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생이 온다 - 간단함, 병맛, 솔직함으로 기업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임홍택 지음 / 웨일북 / 201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바야흐로 90년대생들이 사회에 진출하는 시기입니다.
나이가 들어가니, 젊은 세대들의 생각과 그들의 고민에 대해 궁금해졌습니다.
이 책은 총 3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1부.90년대생의 출현, 2부 90년대생이 직원이 되었을때, 3부 90년대생이 소비자가 되었을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꼼꼼한 자료조사와 대학교 내에서의 관찰을 토대로 90년대생들의 특징을 분석하고, 기업의 입장에서 소비자로써 그들의 영향력에 대해 말해줍니다.

X세대는 1965-1976년 사이에 출생한 세대로, 컴퓨터,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세대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연령층을 말합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90년대생 즉 밀레니얼 세대는 1981-1996년생으로, 줄임말을 구사하고 요약을 좋아하는 간단함과 재미와 정직을 추구합니다. 그들의 언어는 기성세대가 이해할 수 없는 말로, 종종 대화가 통하지 않는 소통의 어려움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또, 10명 중 4명이 공시족일만큼, 구조조정의 위험이 없는 굵고 길게 다니는 공무원을 선호합니다.

90년생 인재들의 특징은 회사에 대한 충성심, 희생정신은 기대하기 어렵고, 인간다운 삶을 추구합니다. 즉, 저녁이 있는 삶을 원하고, 휴가는 당연히 써야하는 권리이고, 기존 세대의 보여주기식 문화나 보고중심의 문화를 거부합니다. 그들은 마치 자기중심적으로 보이나, 한편으로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사고를 합니다.
그들이 소비자가 되면 그 진가가 발휘됩니다. 갑질 등 불공정행위를 하는 기업이나 차별적인 가격정책을 펴는 기업, 제품의 품질을 고의로 악화시키거나 소비자의 불편을 야기하는 기업에게는 가차없이 제품과 서비스를 거부합니다.
그러나, 정직하고 신뢰가 가는 제품이나 서비스는 주저없이 선택하고 구매합니다. 소비와 문화를 주도해가는 이 세대들의 눈과 귀를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기업의 운영에도 차질을 빚을 것입니다.

현재 90년대생들이라면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젊은 세대들과 소통해야 하는 부모님, 회사의 HR담당자, 마케팅종사자분들께 유용한 책입니다. 막연하게 알고만 있던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을 다양한 관점에서 이해하고 알게 되어 신선했습니다.
아직 직접 90년대생을 만나보지는 못했고 함께 일을 한 적도 없지만,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를 이해하고 지지하는 기성세대가 되고 싶습니다.
다양한 세대가 공존하는 요즘과 같은 시대에서 세대간의 마찰은 피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기성세대와는 다른 가치관과 고민을 가진 존재로서 그들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려는 노력과 소통하는 문화가 뒷받침된다면,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이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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