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글쓰기
강원국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현대생활에서 글쓰기의 중요성이 날로 커져가고 있습니다.
글만큼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타인에게 보여주기에 효과적인 것도 없죠 글쓰기 책을 찾던 중, 대통령들은 어떻게 글을 썼는지 궁금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8년동안 대통령의 연설비서관으로 근무하면서, 대통령 곁에서 글을 쓰고 배우면서 많은 일들을 겪은 책입니다. 저자의 경험과 대통령의 연설문을 중심으로, '글은 어떻게 써야하는지'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과 저자의 고민이 담겨져있는 책입니다.
주된 내용은 대통령 연설문에 대한 내용이지만, 청와대 비하인드스토리도 곁들여져 있어서,우리가 지금까지 들여다보지 못했던 그들의 인품, 삶, 글쓰기에 대한 자세, 말하기방법을 엿볼 수 있고 이것은 책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줍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이야기가 군더더기 없이 술술 읽힌다는 것과 주옥같은 연설문이 많이 언급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마흔 가지 꼭지마다 두 대통령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밝힘으로써, 독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글쓰기 방법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 또한 매우 흥미롭습니다.

내용의 대부분은 글쓰기 책을 한 권이라도 읽어본 분이라면 한번쯤 들어보았을 만한 기본적인 내용이 전부입니다. 즉, 쉬운 말로 쓰기, 명확하고 단순하게, 진정성 있게 쓰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가장 인상적인부분은 몇 부분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첫째, 개인의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즉,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해서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고,
좋은 콘텐츠란, 분명한 목적의식과 스토리가 있고, 남과 다른 '특별한' 나만의 것으로 널리 확산될 수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둘째, 글은 준비와 많은 연습이 필요하지만, 글을 쓰는데도 용기가 필요하다는 대목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자기다운 글이란, 자기만의 관점과 스타일로 쓰는 글이라는 부분도 좋았습니다.
글은 '진짜 나를 표현하는 방법'인만큼 진짜가 아니면 통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2014년에 나온 책인데 이미 선견지명이 있었는지, 요즘 대세인 유투브 같은 개인컨텐츠를 만들 때 가장 유념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한나라의 리더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쓴 글을 읽다보면, 글쓰기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단지 인용이 많아서 내용이 다소 산만하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책을 쓰고 싶은 분, 대통령의 글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흥미롭게 읽으실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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