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사이 월급 버는 미국 주식 투자 - 불황을 이기는 가장 확실한 비법
인베스테인먼트 지음 / 베가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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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주식투자 책이지만, 저평가 주를 찾는 방법이나, 투자법, 또는 기업분석 방법은 거의 없다. 다만 추천하는 주식 개별 종목들과 그 이유, 책의 기준이 되는 2019년도의 경제(특히 거시경제), 경치, 외교 등의 상황들과 스장에 미칠  영향을 살핀다.

 따라서 ‘미국 주식투자’ 그 자체에 대해에 더 알고 싶은 사람들이나, PER, ROE, PBR EV/EBITDA 등 투자에 필요한 각종 지표 등은 미리 알고 있는 사람들이 시황을 공부하기에 적절하며, 초보자는 기본 기업분석 방법을 따로 공부하면서 봐야 할 것이다.

 

책의 앞부분은 출간 당시인 2019년도의 상황들(무역분쟁, 코로나19 등)에 따른 우려와 전망. 그리고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를 이야기 한다. 이는 넓은 시야로 시장을 바라보는데 도움이 되겠으나, 아무래도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치가 떨어지는 내용들'이라, 2022년에 이른 지금은 추천하기 어렵다. 이 점에서 책의 30% 정도에 달하는 분량의 가치가 축소되어 여러 가지로 아쉽다.

 

투자에 직접 관련 되어 있는 장은 3장부터인데, 종목 선별 방법을 알려주기보다, 고배당 주, 업종별 배당성장주, 경기 방어주 등 각 분야를 대표할 수 있거나, 유망한 기업을 역사, 재무는 물론이고 전망과 시장점유율까지 하나씩 살펴보는 방식으로 나와 있어, 투자의 기초나 기본적인 기업분석은 할 줄 아는 사람들이 활용하긴 좋다. 그래서 책 표지의 안석훈(이배스트투자증권 팀장)님의 이야기처럼 “어느 정도 학습과 경험이 체화된 분들에게 적합하다.”

 

위와 같은 이유로, 이 책을 통해 미국주식에 입문하는 건 어려운 일이고, 내용의 시의성도 조금 떨어지기에 별 5개는 줄 수 없다. 하지만 입문하려는 초심자도 이 책의 ‘부록’은 볼만한데, SEC 소개는 물론이고 회사의 10년 재무데이터나, 각 기업의 다년간 평균 배당률 등을 볼 수 있는 사이트들 목록을 정리해주거나, 분기별 배당주 목록을 정리해 12개월 배당 포트폴리오 구성에도 도움을 준다.

게다가 세금 관련 사항이나, ETF 구성 정보 검색 방법 등 초보자가 활용할 수 있는 정보가 부록에 가득해, 아쉬움을 덜어준다.

 

따라서 충분한 책이라 하긴 어렵고, 아쉬움이 많으나, 읽을 가치는 충분한 책이다.

(최신 정보를 담아 조금 더 넓고 깊은 내용으로 후속작이나 개정판이 다시 나오길 바란다.)



 

   [순서가 바뀌었는데.. '잠든사이 월급버는 미국 배당주투자'가 초보에게 더 적합한 책으로 보여 이어서 읽어봐야겠다. 혹시 읽으실 분들은 배당주투자를 먼저 읽은 뒤 보시면 더 좋은 독서가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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