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해지는 뇌 과학 독서법 - 뇌과학자가 밝히는 독서를 통한 두뇌 개발법
김호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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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해 발표한 ‘국민독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성인 중 1년 동안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 사람이 10명 중 4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독서를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일’ 그리고 ‘스마트폰 이용’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요즘과 같은 인터넷에 정보가 넘치는 시대에 왜 굳이 책을 읽어야 한다고 하는 것일까요? 손쉽게 인터넷으로 원하는 키워드만 검색을 해도 그에 관련된 정보가 엄청나게 나옵니다. 꼭 필요한 정보만을 찾아내는 것은 책보다 오히려 인터넷 검색이 더 빠르고 정확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항상 책을 읽어야 한다고 얘기를 합니다.

뇌교육전문가인 저자 김호진 박사는 36년 동안 교육 현장에 몸담은 교육자로 장학사, 장학관을 역임하고 현재 선산초 교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교육학을 전공하면서 뇌과학과 신경생리학, 인지심리학을 공부했습니다.

책의 제목처럼 독서가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책의 도입부분부터 언급하고 있습니다. 독서가 뇌를 깨우고, 뇌를 변화시키는 최고의 비법이며 운동을 통해 근육을 단련시키듯, 뇌 근육을 강하게 단련시킬 수 있는 방법은 독서뿐임을 힘주어 강조하고 있습니다.

p6 결론은 이것이다. 독서를 하면 정말 뇌가 좋아진다. 많은 학자가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고, 실제로 독서를 통해 뇌를 좋게 만든 이들은 수도 없이 많다.

 

책의 구성은 총 8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에서는 잠자는 뇌를 깨우기, 독서에도 시기가 있다, 독서로 뇌를 활용하라 등 독서가 어떻게 뇌를 변화시키는지에 대해 소개하고 2장에서는 세종대왕, 레오나르도 다빈치, 정약용 등 독서로 천재가 된 사람들에 대해 소개합니다.

p67 초서는 입으로 읽고 눈으로 읽은 다음에 손으로 읽는 독서법이다. 초(抄)는 '노략질한다'라는 뜻으로 '초서'란 '책을 노략질하다'는 의미이다. 즉, 책의 중요한 부분만 노략질하듯이 베껴가며 읽는 방법을 말한다. 필사와 다른 점은 단순히 베끼기보다 자신이 목표하는 것과 찾고자 하는 것을 책에서 발견하고 그것을 옮겨 적는 독서법이다. 다산 정약용은 복잡하게 얽힌 방대한 지식과 학문을 초서 독서법으로 일목요연하게 융합하고 정리하여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였다.

 

독서로 천재가 된 사람들로 세종대왕, 레오나르도 다 빈치, 정약용, 에디슨, 최한기, 이덕무가 소개되고 있는데 8가지 주제들 중 개인적으로 제일 와 닿았습니다. 특히 세종대왕과 정약용이 독서를 하며 개인적으로 쓰기까지 함께 한 독서법은 이 시대의 우리가 따라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앞서가는 독서법입니다. 책 1권을 100번 읽고 100번 쓴 세종대왕, 읽은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융합하고 정리하여 새로운 지식을 창출해낸 정약용의 독서법은 다독을 비롯해서 초서 독서법까지 두루 아우르는 독서법의 최고 경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p111 책읽기는 아이들에게 어휘력, 사고력, 표현력, 창의력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시키고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힘을 가지게 한다. 내면 세계를 굳건히 하고 당당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힘을 준다. 그리고 뇌를 활성화시켜 똑똑한 뇌로 바꾼다.

 

3장에서는 핀란드, 영국, 독일, 일본 등 독서를 통해 강대국이 된 나라들에 대해, 4장에서는 소리 내어 읽기의 비밀, 책 읽기와 뇌의 비밀, 책 읽어 주기의 힘, 천재를 키우는 독서법 등 천재를 만드는 독서의 비밀에 대해, 5장에서는 똑똑한 뇌 만들기, 질문하며 읽는 독서의 기술, 삶의 비전과 목표를 위한 독서의 기술 등 독서 두뇌 혁명에 대해 소개합니다.

