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인 낙관주의자 - 심플하고 유능하게 사는 법에 대하여
옌스 바이드너 지음, 이지윤 옮김 / 다산북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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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최악의 경우를 상상하는 사람과 나쁜 일이 생겨도 좋은 쪽으로 생각하는 사람이죠. 비관주의자는 자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환경이나 운 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 보고 쉽게 포기하거나 낙담하지만 낙관주의자는 미래에 대해 희망을 품기 때문에 비관주의자보다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고 목표를 위해 노력합니다.

이 책에서는 낙관주의자에 대한 기존 편견과 상식을 완전히 뒤집습니다. 낙관주의자에는 다섯 유형이 있으며, 그중 최고 낙관주의자 유형으로 구분되는 지적인 낙관주의자는 기회와 한계를 알고, 최상의 미래를 그리며 남들보다 멀리 가는 사람들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낙관주의라고 강조하며 낙관주의 도움으로 부정적 생각을 주체적으로 처리하고 긍정적인 면을 보는 법을 배우고 인생 전반에서 더 편안하고 즐겁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줍니다.

책에서 말하고 있는 ‘낙관'의 정의는 그동안 막연히 알고 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의미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낙관주의자라고 다 같은 낙관주의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낙관주의를 예찬하고 그렇게 살기를 강조합니다. 왜 우리에게 낙관주의가 필요한지부터 어떤 낙관주의자로 살아야 하는지, 낙관주의가 되는 사회화 과정, 성공으로 이끄는 낙관적인 태토 그리고 낙관주의 계발을 위한 25가지 실전 팁을 설명합니다.

낙관주의자라고 해서 모두 같은 낙관주의자가 아님을, 크게 다섯 가지로 구분해 낙관주의를 설명합니다. 저돌적인 목적추구형, 세상에 무지한 유형, 조용한 은자형, 이타적 성향, 지적이면서 뛰어난 현실 대응형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앞뒤 가리지 않는 목적형 낙관주의자들은 성공확률이 지극히 낮을 때도 에너지를 쏟아 붓습니다. 현실이 바뀌지 않을 것임을 알면서도 기꺼이 목표를 향해 나아갑니다. 그들의 열정은 대부분 과녁을 빗나가고 그때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런데도 의도가 좋다면서 현실마저 왜곡하고, 자신이 ‘바보 멍청이’인데도 자신의 판단오류를 알아채지 못한다. 능력도 없는데 고집은 엄청 셉니다. 정치인이나 사업가 가운데 ‘희망고문’을 하며 주변 사람 대부분을 힘들고 고통스럽게 하는 유형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순진한 그리고 무지한 낙관주의자들은 감동을 잘하고 에너지가 넘칩니다. 자기 자신에게 취해서 장애물이나 실패 가능성을 모두 무시해버립니다. 실행계획도 없는 아이디어를 여기저기 떠벌리고 다닙니다. 고려해야 할 문제점을 철저히 무시하면서 가족이나 동료, 투자자나 임직원을 크게 고려하지 않습니다. ‘일은 잘 되도록 되어 있다’며 ‘허장성세와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에 취해 미래에 대한 경고는 전혀 듣지 않습니다. 조직이나 나라에서 이런 인물이 주도권을 쥐면 패망으로 접어들기 십상입니다.

조용한 낙관주의자는 작은 행복에 만족하는 사람입니다.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하게 실현 가능한 행복 즉 ‘소확행’을 추구합니다. 마음속으로 일 욕심도 많지만 미래를 긍정적으로 봅니다. 이러한 낙관주의자들은 타인의 삶에 크게 간섭하지 않으므로 사회적으로나 국가적으로 큰 사고를 칠 가능성이 없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살다 보면 자신이 갖고 있는 ‘소확행’마저 잃어버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세상을 먼저 생각하는 이타적 낙관주의자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열정에 사로잡히지만 일관되게 일을 끌어가지는 못합니다. 장애를 뚫고 꿈을 실현하는 걸 별로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가족과 공동체를 중시하고 가치 지향적으로 살지만 큰 욕심은 없습니다. 타인을 배려하므로 크게 화를 낼 일도 없고, 당연히 남과 다툴 일도 적습니다.

가장 권장할 만한 낙관주의자는 지적으로 뛰어난 낙관주의자들입니다. 이들은 출세 지향적이어서 성공을 추구하며,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려고 합니다. 다만 감성에 치우치지 않으며, 상황을 잘 파악해가면서 성공의 길로 나아갑니다. 큰 그림을 그리면서 책임을 질 줄 아고, 원활하게 소통을 하는 유형입니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낙관주의는 지적인 낙관주의입니다. 순진하고, 의미 없는 목적, 남을 배려 하지 않는 낙관 주의, 현실 속에서 안주만 하는 낙관주의는 버리고, 미래보다는 현재에 충실한, 행복한 낙관주의자가 되어야 합니다.

