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내 편이 되는 말하기 - 나의 말과 생각, 운명을 바꾸는 36가지 언어 기술
황시투안 지음 / 미디어숲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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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속담에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상대방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얼마나 중요한지, 대화를 통해서 많은 것들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말을 잘 하는 것'은 원만한 관계의 형성과 유지를 위해서 꼭 필요한 능력 중 한 가지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날 많은 이들이 외모나 스펙 같은 객관적 판단 지표는 관리하는 반면, 한번 내뱉고 나면 주워 담을 수 없는 말 한마디는 의외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누군가는 말 한마디로 사업에서도, 인간관계에서도 승승장구하고, 누군가는 말 한마디로 모두 잃고 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흔히 잘 맞지 않는 사람에게 '이 사람이랑은 말이 안 통해' 라고 하는 것 또한 관계를 형성하고, 이어나가는 데에 있어 원만한 대화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말하기'는 원하는 것을 얻어내기 위한 전략의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책에서는 말과 생각을 바꾸는 36가지 언어기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총 4장으로 구성되었으며 1장에서는 소통을 2장에서는 설득과 공감 그리고 지지를 끌어내는 어법을 3장에서는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하는 언어를 마지막 4장에서는 적도 내 편으로 만드는 기술을 다룹니다.

지혜로운 언어모델

p41 우선 상위분류를 통해 상대방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 다음 횡적 분류를 통해 선택지를 늘리고, 마지막으로 하위 분류를 통해 구체적인 행동방안을 모색하면 된다. 이것은 매우 유용할 뿐만 아니라 지혜로운 언어패턴이다

따라말하기

p94 누군가와 대화하는 과정에서 적당히 상대방의 말을 반복하면 상대방에 대한 존중을 표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문제와 결과에 대해 한층 더 깊게 접근할 수 있고, 대화에 상대방의 흥미를 돋울 수 있으며, 관계를 더 가깝게 만들 수도 있다


메타언어모델

p117 자신을 틀에서 벗어나게 해 주는 언어 기술을 ‘메타언어 모델’이라고 부른다. 메타언어 모델은 자신 또는 타인의 말 뒤에 숨겨진 의미를 더 잘 들여다볼 수 있게 하고, 신속하게 자신의 사고나 논리에 숨겨진 맹점을 발견하게 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주관적 경험에 기초하여 나름대로의 세상모델을 만듭니다. 그 과정에서 일반화, 생략, 왜곡의 세 가지 필터가 작용합니다. 세상모델이란 외부의 세계에 대해서 주관적으로 생각하여 그리는 모델로서 세계관이나 인생관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사람들은 자신의 세상모델을 만들고 자신이 경험하는 것을 결정짓는데 언어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 언어적 도구를 메타모델이라고 합니다. 즉, 메타모델이란 사람의 글이나 말로 표현된 언어 속에서 일반화, 생략, 왜곡과 같은 유형이 어떻게 작용하여 그의 세상모델을 형성하는지를 설명하는 언어적 도구를 말합니다.

왜곡

p129 유언비어, 즉 아무 근거 없이 널리 퍼진 소문, 터무니없이 떠도는 말, 사람들의 입을 타며 점점 본래 의미가 바뀌는 것, 이것이 바로 ‘왜곡’이다


언어의 마술

1. 비유

p185 비슷한 사건으로 당사자의 기준 틀을 넓히고 그에게 또 다른 틀에서 기존 틀을 보게 하는 것, 그래서 기존의 틀이 얼마나 황당한 것인지를 깨닫게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언어기술의 매력이다.

비유는 언어의 마술과도 같습니다. 설명도, 이해도 어려운 난해한 이야기를 명철하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는 언어와 사물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필요로 합니다. 부처님의 비유가 기막히게 우리들로 하여금 ‘아하!’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부처님이 그 누구보다도 언어와 사물에 대한 깊은 혜안을 가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2. 현실 검증 전략

p194 현실 검증 전략은 질문을 통해 신념의 성립 조건을 파고 들어서 신념과 사실을 구분하게 도와주는 방법이다

3. 틀 뛰어넘기

p218'틀 뛰어넘기‘는 기존의 틀을 넘어 틀 밖에 서서, 그보다 높은 위치에서 틀을 바라보는 것이며, 이로써 틀의 속박에서 벗어나게 하는 언어기술이다.


책의 저자는 황시투안이라는 중국 저자로, 번역을 통해서 소개되고 있어서, 말투의 뉘앙스 등이 약간은 어색하게 느껴졌다는 단점이 있지만, 구체적인 상황 예시들을 통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주고 있어서 크게 문제 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말이란 나다움을 드러내는 도구이자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가장 어른다운 무기입니다. 나이 든다고 어른다운 어른이 되지 않듯, 말 또한 제 나이에 걸맞게 끊임없이 가꾸고 새롭게 배워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디서도 말 잘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습니다. 과연 잘 말하며 살고 있는 걸까요?

자신의 말하기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느끼고 이를 바꿔야겠다는 마음은 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책 속의 조언들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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