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mber the Stars (Paperback, 미국판) - 『별을 헤아리며』원서
Lowry, Lois / Sandpiper / 201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독일군에 점령된 덴마크사람들의 이야기, 특히 덴마크거주 유대인들의 재배치와 관련해서 그들의 탈출을 도와주는 덴마크의 평범한 한 가족의 이야기를 어린 소녀의 시점에서 그린 이야기입니다.

자신들의 위험까지도 감수하면서 이웃가족들의 피난을 순간순간의 재치와 용기로 극복해가면서 주인공 앤마리는 스스로도 중요한 역할을 해냅니다.
결국 다시찾은 자유의 행복을 고난의 시기에 함께했던 죽은언니의 약혼자 피터는 누리지 못합니다. 죽기전날밤 편지에서 리사옆에 묻어달라고 부탁했지만 독일군들은 피터의 시체조차 넘겨주지 않고 피터는 사형된 곳에서 이름없이 번호만 기록된 무덤에 묻힙니다

유태인 친구 엘렌을 집에서 자매사이 인척 하면서 숨어지내려고하는데, 독일 군인이 갑자기 들이 닥쳐서 머리카락 색깔이 다르다는것을 가지고 트집 잡는 장면과, 유태인 이웃들이 어선을 통해 나치 치하가 아닌 스웨덴으로 탈출하는 것을 돕는 장면은 긴장감을 유발합니다.
앤마리의 부모님, 정말 세상을 따뜻하게 감쌀 수 있는 진정한 용기를 가진 분들이고, 또 그 주위에서 도움을 주는 피터와 그 삼촌이 있었기에 이 이야기가 아름답게 끝을 맺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피터의 죽음은 가슴 아프고, 리사곁에 묻히고 싶다는 마지막 소망은 이루어지지 못한 것은 아쉽습니다.
어린 아이의 시선에서 전쟁을, 가혹한 현실을 담담하게 간결한 문체와 단어로 써내려간 작가의 노련미가 느껴집니다. 시대적 배경과 내용은 무거웠지만, 따뜻한 우정과 진정한 용기, 가족애를 느낄 수 있었고,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를 확고히 알고, 생각하고, 실천하는 것이 진정한 용기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