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빨간 거짓말, 통계
대럴 허프 지음, 박영훈 옮김 / 더불어책 / 2004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내용은 통계로 '어떻게 사람을 속일 수 있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통계학을 전공한 언론인이었던 저자는 언론에 발표되는 수많은 통계조작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여론조사는 언제나 의심스럽다!
기초가 될 표본은 임의추출된 것이어야 한다. 모집단이란 표본이 추출되는 전체를 말하는 것으로,표본추출방법이 잘못되어 왜곡되거나 잘못 얻어질 경우가 발생합니다.왜곡가능성이 있다면 얻어진 결과에 대해 의심을 품어보아야 합니다. 결국 여론조사는 불평등한 왜곡이 형성되는 원인과의 끝없는 싸움입니다.

두번째 평균은 하나가 아니다.
평균이란 단어의 모호한 의미를 이용하여 의도적으로 악용되기도 합니다.
중앙값: 크기 순서대로 나열하여 한 가운데 있는 값
최빈값: 가장 많이 등장하는 값
올바르게 선택하지 않은 평균값은 실제로 아무런 의미를 지니지 못합니다.

세 번째는 작은 숫자를 생략하는 방법, 네 번째는 쓸데없는 숫자를 이용하는 것, 다섯번째는 그래프로 눈을 속이는 방법,  여섯 번째는 그림으로 눈을 속이는 방법, 일곱 번째는 마구잡이로 통계를 보여주는 것에 대해 소개합니다.
어떤 무엇인가를 계산해 놓고 나서 그 결과를 마치 다른 것에 관한 숫자처럼 발표하는 방법이나, 겉보기에는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같지 않은 두 개의 사물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통계의 속임수를 피하는 다섯가지 방법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습니다.
1. 조사의 출처를 확인한다.
누가 발표했는지 그 출처를 아는 것만으로도 통계에 대해 짐작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진다.
2. 조사 방법을 확인한다.
어떤 방법을 통해 조사했는지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진다
3. 빠진 데이터는 없는지 숨겨진 자료를 확인한다.
표본의 크기가 얼마인지 항상 알려주지는 않는다. 이런 숫자가 빠져있다면, 특히 그 출처가 중요한 관심사라면 그 통계나 조사 전체에 대하여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4. 내용이 바뀐것은 아닌지 쟁점 바꿔치기에 주의해야 한다.
통계를 분석할 때는 그 기초가 된 데이터와 결론 사이에 어떤 바꿔치기가 있었는지 주의해야 한다.전혀 다른 것으로 둔갑하여 발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5.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 이야기인지 살펴보고 석연찮은 부분은 조사한다.

이미 오래전인 1954년에 출판되었고, 빌 게이츠, TED 강연 중 추천한 책이라고 합니다. 접근하기 어려운 통계에 대해 쉽게 설명해주고 있고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서 좋았지만, 오래된 책이라 예시가 충분히 와닿지 않은 것은 아쉽습니다.
 한번 보고 지나치게 되는 통계에 더이상 속지 않고, 다시한번 제대로 보고 생각하게 해주는 길잡이 역할을 해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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