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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을 처방합니다 - 매번 먹는 진통제보다 강력한 면역 치료법
정가영 지음 / 라온북 / 2019년 11월
평점 :
코로나19라는 신종 감염병이 전 세계를 휩쓸면서 자연스레 사람들의 관심이 ‘건강’에 쏠리고 있습니다. 사이비 종교들이 더 매력적인 교리로 사람들을 유혹하듯이, 거짓 건강정보들도 훨씬 그럴듯 해 보이는 게 많습니다. 정말 어떤 책들은 이런 허접한 내용으로 쓰레기같은 정보들을 책이라고 내 놨나 싶을 정도도 있고, 근거도 없이 희망사항을 늘어놓거나 음모론 같은 그럴싸한 이야기들을 건강정보인 양 포장해 놓은 것도 있습니다. 검증이 안된 유사의학 정보 서적의 내용을 믿고 그대로 따라하다 오히려 치료시기를 놓치는 등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이러스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우리 몸의 최대 방패막인 ‘면역력’을 높여야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두 파트로 나눠져 있습니다. Part 1에서는 가장 트렌드한 의학인 기능의학을 소개하면서, 기능의학의 가장 핵심인 면역치료와 몸의 밸런스 유지법을 설명합니다. 특히 면역력을 높이는 데 가장 중요한 신체기관 ‘장’을 강조하면서 장이 건강해야 온 몸이 건강할 수 있다고 알려줍니다.
Part 2에서는 우리의 몸을 강하게 만드는 면역력을 만들기 위해 일상에서 좋은 습관으로 정착시킬 수 있는 영양치료, 수면, 스트레스 관리, 해독, 운동에 관련된 실천 방법을 제시합니다.
면역력이란 본질적으로 인체가 외부에서 침입한 병과 싸우는 기술입니다. 면역력이 강해지려면 평소에 질병과 자주 싸워야 합니다. 면역이 강해진 인체는 세포 조직의 재생이 촉진되고, 혈액 순환을 촉진합니다. 또 염증을 없애며, 독소를 해독해 스스로 질병을 치료합니다.게다가 한번 강해진 면역은 꽤 오랫동안 작용하기 때문에 재발을 막아 주고 다른 질병까지 예방해 줍니다. 설사 재발한다 하더라도 면역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치료는 더욱더 쉬워진다고 합니다.
사람의 체온이 1도 내려가면 신진대사 기능이 12% 감소합니다. 또 체온이 내려가면 혈관이 수축하게 되는데, 이는 혈행에도 영향을 줍니다. 이 때문에 체온이 낮아질 경우 면역력이 저하되기 쉽고, 추운 겨울이나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가 취약합니다. 체온을 높이기 위해서는 손과 발을 보호하고 반식욕이나 따뜻한 식품, 차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정 수면 시간을 준수하는 것 또한 체온 유지와 더불어 면역력 높이기에 좋습니다. 수면이 부족할 경우에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되는데, 코르티솔은 식욕 작용으로 인해 비만을 유발합니다. 또 부족한 수면은 몸속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장기들과 신경계가 정상적 기능을 수행하는 것을 방해하며, 체력을 저하하고 생체리듬의 불균형을 초래하게 된다. 이는 결국 면역력 저하로 이어집니다.
장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대략 100조 마리 이상의 균이 살고 있는 장 내 균은 소화를 돕고 면역력을 올려주는 유익균과 질병이나 식중독을 일으키는 유해균으로 나누어집니다. 이때 장 건강과 면역을 위해서는 유익균과 유해균이 균형을 이뤄야 합니다. 장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는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유산균을 보충해줘야 합니다.
세간에는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이 차고 넘친다고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면역을 높이는 음식은 없다고 합니다. 단지 건강한 신체와 균형 잡힌 식사가 면역력을 높여 줄 뿐입니다. 또, 면역력은 높이려고 높아지는 것도 아니며, 필요 이상으로 높이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면역력도 적당해야 안전합니다. 무턱대고 높아지는 것은 일종의 병적인 현상일 뿐입니다.
면역력은 사실 평소에도 잘 관리해야하는 우리의 소중한 방패막입니다. 음식과 더불어 적절한 운동, 규칙적인 생활 등 면역력을 유지하는 방법은 조금만 노력하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일반인 독자를 배려한 간결하고도 쉬운 설명이 이해하기 좋았고,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소소한 정보들이 꽤 유용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동안 신경쓰지 못했던 건강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융통성 있고 균형잡힌 시각을 가지게 된 듯 합니다.
노화를 늦추고 신체와 정신의 활력을 유지하는 비결은 바로 면역력에 있다. - P44
우리 몸의 면역세포는 골수에서 생성됩니다. T림프구는 암세포를 사멸하는데 훈련소와 같은 흉선에서 내 몸을 구성하는 세포 또는 영양물질과 병원균이나 암세포를 구별하는 훈련을 거친다. 흉선에 도달한 T림프구중 5%만이 진짜 면역을 담당하는 T림프구가 된다고 한다. - P71
음식은 약보다도 질병의 치료와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 - P96
캔음료를 즐기던 여성이 불임으로 고생해 캔음료를 끊은 후 음료수 캔의 코팅제인 비스페놀 수치가 줄었다. 생리통이 심한 여성의 혈액에서 프탈레이트 수치가 많이 나왔고 매니큐어 바르는 걸 중단 후에는 생리통도 줄었다고 한다 - P237
림프의 흐름이 활발할수록 체내 조직에 독성 물질이 쌓이지 않고 해독이 잘 이루어지기 때문에 상쾌한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림프절은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에 집중적으로 모여 있다. 이 부위를 마사지하거나 운동을 통해 자극함으로써 림프 순환을 도울 수 있다. - P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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