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의 세계 - 블룸버그 선정 세계 1위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의 미래예측
제이슨 솅커 지음, 박성현 옮김 / 미디어숲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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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 거의 5개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공포에 떨었지만, 모두의 협력으로 확진자가 1일 10명 이내로 떨어지면서, 5월 연휴 이후 생활방역으로 돌아가더니 다시 6월초부터 확진자가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을 완전 바꾸어 버렸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생계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언제 끝날지도 모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사람들은 불안과 두려움 가운데 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의 세상과 코로나19 이후의 세상은 많은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어려워진 경제회복이 가장 큰 문제로 남았지만, 삶의 모습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코로나 이후는 결코 이전과 같을 수 없고, 새로운 기준에 따라 살아야 하는 새로운 시대가 도래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코로나19 이후에는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요?

이 책은 코로나19 이후 세계가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에 대해 예측한 책입니다. 저자는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와 퓨처리스트 인스티튜드의 회장으로,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금융 예측가이자 미래학자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가 내놓은 분석들은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즈,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 등에 실렸습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산업과 경제, 사회를 가로지는 단기적이고 장기적인 예측을 제시하면서 다양한 부분에 대한 예측을 내 놓고 있습니다. 일자리, 교육, 에너지, 금융, 통화 정책, 재정 정책, 부동산, 농업, 공급망, 미디어, 국제관계, 국가 안보, 정치, 리더십, 여행과 레저, ENG와 지속가능성, 스타트업, 불황의 미래 등입니다.

미래는 사람이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세상입니다. 가보지 못한 세상이지만 미래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이 있고, 미래를 기대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왜 미래가 누구에게는 두려움으로 다가오고, 누구에게는 기대를 가져다주는 것일까요? 차이는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느냐, 하지 않고 있느냐에 달렸습니다.

같은 미래이지만 준비된 사람에게 미래는 기회이지만, 준비되지 못한 사람에게는 재앙이 됩니다.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미래를 대한 예측이 필요합니다.

코로나19가 끝난다고 해도 또 어떤 바이러스가 공격해 올지 아무도 모릅니다. 지금 없어져도 올겨울 재유행 가능성이 있음을 세계보건기구는 경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에 맞는 대비를 이번 기회를 통해서 해야 합니다. 위기가 준비된 사람에게는 기회가 되지만 준비되지 않은 사람에는 재앙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일하고, 놀고, 먹고, 마시고, 공부하고, 생산하고 소비하는 모든 일상생활은 코로나를 겪으며 모조리 그 방식을 바꾸었습니다. 처음엔 “어, 꼭 이래야 되나?” 싶었지만 살기 위해선 익숙해져야만 합니다. 점차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일상생활은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면서 감사하고도 그리운 일들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삶의 방향을 새롭게 정립하고 코로나 이후의 미래를 준비하면서 살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미래에 닥칠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준비하고 대비할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면 코로나19 팬데믹은 반면교사가 될 것이다. 코로나19 이후에도 미래가 있기 때문이다.
- P18

미래의 전문직을 살펴보면 원격 업무를 기반으로 한다. 의료 서비스, 유통망, 제조업, 무역 등은 여전히 현장에서 일할 노동자가 많이 필요하다. 하지만 비즈니스 직업과 전문가의 역할은 대부분 온라인화가 될 것이다
- P31

과거에는 사람들이 교육에 비싼 가격을 지불할 용의가 있었다. 그랬을 때 보장되는 확실한 네트워크가 있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온라인 강좌에 네트워크적 요소를 넣어 구성하고 설계해 제공한들 온라인 강좌만으로 영향력 있는 교수, 이론가, 수상자 그리고 훗날 미래 지도자가 될 동료들과 장기적인 관계를 맺어가기란 쉽지 않다. 사람들이 네트워크를 첫 번째 가치로 여기고 교육을 그다음으로 생각한다면 리버럴 아트 칼리지뿐 아니라 명문 대학들의 학비 또한 약간의 가격 하락을 겪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학생들은 네트워크를 위해 학교 밖으로 대체할 만한 경험을 찾아 나설 것이다
- P42

장기적으로 좀 더 많은 인구가 교육의 혜택을 누리게 되고 향후 수십 년간 고도로 준비된 노동자들이 시장으로 나올 것이란 이야기다
- P45

재택근무 확산은 미래 에너지 소비를 억제하는데 기여하는 요인임을 분명하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상당수 기업이 최대한 많은 노동자를 재택근무로 전환하는 조치를 했다. 많은 경우 코로나 이후에도 재택근무가 일상이 될 전망이다. 보다시피 화석연료와 에너지 수요를 일과 교육, 에너지의 미래와 맞물려 있고 장기적으로 그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 P57

은행과 금융기관들은 신용과 부채 위험 노출액을 중심으로 다양한 스트레스 테스트 (금융시스템의 잠재적 취약성을 측정하기 위한 시험)을 실시해 위기 대처 능력 평가에 나섰다. 이제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새로운 종류의 스트레스 테스트가 등장할지도 모르겠다. 기업이 완전한 폐쇄 위험을 견딜 안정성이 있는지 평가하는 테스트 말이다.
- P72

비스마르크는 현실정치에 능한 강력한 정치인이었다. 비스마르크에게 복지 지원 혜택은 편리하고 신속한 도구였다. 하지만 더 이상은 아니다. 복지 지원 혜택은 늘어난 부채 수준과 더불어 미국 경제를 옭아매고 있다. 개혁 없이는 대량 실업으로 이어질지 모른다
- P89

복지 지원 혜택은 출산율 감소와 기대 수명 증가라는 두 가지 위험 요인을 안고 있다.
출산율 감소와 더불어 기대 수명의 증가는 비스마르크가 복지 정책을 시행하던 1889년에 비해 40세에서 89세 이상으로 두 배나 뛰었다. 복지 지원 혜택을 받는 인구의 평균 연령은 70세에서 65세로 낮아졌다. 설상가상으로 고령 인구를 지원하는 의료비용까지 덩달아 증가하면서 부담은 가중됐다.
- P92

사람들이 미래에 필수적인 인력과 그렇지 않은 인력이 무엇인지 갑론을박하는 사이 놓치고 있던 주제가 바로 농업이다. 농업이야말로 전형적인 필수 산업이다. 먹을 것 없이는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 P108

페이스북 뉴스피드에 뜨는 게시물 중 정말 관심 있게 들여다보는 것은 소수에 불과한데 페이스북의 최적화된 알고리즘은 맞춤화된 정보만을 선별해 제공해 준다. 개인 맞춤형으로 노출되는 게시물들을 보며 내 생각, 선호, 믿음이 다른 사람들도 그러리라는 느낌을 강화한다. 결국 나와 나 같은 주변인들이 믿는 것이 곧 진실이 된다
- P121

장기적으로 볼 때 코로나19로 인한 특별한 상황은 온라인 투표에 대한 움직임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리하여 의회는 미래에 비슷한 사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의회 법안을 원격으로 투표할 수 있는 수단을 개발할지도 모른다
- 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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