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파워 : 새로운 권력의 탄생 - 초연결된 대중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
제러미 하이먼즈.헨리 팀스 지음, 홍지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보통 구권력의 특징은 경쟁, 배타성, 재원 통합인 반면 신권력은 협력, 집단지성, 공유, 개방적인 재원 확보라고 말합니다. 저자들은 이 책에서 이 새로운 권력을 가지고, 유지하는 기반 자체가 변화되는 지금, 그 변화의 중심에 있는 기술, 질서, 사람들의 인식 변화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크게 12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2장에서는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신권력 현상을 짚어보며 왜 신권력에 주목해야 하는지 그리고 신권력은 어떤 속성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봅니다. 20세기까지의 구권력은 관리, 통제, 폐쇄 등의 단어로 정의되는데 소수인 기득권층이 주도하고 상명하달식인 반면 21세기 들어 새롭게 형성된 신권력은 참여와 협력, 공유의 형태를 띠며 투명성을 중요시하며 개방적이고 분산되며 수평적이라고 합니다. 또 신권력이 추구하는 목표는 권력을 움켜쥐고 놓지 않는 게 아니라 일정한 방향으로 흐르도록 하여 사람들을 서로 ‘연결’시키고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결집’시킨다고 합니다.
3장과 4장에서는 한 명의 개인이 모여 ‘초연결된 대중’이 되는 과정, 하나의 아이디어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방식을 설명하며 신권력 구축의 5단계를 제시합니다. 5장에서 7장까지는 세계적인 차량공유 서비스 회사인 우버와 리프트 간의 대결,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일어난 폭동 등을 예시로 들어 참여자들의 결속으로 어떻게 신권력 공동체가 만들어지는지 그리고 그 권력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을 때 어떻게 해체되는지 전 과정을 알아봅니다.
8장에서 10장까지는 연결망을 구축하던 소비자들에게서 기회를 발견해 도약에 성공한 레고의 사례와 폐쇄형 모델에서 개방형 모델로 성공적으로 변신한 테드 등의 사례를 들어 혁신을 받아들이는 방법 및 구권력과 신권력을 혼합한 이상적 혼용모델에 대해 설명하고, 연결된 대중의 힘이 커지는 시대에 기업이 언제, 어떻게 구권력에서 신권력으로 방향전환을 해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11장에서는 신권력의 중심인 밀레니얼 세대와 한 조직에서 일해야 하는 리더들을 위한 조언을,  12장에서는 차세대 플랫폼 기술에 대한 예측을 통해 덜 독점적이고 더 투명하며 더 광범위하게 영향을 끼치는 미래 권력의 모습을 짚어봅니다

 변화의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질 것이고,  그 영향력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이제 신권력은 피할 수 없는 흐름입니다. 엄청나고 풍부하고 빠른 이 흐름이 새로운 파워로 다시 변화무쌍하게 우리에게 영향을 줄 것입니다.협력, 참여, 평등, 투명, 개방 등이 신권력의 주요 키워드입니다. 사회 현상과 기업 운영, 정치, 언론, 시민운동 등을 바라볼 때 이 키워드로 바라봐야 합니다. 신권력의 잣대로 세상을 바라볼 때 지금 일어나는 현상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문제의 원인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간결하고 명료하게, 다양한 여러 실례들을 통해서 지금 세계에서 그리고 국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일들, 사회적 현상들을 제시하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항상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를 읽고, 새로운 것에 두려움을 갖지 않고, '꼰대'라는 이름의 구권력의 사람이 되지 않고 신권력의 사람으로써 뉴파워에 대비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자는 21세기에 진정으로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신권력 언어와 구권력 언어를 모두 유창하게 구사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권력을 이해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저자의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새로운 시대에 준비해야 할 대응책과 과제를 남겨주었고, 변화의 흐름의 방향을 알려주는 길잡이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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