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사랑의 서 - 작가의 밀애, 책 속의 밀어
섀넌 매케나 슈미트.조니 렌던 지음, 허형은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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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예술가의 곁에는 곁에서 끊임없이 영감과 재능을 불어넣는 뮤즈가 존재했습니다. 뮤즈에 대한 사랑을 통하여 실제 예술사에는 수많은 걸작들이 탄생되었지만, 그 위대한 작가의 뒤에는 절대적이고 헌신적인 조력자인 연인들과, 그보다 배로 많은, 작가들을 지옥과 광기로 몰고 가 수많은 작품에 지대한 영감을 주었던 연인들이 있었습니다. 또한 작가 그 자신도 때로는 사랑에 목숨까지 바치는 열렬하고 충직한 연인이었는가 하면, 이따금은 대차게 뒤통수를 후려갈기는 비겁과 배신과 폭력의 화신이 되어 연인과 배우자들을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뜨렸습니다. 헌신적이고 충실한 조력자였든, 지옥을 선사하며 영감을 불러일으켰든 간에, 문인들 곁에 그 수많은 연인들이 없었더라면 위대한 문인도, 그가 쓴 세기의 걸작도 탄생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전반적으로 보통 사람의 상식을 넘어선 작가의 삶과 그것이 어떻게 작품으로 탄생이 되었는지를 보여 주고, 애틋한 사랑이 또한 창작의 원천이 될 수 있음을 알게 합니다.
평소 좋아했고 이미 작품을 읽어봤던 작가들이 이런 사생활이 있었고 어떤 러브스토리가 있고 어느 아내와 결혼생활을 했는지에 대한 내용은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더구나 이 사랑의 영역은 그 방식과 결과는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누구나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창작의 원천이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님을 느끼게 됩니다. 다만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사랑을 살아 숨쉬는 문장으로 만든다는 것이 쉽지 않을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의 작품에 열광하고 또 그들의 삶에 대하여 보다 알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히려 정떨어져서 이 작가의 책을 보고싶지 않다고 생각이 들 수 있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또한, 책에서 다루는 내용이 객관적이라기 보다 주관적인 단면을 위주로 소개되는 것 같다는 느낌은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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