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 - 단순한 삶이 불러온 극적인 변화
에리카 라인 지음, 이미숙 옮김 / 갤리온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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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스티브 잡스와 페이스북의 창시자인 마크 저커버그는 늘 똑같은 복장을 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저커버그는 항상 회색 티셔츠를 고집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모든 에너지를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생활 속의 작은 선택은 가능한 한 줄이고 싶기 때문”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의 모든 에너지가 집중되어 탄생한 아이폰에는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잡스의 철학이 고스란히 묻어 있습니다.

버릴수록 행복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최소주의’의 삶을 지향하는 이른바 ‘미니멀리스트’입니다. 불필요한 것들을 정리하고 최소한의 물품으로 생활해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발견하고자 하는 것이 본질입니다.

이러한 ‘미니멀’의 가치를 인생전반에 적용하는 방법에 대한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 '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 2장 '세상의 욕망에 휘둘리지 않는 법', 3장 '정말 필요한 물건과 좋아하는 것만 남은 공간: 집의 변화'. 4장 '짧은 시간에 최소한의 에너지로 일하는 방법: 업무 효율의 변화', 5장 '생활이 단순해지면 가족이 화목해진다: 가족의 변화', 6장 '돈이 모이는 사람은 심플하게 쓴다: 소비생활의 변화', 7장 '미니멀 라이프가 준 뜻밖의 선물, 시간: 시간의 변화', 8장 '나에게 필요한 사람만 남기는 기술: 인간관계의 변화', 9장 '작은 변화로 시작된 일상의 기적'으로 나뉩니다.

가족, 소비생활, 시간 관리, 관계에 대해서 우리가 일상생활에 적용 할 수 있는 많은 조언들을 준답니다. 각 장의 조언들을 정리하고 체크박스에 자신이 현재 그것을 실천을 하고 있는 지, 또는 그 항목에 대한 의견을 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위의 조언을 삶에 적용할 때 응용이 필요하다면 어떻게 응용하여 실천할지, 또는 이 조언을 실천하고 있는데 어떤지 등을 적어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두었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먼저 하는 것은 ‘가치나무’ 만들기 입니다.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어떤 희생을 하더라도 고수할 가치 세 가지를 선택해 봅니다. 그리고 가족, 집(가정), 일, 인간관계, 건강과 같은 삶의 영역에서 어떠한 가치가 중요한지 가치나무를 그려보라 제안합니다.

일단 가치나무를 완성하고 나면 삶은 살아가면서 하게 될 수 많은 선택에 있어서 나만의 흔들리지 않는 기준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내게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고 그 이외의 것은 과감히 잘라낼 수 있는 결단력도 가질 수 있게 된답니다. 그렇게 삶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제거하고 내게 꼭 필요한 것만 남기는 삶이 진정한 ‘미니멀리즘’의 삶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자는 '미니멀 라이프' 즉, 일상생활에서 최소한의 물건만으로 삶을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진정으로 나와 어울리는 삶을 찾기 위해서는 먼저 내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내가 '무엇'을 하느냐보다는 '왜' 그 일을 하느냐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왜'는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 핵심적 가치관을 말합니다.

'정신적 잡동사니'를 제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자는 디지털 잡동사니를 정리하는 방법도 충고해주고 있습니다. 컴퓨터 바탕화면을 정기적으로 정리해주고, 필요 없는 문서를 휴지통에 버리고 스마트폰에서 사용하지 않는 앱을 삭제하거나 폴더를 만들어 정리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갑작스럽게 삶의 방식을 바꾸는 일이 쉽지는 않더라도 꾸준하고 성실하게 나아가라고 충고합니다. 이 변화는 노력해서 얻을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미니멀리즘’이 물건에만 관련된 개념이 아니라 자신에게 적합한 삶을 디자인해 나가는 사고방식이며 행동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미니멀리스트의 집에는 아무것도 없어야 한다는 오해'가 있다면 이 책은 그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불필요한 것들에 소비하는 시간과 돈을 줄임으로써 중요한 것에 집중할 수 있게 되면 이를 통해 더 생산적이고, 건강하며 평화로운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누구나 자신에게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방식을 찾을 수 있다. 한 가지 기준만 잊지 않으면 된다. 가장 중요한 것에 많은 에너지를 쏟으며 덜 중요한 것은 지워버려라
- P7

