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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휴식과 이완의 해
오테사 모시페그 지음,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3월
평점 :
1년동안 마음껏 쉴 수 있다면 여러분은 무엇을 하고 싶으신가요?
소설은 이름이 없는 주인공이 26세였던 2000년 6월에 시작됩니다. 심한 우울증이 발생한 후, 그녀의 비전문가 정신과 의사인 닥터 터틀에 의해 처방된 진정제를 사용하여 일 년 내내 잠을 자려고 했습니다. 그녀의 우울증은 몇 년 전에 부모님의 사망으로 인해 부분적으로 발생했지만, 그들과 밀접한 관계가 없었습니다. 이 당시 주인공의 인생에서 유일한 사람들은 대학 친구인 레바와 그녀의 남자 친구인 트레버였습니다. 주인공은 첼시의 미술관에서 일하는 직업을 가졌지만 정기적으로 잠들어 해고당했습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가 대학에 있을 때 암으로 사망했고, 알콜 중독자인 그녀의 어머니는 몇 주 후에 자살했습니다. 그녀의 부모는 그녀에게 상당한 상속 재산을 남겼기 때문에, 일년 내내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p58 해야할 일도 없었고 대응하거나 보상할 일도 없었다. 존재하는 것이 아무 것도 없었으므로. 그 무엇도. 그런데 나는 그 무를 인식했다. 잠 속에서도 어떤 식으로든 깨어있었다. 기분이 좋았다. 행복하다고까지 할 수 있었다.
잠들고 깨어나는 일이 한데 합쳐져, 구름 속을 지나는 잿빛의 단조로운 비행기 여행 같았다. 머릿속으로 혼잣말을 하지도 않았다. 말할 게 별로 없었다. 그렇게 해서 잠이 효과를 내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삶에 대한 애착이 점점 사라졌다 - P110
‘모두에게 인기 있는 사람이 되려고 너무 안달하지마. 그냥 재미있게 살아’ 그 말이 정말 와닿더라. ‘모두에게 인기 있는 사람.’ 사실이거든 난 정말로 그렇게 되어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거든. 너도 내가 그렇다고 생각하니? 난 이만하면 괜찮다고 느낀 적이 없는 것 같아. - P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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