진행할 것이다. 메타버스 세계가 빠르게 확장돼 현실 세계의 10배, 100배까지 커졌을 때, 인간 프로그래머만으로 이 일을 다 해낼 수는 없다. 사실상 인간 프로그래머는 규칙을 제정하는 역할을 맡아 마치 ‘창조주’처럼 메타버스의 규칙을 정한다. 그러고 나면 AI가 ‘짠!’하고 등장해 정해진 규칙에 따라 환상적인 세상을 만들어낸다.

많은 전문가들은 메타버스가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최근 급속히 발전된 정보통신기술(ICT)과 환경 변화에 따라 기술 간, 영역 간, 산업 간 융합을 통해 전 산업과 사회 전반에 걸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p161 "마음이 있으면 꿈도 있는 법, 세상에는 아직 진실한 사랑이 있어. 성공과 실패로 자신을 판단하다니, 인생 꿋꿋하게 살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면 되잖아“ 이게 바로 메타버스다.

디지털 세계인 메타버스 역시 일부의 사람이 만든 공간입니다. 그리고 현실 세계인 지구는 전체 인류가 살아온 역사가 누적되어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봤을 때 지구라는 물리적 공간이 훨씬 가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삶 속에 메타버스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지만, 그곳이 현실 세계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게 확장시키는 공간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메타버스가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 그리고 그것이 가지고 올 미래를 흥미롭게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메타버스에 올라타려는 혹은 그것이 무엇인지 궁금한 사람들에게 강력하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변화의 흐름이 빠를수록 적응하다 보면, 또 다른 변화가 몰려와서 전체적인 맥락을 보지 못한 채 떠밀려 가게 됩니다. 신기술의 등장은 항상 혼란을 야기시키지만, 혼란스럽다고 해서 이를 방치해서는 안됩니다. 그럴수록, 관련 기술에 대해 공부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변화를 주도하는 역할이 아니더라도 그 흐름을 이해하고 전체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 능력은 필요합니다. ‘메타버스’라는 신대륙이 인류의 삶에 가져다 줄 변화를 기대해봅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