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풀 - 넷플릭스 성장의 비결
패티 맥코드 지음, 허란.추가영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넷플릭스! 누구나 한번쯤 이름을 들어봤거나 이용해봤을 만한 동영상서비스회사입니다.

일정 금액의 구독료를 지불하면 영화와  TV 프로그램과 같은 영상 콘텐츠를 마음껏 볼 수 있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입니다. 2019년 기준 전세계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에서 3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세계 최대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입니다.
인사 및 조직문화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넷플릭스의 문화, 그리고 넷플릭스가 지향하는 가치를 128장의 슬라이드에 정리한 것을 보셨을 겁니다. 이 자료를 보면 성공의 근본원인은 뛰어난 기업 문화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직원 채용, 다양성, 커뮤니케이션, 국제 인재관리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인 것을 인정받아 넷플릭스 최고인재책임자로 영입된 저자는 14년간 넷플릭스에서 일하며 넷플릭스의 인재를 선발하고 기업문화를 만들었습니다
이 책은 넷플릭스의 기업문화에 대한 책으로, 총 8장으로 구성됩니다. 프롤로그 '일을 하는 새로운 방식, 자유와 책임'을 시작으로, 1장 '어른으로 대접하라', 2장 '도전에 대해 끊임없이 소통하라', 3장 '극도로 솔직해져라', 4장 '격렬하게 토론하라', 5장 '원하는 미래를 '지금' 만들어라', 6장 '모든 포지션에 최적의 인재를 앉혀라', 7장 '직원의 가치만큼 보상하라', 8장 '멋지게 헤어져라'로 나뉜다. 에필로그 '변화를 실행하고, 문화를 만들라'로 마무리됩니다.


저자는 회사의 각종 복지나 보너스 등이 실제로 직원들이 열심히 일하게 만드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특히 연간 고과를 매겨서 그걸로 승진이나 보너스를 결정하는 것은 당장 없애야 할 제도라고 주장하죠.
논리는 간단합니다. 연간 고과를 매겨서 피드백을 하면 너무 늦어져서 의미가 없다는 거죠. 즉각즉각 업무나 성과에 대한 피드백을 해야 받는 사람도 빠르게 고치거나 적응하지, 1년간 미뤘다고 하면 이건 평가를 위한 평가에 불과해진다 라는 겁니다.
다음으로, 회사가 직원들을 어른으로 대할 때, 직원들도 어른으로서 행동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모든 구성원이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있도록 끊임없이 소통하고, 극도로 솔직해져야 합니다. 진실을 공개적으로, 직접 말해야 하고, 솔직하게 피드백해야 합니다.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이 장의 핵심'으로 핵심 사항을 정리해주고, '리더에게 필요한 질문'을 던지는 독특한 구성을 하고 있어 이해도 쉬웠습니다.
조직은 그에 맞는 문화가 필요하고 그 문화를 찾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해야 된다는 점이 저자가 말하고 싶은 핵심이 아닐까 합니다.
무엇보다도, 넷플릭스의 실제 상황을 들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넷플릭스의 경우에 어떤 시행착오를 거쳐 그들만의 기업 문화를 만들어나갔는가 들려주는데, 그들의 기업문화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한 번에 한 단계씩 나아가며 다양한 실험과 실수를 통해 지금의 모습을 만들어나간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저런 체면 문화도 있고, 뒷담화로 넘어가거나 불평하고 말아 버리는 조직문화, 보수적이고 수직적인 회사를 다녀봤던 저에게는 정말 꿈같은 회사의 이야기였습니다.
직원을 공장의 한'부품'이 아닌 진정한 인격체인 '사람'으로 대해주는 넷플릭스의 문화가 부러웠고, 나중에 일을 하게 된다면 이런 기업문화가 있는 곳에서 일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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