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ve New World (Paperback) - 『멋진 신세계』 원서 Vintage Classics 360
Aldous, Huxley 지음 / Vintage New Ed edition / 2004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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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대체로 얇은 편이지만 그 안에 담고 있는 내용은 어머어마하네요.

읽고나니 세익스피어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고 (템페스트나 오델로, 로미오와 줄리엣 대사들) 더불어 상상력이 없으면 정말 이해하기 힘든 내용이 될 듯 싶어요

이 책 읽고 나니 미래사회의 기술들, 과학기술의 진보는 특히 소설이나 영화에서 그려지는 것들은 상상 초월 너무나 무섭고 소름 끼치는 것들이 많아서 앞으로 어떤 세계가 펼칠지 살짝 겁이 나기도 하며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정말 좋은 것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일률적, 획일화를 강조하고 자유가 박탈되는 대신 모두가 행복한 국가, 겉으로는 이상적으로 보입니다. 국가가 태아가 태어나는 배아 과정부터 다 조정하고 계획해서 인공적으로 만들어 낸다는 자체 발상이 너무나 끔찍합니다. 마지막에 몬드와 존의 깊이 있는 대화에서 저는 이 두 사람이 서로 통한다고 생각했으나 결국 타협하지 못하고 추구하는 가치관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혼돈스러움 속에서 존이 그토록 원했던 그의 선택, “I'm claiming to be unhappy” 라고까지 말하며 불행한 권리를 택하겠던 그의 최후의 선택은 결국 그가 바라던 사회는 거기 없었던 거겠지요

‘Brave new world'라는 책 제목이 주는 느낌 그대로 신세계는 멋질 것 같지만 겉만 번지르르하고 좌절과 괴로움 뿐이었습니다. 전체가 일인 가족이 되는 사회, 등급이 매겨지는 사회가 전제하에 그려지는 미래는 SF소설이라기보다 오히려 사회 풍자 소설에 가까운듯합니다.

로봇은 그냥 로봇으로써 개발해지지 않습니다. 인간이 부족한 장기를 대체하거나 인간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생명과학의 발전은 결국 인간의 생명을 위함이 아닌가. 다른 생명을 경시한 생명과학의 발전은 주목받지 못하며 금지되고 있습니다. 비도덕적 과학 발전은 이때까지 보고 되지 못하며 보고 된다 한들 비판받을 수밖에 없다. 동기 부여가 중요한 과학 발전에서 비판은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소설이 불편하게 느껴진다면 그것은 현실을 말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미래를 그리고 있지만 현재 우리 사는 세상과 다를 바가 없는 듯해요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지만 이미 보이지 않는 계급으로 나뉘어져 있고 각기 하는 역할들이 점점 정해져 가고 있습니다. 계급을 거스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입니다.

헉슬리의 허술한 미래에 대한 경고는 마치 50년대 만들어진 2000년에 대한 SF영화를 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디스토피아 세계관 책들이 만드는 미래 사회는 너무 엉뚱하고 답답할 때가 종종 있지만 상상력으로 만든 사회 풍자소설로서 그 역할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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