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함의 기술 - 뇌과학이 말하는 즐거워할 줄 아는 지능의 비밀
앤서니 T. 디베네뎃 지음, 김유미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흔히 ‘유쾌함’이라고 하면 재미있고 유머 있는 모습을 떠올리기 마련입니다. 저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그랬습니다. 위트 있고, 적절하게 분위기 띄울 줄 알고, 분위기에 알맞은 농담을 하면 '유쾌한 사람'인 줄만 알았습니다. 책을 읽을수록 그 정의는 조금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내과의사인 저자는 유쾌함의 기술을 찾기 위해, 자신의 전공 학문 분야를 기반으로 심리학, 사회학, 역사학, 신경과학, 경제학까지 폭넓게 연구했습니다. 자신의 환자를 포함한 수백 명을 관찰하고 인터뷰했으며, 남녀노소와 시대를 막론하고 다양한 사례를 수집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40개에 이르는 특징을 찾아냈고,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5가지를 정리했습니다.

1. 상상력

인생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더 가볍게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삶을 재구성하는 능력과 최

악의 적과도 공감대를 형성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p51 상상력은 공감을 싹 틔울 수 있는 씨앗과도 같다. 상상력을 이용해서 상대방의 입장에 서면 상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그와 더욱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기 때문이다

2. 사교성

유쾌 지능이 높은 사람은 선입견 없이 사람을 대하고,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태도로 다른 사람에게 접근한다. 이를 통해 높아진 공동체의식은 우리의 삶을 더 유쾌하게 만든다.

p103 유쾌 지능이 높은 사람들은 대인 관계에서 두 가지 중요한 원칙을 따른다. 첫째, 그들은 사회적인 관계에서 타인에 대한 반사적인 반응과 고정관념에서 비롯된 인상을 제한하는, 즉 ‘닻을 내리지 않은’사고방식으로 접근한다. 둘째, 사회적인 교류를 할 때 겸손한 태도를 유지한다. 자기 자신과 세상을 좀 더 가볍게 수용하는 태도의 확장으로 볼 수 있다

 

3. 유머

웃음의 시작점을 낮추고 타인을 공격하는 잘못된 유머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유머야말로 고통까지 즐길 수 있게 하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건강한 유머를 현명하게 활용하는 것은 물론 무엇보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잘못된 유머를 사용하는 실수를 줄이는 것이다.

p147 유머는 나와 타인을 연결하는 통로가 된다. 유머는 다른 사람들에게 함께 탐험을 하고, 놀이를 하고, 관계를 형성하는 게 안전하다고 말해준다. 이것이 유쾌지능이 높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서 유머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4. 즉흥성

심리적 유연성을 길러 완벽주의의 경직성을 극복하면 보다 다양하고 새로운 가능성이 생겨난다.

p249 즉흥성의 유희적인 특성이 인생의 가파르고 울퉁불퉁한 언덕을 조금은 더 편평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 즉흥성은 심리적 유연성을 길러 주고, 자기 자신에게 집착하지 않는 관대한 삶을 살 수 있는 능력을 준다

5. 경이감

아이가 느끼는 경이감을 관찰하는 것만으로 우리 안에 잠들어 있는 유쾌 지능을 깨울 수 있다

p285 삶의 속도를 늦추면 경이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난다. 삶을 너무 빠른 속도로 살아갈 때는 어떤 것도 우리의 눈길을 끌거나 흥미를 주지 않는다. 그러나 새로운 경험에 대해 마음이 열려 있다면 그 경험을 통해 경이감을 느낄 가능성이 높아진다

 

우리가 겪는 순간순간이 유쾌할수록 삶 또한 그만큼 행복해진다는 것입니다. 이 지능은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키워낼 수 있습니다.

과거와 비교해볼 때, 과거의 나보다는 지금의 내가 훨씬 유쾌하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무뎌진 만큼 다른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공간도 생기고, 감정적인 동요의 폭과 분노 역시 엄청나게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지금도 꾸준히 노력 중입니다. 쉽지는 않지만, 유쾌한 삶을 위해 한 걸음씩 걸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장담할 수 있는 것은 미래에 현재의 나를 다시 돌아볼 때 지금보다 더 '유쾌'해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그 속에서 쳇바퀴 돌 듯 살아가는 인생, 유쾌함을 찾으며 즐겁게 살고싶은 분들게 추천합니다.

"유쾌함은 지혜보다 더 현명하다"

-휠 듀랜트(역사가,작가)

인생에서 겪는 일들을 지금보다 더 가볍게 받아들이고 유쾌하게 살아가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결국 스스로에게 고통을 준다.

- P34

상상력과 공감은 연관이 없어 보이지만, 상상력은 공감을 싹 틔울 수 있는 씨앗과도 같다. 상상력을 이용해서 상대방의 입장에 서면 상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그와 더욱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기 때문이다.
- P51

평소에 상상력을 훈련하면 불행한 상황을 재구성할 때나 타인의 상황에 공감할 때, 보다 강력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로 인해 예상하지 못했던 유익한 결과를 얻을 때, 인생을 다른 관점에서 새롭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 P55

유쾌 지능이 높은 사람은 상상력을 활용해서 자신을 타인의 입장에 투영하고 상대방을 이해하는 가능성을 높인다. 이런 공감 능력은 사회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능력을 증가시킨다
- P110

나는 유쾌함을 건강한 식생활이나 운동처럼 중요한 생활방식으로 진지하게 취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성인들에게 유쾌함은 진지하게 다뤄져야 하는 문제다. 그만큼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
- P140

즉흥성은 유쾌함의 특징 중에서 가장 지속하기 어려운 특징이다. 삶이 바빠질수록 우리의 삶은 더 기계화되고 계획화되기 때문이다....그러나 심리적 유연성이나 자선심을 표현되는 즉흥성이 우리에게 더 큰 행복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바쁜 일상 속에서도 즉흥성이라는 즐거움의 작은 주머니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P24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