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lle Prater's Boy: (Newbery Honor Book) (Paperback)
White, Ruth / Feiwel & Friends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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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을 때는 다소 어두운 분위기에 처지는 느낌도 나고, 유년기의 성장과정을 보여주며 잔잔하게 전개되지만 그 속에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깔아놓아서 어쩐지 무슨 일이 터질 것만 같은 불안함을 느끼게 했습니다. 특히, 집시와 우드로가 뭔가 커다란 비밀을 가지고 있는듯한 느낌을 풍기고 있었죠
 그런데, 읽으면서 그냥 가벼운 청소년 소설류가 아니라 제법 묵직한 이야기를 관통하고 있어서 그런 느낌은 점차 사라지고 나름 매력이 있었습니다.
주인공 두 아이는 아픈 상처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알지 못해 혼란스러워하지만 결국 진실을 똑바로 마주하고 인정함으로써 조금씩 성장합니다.
읽고 나면 왠지 가슴 한 켠이 아려오네요 집시와 우드로가 터득한 방법을 일찍 터득했더라면 저의 청소년기도 조금은 더 쉽게 지나갔을까요? 이런 성장소설이나 청소년문학을 읽으면 정작 필요한 그 시절보다 이미 놓쳐버리고 나서 읽을 때 더 가슴절절히 다가오는 건 왜일까요?

삶에서 중요한 것은 열심히 살아가며 성공하는 것도 있겠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겠죠 자신을 잃어버린다는 것은 진정한 삶을 잃어버린다는 것과 똑같은 것이니까요
이 책을 통해 '진정한 자아 찾기', 즉 남이 나를 잘 봐주었으면 하는 것으로 행동하기보다는  내 삶을 진정한 소중함을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집시의 이모가 사라진 이유는 끝내나오지 않아서, 여러가지 추측만을 하며 궁금증을 달래봅니다. 마지막까지 집시의 이모가 다시 집으로 돌아오리라고 기대했었는데 그것도 저만의 기대였나봅니다.
풍경을 자세하게 묘사하지 않았지만 탄광촌에서 자란 작가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녹아있어, 여운이 오래남아 있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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