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휘둘리지 않는 개인이 되는가
홍대선 지음 / 푸른숲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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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라 하면  약간은 고리타분 한것 같기도하고, 말장난 같기도 하고 약간은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듯한 느낌의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늘 바쁘게 살고, 또 바빠야지만 좋은 것 같은 시대. 철학보다는 과학이 중시되고 우리는 그 빠른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늘 분주합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하루들 속에서 재미있고 쉬운 철학이야기책 한 권을 읽게 되면서 잠시 삶에 대한 여유와 행복에 대한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철학이라는 학문은 어렵기 때문에, 또한 자기계발서나 경영 등 필요에 의한 독서를 하다보니 점점 후순위로 밀리기 마련입니다.그러나, 철학은 역사와 더불어 가장 중요하고 알아야만 하는 학문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해외 여러 나라에서는 철학과 역사가 필수 과목이죠 프랑스의 모든 고등학생은 철학을 필수적으로 배우며, 바칼로레아(대학 입학 자격 시험)의 시험 과목이기도 합니다.
세상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나는 누구인가? 에 대한 끝없는 질문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의 단련은 철학을 공부해야만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6명의 철학자들을 간략히 소개했는데 단순히 철학자들의 사상과 위대한 업적만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언제 어떤 가정 환경에서 태어났는지,그 환경 속에서 무엇을 느끼고 질문했는지,그 질문을 통해 '나'라는 인간의 나아갈 방향을 어떻게 설정했는지 등 좀 더 은밀한 철학자들의 뒷얘기로 그들 역시 우리처럼 빈틈있는 인간이었고, 때로 혹은 자주 흔들리던 개인이었음을 깨우쳐줍니다.

1. 데카르트:  나는 주체이다.
의심을 통해 세상 누구와도 다른 개인이 된다.
1590년대 아버지의 뜻을 거르스다.
아버지가 바라는 삶을 의심, 과학을 의심 (천동설 --> 지동설)
개인은 그냥 주어지지 않는다. 나 자신은 투쟁을 통해 쟁취해야 하는 영토다. 크고 작은 투쟁속에서 인간은 자기 자신을 확보한다.
투쟁의 철학자 : 현대적 의미의 개인을 탄생 시켰다.
2. 스피노자: 나는 개인이다.
개인을 더욱더 확실시 정확시 확립하다.
너 자신과 너 삶을 사랑하라 : 자신의 욕망을 소중히 하는 사람만이 타인의 이기심도 존중할 수 있다.
스피노자가 진정 가지고 싶었던 것 : 나, 개인
스피노자는 신이 없다고 논중되면 그저 없을 뿐이었다. 범신론자.
우주는 창조주이자 그 자체로 결과이다. 그러므로 인간과 사물은 우주의 일부로 능산자인 동시에 소산자다. 창조주와 피조물의 물과 기름같은
구분을 지워버렸다.
3. 칸트: 나는 신념이다.
 말하는 개인은 거짓을 모르는 강직한 존재다.
 내용없는 사유는 공허하고, 개념 없는 직관은 맹목적이다. : 인간의 앎은 경험이라는 재료를 이성으로 깍아낸 결과물이다.
 선의지 - 마땅히 단지 그것이 옳기 때문에 선행을 실행케 한다. 보상을 받고자 하는 인간의 본능을 넘어서는 선의지를 이성에 의한 진정한 자위
의 상태로 규정.
 인간에게는 스스로 부여한 마음의 기둥이 있어야 한다. 구구절절 설명할 수 없어도 필요한 순간 "그렇다", "아니다", 힘주어 말할 수 없다면 온
전한 개인이 아니다.
4. 쇼펜하우어: 나는 고독이다.
 역사에 파묻힌 무미건조한 개인을 고독한 예술가로 부활시켰다.
 고슴도치들이 추위와 가시들의 찔림 사이에서 적당한 거리를 찾았듯이 인간 생활에서도 공허함과 단조로움에서 생겨나는 사회생활의 욕망은
인간을 한 덩어리로 만든다. 그라나 불쾌감과 반발심으로 인해 다시 떨어진다. 서로 견딜수 있는 적당한 간격을 발견한다.
5. 니체: 나는 투쟁이다.
 문학의 숲을 가로질러 인간의 정신을 근대에서 현대로 옮겨놓았다.
 고통이 운명이라면 인간은 그런 운명 속에서도 실존을 확보해야 한다.
 인간은 이성과 육체 그리고 의지로 구성되어 있다.
 니체에서 도덕은 선 그 자체가 아니라 해석으로의 도덕이다.
오늘을 사는 우리는 어제에 사로잡혀 있을 수도 있고 어제와 싸울수도 있다. 가장 든든한 전우도 최가의 적도 바로 나 자신이다.

철학자들의 삶을 들여다 보면, 그들은 지극히 개인주의자이고, 인간의 본질에 대하여 심오하게 생각합니다. 가만히 나 자신을 들여다보아도 절대 그 어느 누구도 내가 어떻게 살아야 정답인지 알려주지 않습니다. 그냥 나 자신은 오로지 나를 통해 견고해지고 단단해지며 나의 삶을 나답게 살아가는 것일 뿐이죠 

 나의 삶은 과연 무엇일까? 개인인 나를 탐닉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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