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은 답을 알고 있다 - 길을 잃었을 때, 해결책이 보이지 않을 때
석정훈 지음 / 알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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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마음 중 우리가 인지할 수 있는 의식의 영역이‘10’이라면, 우리가 자각하지 못하는 무의식의 영역은 ‘90’입니다. 하루를 살아가는 동안 여러 사건 사이에 일어나는 대부분의 행동과 생각은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자동반사적으로 일어납니다.

이 책은 우리의 무의식에 내 인생의 행복과 성공의 열쇠가 숨어 있다고 강조하면서 무의식을 100퍼센트 활용하는 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모두 5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 ‘왜 무의식인가?’에서는 우리가 왜 무의식의 영역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알려주고, 2장 ‘무의식이 움직이는 원리’에서는 무의식이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알려줍니다. 3장 ‘무의식의 오작동’에서는 의식과 무의식의 불편한 동거와 어쩌다 무의식이 잘못 작동하게 되는지를 다루고, 4장 ‘무의식이 스스로 답을 찾아가게 하는 법’에서는 구체적으로 무의식이 스스로 답을 찾아가게 만드는 법을 7가지 단계로 설명합니다.

1. 분리하기: 무의식을 나와 분리시켜서 상상으로나마 실체화 해보는 것이다. 무의식을 나와 분리시켜서 느껴보는 연습인 셈이다.

2. 관찰하기: 나의 무의식이 어떤 성질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이는 충동이 행동으로 이어지는 미세한 순간을 감지하는 것으로, 자신에 대한 선입견을 내려 놓아야 가능하다. 충동적으로 반응하려고 하는 무의식의 지배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한 연습이다. 우리가 내리는 대부분의 결정이 이루어지는 곳은 무의식이며, 의식은 단지 그 결정을 합리화한다고 한다.

3. 느껴보기: 무의식은 감정이라는 수단으로 의식과 소통하며, 무의식의 동작이 이루어지는 순간의 감정을 느껴보는 것이다.

4. 지시하기: 자신이 믿고 원하는 상황을 분명하게 생각하여 무의식이 이를 알도록 만드는 단계이다.

5. 시도하기: 무의식은 시행착오를 통해서 프로그래밍된다. 실패하더라도 해봤던 일에 대해서는 미련이 남지 않지만, 시도도 해보지 못한 일은 평생 미련으로 남는다며 저자는 먼저 ‘시도하기’를 권유한다.

6. 조율하기: 과도하게 흥분할 수 있는 무의식을 잘 다스려 의식과 조화를 이루게 하는 것이다. 무의식의 갈등은 극렬한 감정의 분출로 나타나며, 대부분의 경우 의식은 통제권을 상실한다. 이럴 경우 그 감정에 이름을 붙이고 한 발짝 뒤에서 관찰하는 마음으로 살펴보는 것이다. 무의식은 기본적으로 불편한 감정을 피하는 쪽으로 반응한다. 불편한 감정이 생기는 경우 피하기보다는 의식적으로 변화를 생각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한다.

7. 몰입하기: 눈앞에 놓인 그것에만 집중함으로써 무의식을 의식화 시키는 단계이다.

우리의 의식은 변수를 고려하고 예측하는 등 많은 사고과정을 거쳐 각 신경으로 행동의 지침을 내리는데 우리의 행동 하나하나를 그러한 의식적인 작용으로 이룬다면 우리의 뇌는 엄청난 에너지를 필요로 하게 될 것입니. 그리고 의식의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으로 인해 더딘 행동들을 하게 될 것입니다. 반면에 무의식은 일종의 자동화된 프로그램으로 의식의 도움없이 프로그램 된 행위들을 자연스럽게 수행하도록 지시를 내림으로써 에너지의 효율과 의식의 휴식을 가져다 주는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우리는 우리가 스스로 우리의 행동과 사고를 통제해야만 한다는 강박으로 무의식의 중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의식적으로 행하지 않은 무의식의 결과물들이 우리를 좀 더 만족스런 삶으로

자연스럽게 이끄는 만큼 무의식과 의식을 조화롭게 만드는 것이 이 책의 주요 내용이라고 하겠습니다.

다양한 사례나 어느 정도 검증된 증거들을 제시하면서 최면과 무의식에 대한 과학적 접근을 한 저자의 노력이 돋보였고, 무의식에 대해 새로운 관점에서 접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부터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무의식에 귀를 기울여 남은 삶을 좀더 만족스럽고 행복하게 살아가야 겠습니다.

바로 우리가 길에서만 벗어나지 않는다면, 우리의 무의식이 우리가 가야 할 곳으로 스스로 찾아가게 될 거라는 겁니다. 이미 눈치 챘겠지만, 청년의 집은 우리들이 추구하는 삶의 여러 가지 해답을, 말은 우리의 마음 또는 무의식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그 말을 탄 노인은 우리의 의식, 길은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 길옆의 풀은 우리를 길 밖으로 유인하는 유혹 등을 뜻합니다. 이렇듯 우리가 사사로운 욕심에 흔들리지 않고 길에서만 벗어나지 않는다면, 결국 우리는 가야 할 어딘가에 다다르게 되어 있습니다
- P7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자각한 만큼만 참된 자신이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무의식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체험하느냐에 따라 제대로 된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의식에 대해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여 이해하고 이를 활용한다면, 지금까지는 상상도 못했던 놀라운 변화가 시작될 겁니다.
- P27

의지력은 의식이 관할합니다. 반면 습관은 무의식의 영역에 속합니다. 의식이 의지력을 사용하려면 에너지가 필요하지만 좋은 습관을 만들어 무의식이 이를 관할하게 하면 큰 에너지 없이도 일을 쉽게 처리할 수 있게 됩니다
- P95

우리의 무의식은 조각가가 거친 돌을 다듬어 매끈하고 유려한 조각을 만들어내듯, 무언가를 배우고 익혀나갈 때 새로운 것을 쌓아가는 것과 동시에 불필요한 것을 걷어내는 방식으로 성장해나갑니다. 그렇게 어느 수준에 이르게 되면 별다른 의식의 간섭 없이도 무의식 스스로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되는 겁니다
- P122

완벽한 준비를 갖춰야만 무언가를 시작할 수 있다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을 것입니다. 누구나 실패를 두려워합니다. 완벽한 정답이 없는 것처럼 완벽한 실패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세상의 ‘모든 실패는 성공으로 가고 있다는 신호’라는 말도 있습니다.
- P191

선택은 당신의 몫입니다. 모든 변화는 정말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당신의 무의식이 언젠가는 길을 찾아줄 거라고 믿고, 당신은 단지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해 최선을 다해서 당신답게 살며 즐기세요
- P231

무언가가 자꾸 마음에 떠오른다면, 그것은 한번 시도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세요. 처음부터 큰 결단으로 일을 저지르기보다는 시험 삼아 이것저것 시도해보길 권합니다.

- P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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