독서로 인하여 강대국이 된 나라들을 보면 우리나라의 모습과는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핀란드의 가정에는 어느 집이나 도서관처럼 많은 책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책보다는 문제집이 점점 자리를 차지하게 되고, 성인이 되어서는 책을 멀리하게 됩니다. 또한, 아기에게 책을 선물하고 아빠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고 질문으로 대화한다는 영국의 경우도 참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6장에서는 독서로 천재가 된 교사들, 벤저민 블룸의 대담한 상상, 미래학자들이 말하는 복합사고력 개발법 등에 대한 독서 두뇌 혁명을, 7장에서는 평생 독서 시간 10개월 뛰어넘기, 뇌를 변화시키는 위대한 부모, 똑똑한 아이로 키우는 부모 독서법 등 독서 두뇌 혁명을, 마지막 8장에서는 미라클 모닝 독서, 숙력된 독서가의 뇌, 뇌가 좋아하는 것 등 뇌를 춤추게 하는 미라클 모닝 독서에 대해 소개합니다.

p175 또 남들이 다 읽는 책만 읽는 사람은 절대로 남다른 생각을 할 수 없다. 위대한 천재들이 쓴 책을 통해 그들과 대화하는 독서가 필요하다. 자신의 뇌를 혁명적으로 변화시켜서 능력자가 되고 싶다면 남다른 독서를 해야 한다.

 

다양한 독서법 외에 독서강국이 된 여러 나라들의 독서비법, 효과적인 독서방법, 교사로서 부모로서 아이들에게 지도할 수 있는 독서법 등 이 책에서는 다양한 독서법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꾸준한 독서는 우리의 몸과 마음을 성장시킵니다. 그 성장은 바로 의식이 확장되고 통찰력을 갖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국 독서는 우리의 뇌를 지적으로 탁월하고 창의적인 뇌로 바뀌게 하고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업적을 남기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흔히들 책 속에 길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길은 강요되고 강제되는 행위로서는 잘 보이지 않는 길입니다. “책을 읽으니 좋더라” “책을 읽으니 재밌더라”는 식의 단순한 호기심과 즐거움에서 비롯된 행위여야 비로소 그 길이 보입니다. 국가가 주도하는 범국민적인 독서운동, 교육자나 부모로부터 강요되는 독서가 아닌 책을 읽는 환경에 의해 자발적으로 추인되고 자극되는 독서가 지속적이고 수준 높은 독서 강국으로 가는 길일 것입니다. 좀 더 먼 미래를 바라보며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아인슈타인, 세종대왕과 같은 그런 사람이 되길 원한다면 책을 읽어야 합니다.

p191 뇌의 뉴런과 시냅스 연결 상태는 고정된 것이 아니다. 평생 유동적이다. 생각만 바꾸어도 뇌 구조는 변한다. 책을 읽으면 청각, 시각과 같은 감각기관과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 상상과 추론 등 고등정신을 담담하는 전두엽이 활성화된다. 반복하는 훈련과 연습을 하고 매일 독서하는 습관을 지니게 되었다는 것은 뇌의 구조도 물리적으로 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책은 독서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뇌도 변하게 하고 더 똑똑한 뇌로 바꿀 수 있는 비밀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결국,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질 위대한 인재 탄생은 뇌를 똑똑하게 만드는 독서가 답입니다.

 

*본 포스팅은 서평단 활동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뇌가 좋아진다는 것은 뇌 신경세포들이 연결되는 부위인 시냅스의 연결이 강화되거나 새로운 연결망이 형성되는 방식으로 재배선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뇌는 새로운 것을 학습하거나 도전할 때 더 활성화된다. 이러한 뇌 기능의 변화와 활성화를 ‘뇌가 성장했다‘, ‘뇌가 발달했다‘라는 말로 표현한다.
- P15

학습이라는 것은 외부 환경에서 주어지는 다양한 정보를 뇌에 받아들이는 과정으로 시냅스의 물리적 구조의 변화와 관련이 있다. 즉, 시냅스의 연결이 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끊어지기도 하고 연결되어 강화되기도 한다. 이같이 뇌세포와 뇌부위가 유동적으로 변하는 것을 뇌가소성이라고 한다.
- P42

창의력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힘으로 뇌를 변화시키고 만들어나가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지적 호기심이 풍부하여 늘 책을 통하여 의문을 해결하곤 하였다.
- P138

교육학자들은 천재가 가져야할 역량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끈기와 인내라고 말한다. 실패에 대하여 끊임없이 다시 도전하여 끝까지 해내려는 끈기가 바로 천재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 P149

고전을 읽을 때마다 배우고 느끼는 것이 다르다. 여러 번 읽어야할 책이다. 항상 곁에 두어야할 책인 것은 분명하다. 고전은 수천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위대한 책으로 사랑받고 있다
- P216

역사상 거장들의 독서법과 독서 전문가들이 말하는 독서법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도 좋지만, 책을 읽으면서 자신에게 맞는 독서법을 스스로 찾아내서 읽는 것이 가장 좋은 독서법이다.

- P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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