개인의 성향은 어느 정도 타고 난다고 생각했지만 저자는 결코 낙관주의는 저절로 이뤄지는 것이 아님을 강조합니다. 그러니 당신도 할 수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 더 나은 삶을 살고 싶다면 늦기 전에 낙관주의가가 되기를 노력하라고 말합니다.

저는 지금 비관주의자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낙관주의자가 아닙니다. 그러나 행복해지고 싶기에 낙관주의자가 되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무의미하고, 아무 이유 없이, 누가 나를 때려도 멍청하게 웃는 의미 없는 낙관주의자는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불행하게 오래 사는 것보다는 행복하고 즐거운 지적인 낙관주의자가 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세상을 살아갈 때 ‘진품’과 ‘짝퉁’을 구분하는 능력은 중요합니다. 물건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다. 그리고 낙관주의와 비관주의도 그렇습니다. 낙관주의를 가지고 비관주의를 버려야 하지만, 그 낙관주의가 ‘비현실적’이라면 버려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경험을 통해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존재이고 낙관성은 인생을 살아나가는데 큰 자산이 될 수 있는 좋은 자질이라고 한다면, 낙관적인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됩니다.

지금부터라도 각자만의 낙관주의자로 살아가기 위한 시작을 보는 건 어떨까요?

 

낙관주의자는 비판받을 있을 더 잘 해내고자 하는 사람이다.
- P23

낙관주의자는 최선을 다해 성공을 이뤄낸 직후에도 새로운 출발을 위해 시동을 걸 줄 아는 유형의 사람이다.
반면, 비관주의자는 만사가 잘못될 수 있다는 사실을 염려한다. 그들은 실패와 패배엔 영구적인 원인이 있으므로 항상 반복된다고 생각한다.
- P75

진화된 낙관주의는 인간의 삶이 연약하고 깨어지기 쉽다는 점을, 그래서 삶엔 고통이 따르고 그 고통이 빈번하다는 것을 이해한다. 다만, 그중 스스로 해결 가능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 뿐이다. 낙관주의는 그 부분에 집중한다.
- P98

최고의 낙관주의자는 회색지대 대신 큰 프로젝트에 집중하는 걸 선호한다. ‘불가능‘이란 단어를 들으면 그의 마음속엔 도전정신이 발동한다. 호기심을 자극해 무언가 대담한 일을 시도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최고의 낙관주의자라고 모든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건 아니다. 하지만 최고의 낙관주의자는 그걸 시도하거나 꿈꾸는 사람들에게 언제라도 긍정적 도움을 줄 준비를 하고 있다.
- P129

우리가 우리의 미래를 상상할 수 없다면, 장밋빛 미래를 그릴 수도 없다. 어떤 힘든 일을 견뎌내야 할 때, 우리는 상황을 바꾸어 생각함으로써 훗날의 보상을 눈앞에 그려본다. 정신적 시간여행의 능력이 인간의 진화 과정에서 선택 받아 온 이유가 금방 이해될 것이다. 우리가 백 년 후 세상을 상상할 수 없다면 누가 지구온난화 문제에 관심을 가지겠는가?
- P130

성공은 세 가지 수준으로 나뉜다. 나 자신을 위한 성공과 회사를 위한 성공, 그리고 사회를 위한 성공이다. 이 성공을 개별적 조각이 아니라 하나의 덩어리로 생각할 때 바로 지속 가능한 성공을 위한 낙관주의의 삼박자가 완성된다
- P137

낙관주의를 겉으로 표현하는 행위의 대표는 뭐니 뭐니 해도 웃음이다. 웃음의 효과를 연구해온 웃음치료사들은 웃음을 보고 진짜 낙관주의자를 판별해낼 수 있다고 말한다
- P183

낙관주의자는 자신이 모든 걸 잘 할 수는 없다는 걸 안다. 그래서 비판에도 좌절하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의 행동에 확신이 있을 때엔 비판을 따르지도 않는다.
- P186

낙관적 사고는 성공적 행동을 돕는다. 그리고 잘못된 결정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지적인 낙관주의자들은 삐걱대는 부분을 쉽게 감지한다. 낙관적 전망이 흐릿해지고 상호작용도 왠지 모르게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기 때문이다. 지적인 낙관주의자의 예민한 지진계가 위협적인 일이 닥쳐오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그렇게 성공의 반대 방향으로 일이 진행되는 걸 알아차린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해 예방적 조치를 취한다
- P258

낙관주의자를 만드는 사회화 과정은 올바른 학습, 올바른 태도, 정확한 시점의 올바른 행동에 달렸다. 이는 이론적으로는 물론, 연구결과나 현장사례를 통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되었다. 이것을 기초로 현명하게 행동하는 사람은 낙관주의자가 되는 기반을 견고하게 다진 셈이다. 이미 기술한 대로 낙관주의자가 살아가는 놀라운 방식에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 P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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