잡동사니가 쌓이기 시작하면 불편한 느낌이 슬며시 밀려들어 안절부절못한다. 이것은 단순함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신호다
- P29

무언가를 살 때 합당한 이유가 있다고 합리화하지만 정말 그런가? 그것은 약간의 해방감을 느끼고 도파민을 분출시키며 기분을 전환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 P31

눈 앞에 보이는 것을 자신과 비교하지 않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보는 것이 많아질수록 내 삶이 눈에 보이는 것과 같아지기를 바라는 마음 또한 더 간절해진다. 그런 생활이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말이다. 머릿속으로 떠올리는 비교 사례들이 소비하고 획득하며 축적하려는 우리의 욕구를 부추긴다
- P35

누구에게나 마음속 깊은 곳의 목소리가 있다. 이 목소리는 다른 누구보다 우리를 더 정확하게 안다. 사람들은 이를 우주, 정신, 가장 숭고한 자아, 직관, 직감, 혹은 영혼이라고 일컫는다
- P49

진정한 미니멀리스트의 방식이란 일상적인 선택에도 자신이 진정으로 소망하는 것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는 것을 의미한다
- P63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잊은 채 깔끔한 방만을 목표로 하면 금세 지치고 포기하게 된다. 한 가지 모습을 일방적으로 좇기보다는 자신의 방식으로 변화를 도모해야 한다
- P70

꾸준함이 더 중요하다. 한번에 한 영역씩 정리하고, 그 상태를 유지하면서 자기만의 속도로 움직여라
- P75

구입하는 물건을 줄여라 집 안에 들어오는 물건을 부단히 경계하고 또 경계하라 그래야 진정으로 발전할 수 있다 물건을 계속해서 들여올 거면 왜 그동안 물건을 고심해서 선별하고 버리고 정리했는가? 물건을 내보내기 위해 했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도록 하자 나가는 것만큼 들어오는 것이 중요하다
- P78

나는 중요하지 않은 결정을 내리고 결국은 중요하지 않을 물건을 사느라 얼마나 많은 시간을 허비하는지 깨달았다
- P97

무언가를 배우는 일부터 여행을 하거나 그냥 집에서 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는 일까지, 당신이 마음속에 그리는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변화는 오늘부터 시작될 수 있다.
- P126

우리가 지향하는 것은 그저 자신에게 중요한 것을 바탕으로 한 삶이다
- P133

내게 미니멀리즘은 검소한 생활과 동의어가 아니다. 미니멀리즘의 핵심은 돈을 몽땅 저축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어울린다고 느끼는 방식으로 돈을 지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P164

자신의 삶이 자신의 가치관에 어울린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다른 사람의 인식 따위는 쉽게 뒷전으로 밀어둘 수 있다.
- P178

다른 사람들이 기대하는 삶이 아니라 자신이 살고 싶은 삶을 살 수 있는 용기를 내자
- P190

스마트폰 알림을 차단하면 얼마나 많은 시간을 되찾을 수 있는지 주목하자
- P202

소중한 사람만 만나기에도 인생은 짧다. 미니멀리스트는 목적을 가지고 관계를 만들어나간다. 기쁨가득한 삶에 의미를 선사하는 인간관계말이다
- P210

예민하고 직관적인 사람이라면 필터를 마련하기까지 평생이 걸릴 수 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는 노력할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다
- P214

만일 어떤 사람의 게시물이 자신에게 해롭다면 실생활에서 알고 지내는 사람일지라도 그 사람을 팔로우할 이유가 없다.
- P218

우리는 다른 사람을 통제할 수 없어.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뿐이란다
- P223

미니멀리즘은 다육식물 화분과 그림 한 점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하얀색 방이 아니다. 미니멀리즘은 사고방식이다
- P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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