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되는 법 - 꿈이 너무 많은 당신을 위한 새로운 삶의 방식
에밀리 와프닉 지음, 김보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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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을 파도 한 우물만 파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한 가지 일을 계속 하다 보면 이력이 쌓여서 숙련된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뜻이죠. 공중파 방송의 ‘생활의 달인’이라는 프로그램은 생활 속 장인이나 여러 분야 달인을 발굴해 소개하는데, 수십 년 간 한 가지를 연마해 달인의 경지에 오른 사람은 그 분야 최고라고 꼽습니다. 서양속담에 ‘모든 것을 잘하는 사람은 특별히 잘하는 것은 없다’라고 하고, 동양에서는 이런 사람을 ‘박이부정(博而不精)’이라고 하며, 두루두루 알되 능숙하거나 정밀하지 못하다는 뜻으로, 여러가지를 잘 하는 사람을 은근히 비하하고,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를 강요합니다. 살다보면 여러가지 직업을 동시에 갖고 살 수도 있고, 서로 다른 분야를 넘나들며 하고 싶은 일을 모두 해볼 수도 있는데 그렇게 살면 안되는 것일까요?
이 책은 여러가지 분야에 다방면으로 관심이 많고, 또 해낼 수 있는 사람, 즉 다능인에게 다능인으로 살아가는 법, 다능인의 세계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즉, 다능인이 무엇인지, 다능인에 대한 오해가 무엇인지, 궁극적으로 다능인들이 어떻게 해야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다능인이 어떻게 일하면 좋을지 다능인 유형에 따라, 어떤 목적인지에 따라 설명합니다. 뿐만 아니라 다능인이 일을 하면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법도 함께 이야기합니다.이 책의 다양한 방법을 읽다 보면, 다능인으로 삶을 살아가는데 유용한 방법을 모두 알 수 있습니다.

저자는 다년간의 카운슬링과 인터뷰를 통해 다능인들이 몇 가지 중요한 유사점을 공유하고 있으며 어떤 특정한 패턴으로 일한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그리고 모두 3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모든 열정에 지속 가능한 삶을 디자인하는 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1장에서는 그동안 산만하고 끈기 없다 핀잔 받았던 다능인만의 능력을, 세상이 주목하기 시작했음을 알립니다. 2장에서는 다능인이 만족스럽게 일할 수 있는 네 가지 패턴을 정의하고, 3장에서는 일상에서 효율적으로 다양한 분야를 오갈 수 있는 기술 그리고 두려움과 비난에 대처하는 법을 알려줍니다. 또한, 다능인의 모델을 크게 4가지로 나누고 다른 접근법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1.  그룹 허브 접근법
나의 모든 관심사를 반영할 수 있는 직업을 찾는다면 추천하는 유형.
예를 들어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직업, 다른 분야가 융햡된 직업,나만의 사업 등이 해답이 될 수 있다.
2. 슬래시 접근법
서로 다른 관심사를 자유롭게 오가길 원한다면 슬래시 접근법이 맞을 것이다.
유연하고 독립적인 스케줄 관리가 가능한 반면,많은 슬래시 중 어떤 슬래시가 수익성이 좋고, 어떤 슬래시를 가장 즐기는지를 파악해야 하고,
다음 슬래시로 어떻게 옮겨갈 것인지, 아니면 여러 슬래시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이 필요하다.
3. 아인슈타인 접근법
말 그대로 아인슈타인처럼 자신의 본업이 있고, 여러가지 개인 프로젝트들을 수행해 나가는 접근법.가장 안정적인 접근법이 아닐까 싶다.
본업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가지고, 여러가지 프로젝트들을 해나간다면,
경제적인 걱정없이 자신의 관심 분야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4. 피닉스 접근법
한가지 분야에 몰두했다가 관심이 꺼지고 다시 다른 분야로 옮겨가는 접근법.
두 분야가 겹치는 시기를 만들어 경제적인 안정감도 가져가는 동시에,전환하려는 분야에 대한 지식을 쌓는 시간이 중요하다.

 

 이제는 다양한 직업 혹은 업무를 경험해본 것이 약점이 아니라 강점이 될 수 있는 시대입니다. 다능인들은 하나의 일이 아닌 여러 일을 해봤고 직업을 가져봤으며, 여러 회사에서 경험해 본 덕에 유연한 사고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에 다능인이 가진 장점은 다양성에 있습니다. 다능인으로서의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현실에서 그것을 직업적으로 끌어올리기는 또 다른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우리 사회는 아직도 한 우물 파는 걸 천직으로 여기거나 재주가 많으면 먹고 살기 힘들다는 의식이 만연해 있습니다.직업 안정성을 위해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보다 어려운 공무원 시험 같은 곳에 몰입해 소중한 청춘을 희생시키고 있는 청년들이 증가하는 현재 시점에서, 정부나 기업도 다능인이라는 인재들을 제대로 바라봐주는 조직문화가 정립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있고, 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자신을 하나로 정의하지않고 끝없이 연구하고 도전해보는 자세도 필요해 보입니다.다능인으로 살아가는 삶의 지혜가 필요할 때 많은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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