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어서 밤새 읽는 해부학 이야기 재밌어서 밤새 읽는 과학 시리즈
사카이 다츠오 지음, 전지혜 옮김, 박경한 감수 / 더숲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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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 전 인터넷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었던 사진이 있었습니다. 바로 5명의 남성이 카데바(해부용시신)을 앞에 두고 기념사진을 찍은 것이었죠 실제 병원에서 의사들이 찍은 것인데 망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점에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p104 시신 기부운동으로 얻은 최대 성과는 근본적으로 시신해부를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었다는 점이다. 예전에는 아무리 의학을 위한 일이라고 하더라도 시신을 해부하는 일은 징벌에 가까운 잔인한 짓이라 여겼다. 그러나 사람들이 자기 몸을 직접 제공하겠다고 시신 기증의 뜻을 열정적으로 밝히면서, 해부를 위해서 시신을 제공하는 일은 인간으로서 자랑스러운 행위로 인식이 바뀌었다.

시신을 처음 대하는 것은 의대생들의 해부학실습시간의 첫 관문입니다. 의과대학을 다니지 않는 이상 잘 모를 수 밖에 없는 해부학이야기, 해부에 대해 쉽고 흥미롭게 풀어놓은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일본 아마존 청소년과학 분야 베스트셀러라고 하는데요, 해부 실습의 사전준비 작업부터 해부학의 역사와 발전, 해부학으로 바라본 몸의 형태까지 상세히 나와있습니다.

또한, 해부학 용어를 쉽게 설명해주고, 인체의 골격과 근육의 위치와 그 역할에 대해 전체적으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신문기사에서 종종 보도되는 ‘무릎인대파열’에 대해 책에서는 이렇게 설명해줍니다.

p194 운동선수가 인대가 파열되었다고 보도할 때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 인대가 파열되었는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그 이유는 인대가 파열하면 인대 뿐만 아니라 관절포를 포함한 주변 섬유조직도 끊어질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인체의 구조에 대해서 배우는 과목인데, 의학에서 가장 오래된 기초의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체의 근육과 뼈의 이름은 어렵게 느껴지고, ‘해부학은 무섭고 잔인하다’ 혹은 ‘의학 분야는 딱딱하고 재미없다’, ‘해부학은 전문 분야다’라는 생각했었는데, 해부학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독자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책입니다.

새로운 기술이나 치료법이 개발되면 자연스럽게 사람의 몸을 새롭게 봐야 하는데, 이때 해부학이 필요합니다. 첨단 의학은 아니지만 발전된 의료 기술에 있어서 꼭 필요한 기초의학분야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일상 생활에서 과학 지식은 많은 활용도가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생소하고 어렵기만 합니다. 인체의 근육과 뼈의 이름을 줄줄 외우기보다 이런 책을 통해 우선 흥미를 가지는 것으로 시작해보시기 바랍니다.

인체라는 우주를 여행하면서 장기나 조직이라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길을 가르쳐주고, 그 작용과 성질 등을 알려주는 인체 지도, 그것이 바로 해부학이다 - P6

폐를 살펴보면 오른쪽허파는 셋, 왼쪽 허파는 둘로 나뉜다, 이를 폐엽(허파엽)이라 부르는데 실제로 관찰해도 오른쪽 그림에 묘사된 것처럼 둘, 셋으로 나뉘어 있다. 이는 흉막이 폐엽의 틈새로 들어가서 경계를 명확히 보여주기 때문이다 - P150

심장은 심장 아래쪽의 두꺼운 벽으로 이루어진 심실과 심장 위쪽의 얇은 벽으로 이루어진 심방으로 나뉜다. 이 심실과 심방 사이에는 수평 방향의 벽이 있다. 쉽게 말해 심장은 수직 방향(좌우)으로 나뉜 것이 아니라 수평 방향(상하)으로 나뉘다는 뜻이다. 심실과 심방의 경계에는 관상동맥(심장동맥)이 지나고 있어서, 외부에서 봤을 때도 경계면은 쉽게 구분할 수 있다 - P156

"연골은 훌륭한 신체 부위이지만, 내부에 혈관이 지나가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즉 이 부위는 다치거나 상하면 저절로 회복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 P196

눈이나 신장이 지방에 둘러싸여 있다는 점, 지면을 강하게 차려면 뒤꿈치가 튀어나와야 한다는 점 등 인체 구조에는 저마다 그렇게 생긴 이유가 있고, 무엇 하나 쓸모없는 부위가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 P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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