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를 쓰라고요?
충청북도교육청.홍준기.황익상 외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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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무원이라면 한 번쯤 하게 되는 보도자료 작성에 대한 친절한 안내서.

 

다른 책들처럼 기자의 입장에서 글쓰기를 안내하지 않고, 철저히 공무원이 언론사에 보내는 보도자료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보도자료의 정의부터 시작해, 다른 글과의 차이점 등 기초 글쓰기 같은 내용부터, ‘언제 제공해야 하는가?’ ‘초안은 어떻게 만드는가(혹은 초안작성은 어떻게 연습하는가)’ 와 말하는 대로 옮겨 적고 그걸 글로 정리해보라 같이 구체적인 조언까지 자세히 담고 있다.

 

책의 순서는 일단 보도 자료의 정의와 좋은 보도 자료의 특징 등을 이야기하고 어디로 보내야 하는지, 공보실이란 등 누구에게 보내야 하는지를 세밀하게 살피고, 말하는 대로 옮겨 적은 뒤 이 순서를 따라 초안을 작성하는 법을 많은 예시를 통해 보여준다. 그래서 보고만 있어도 보도자료 하나는 쓸 것 같다. (그러나 실제 써보려면 연습이 안 되어 너무 어렵다.)

  

연습은 충분히

가장 큰 장점은 풍부한 예시들로 한 번 읽고 나서 예시를 가린 채 내가 한번 해보면 더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외에도 사진 찍는 법이나 행사보도자료, 정책 보도자료 등 유형별 특징도 잘 다루고 있으니 연습하기 좋다. (다만 작은 책이라 따로 연습하는 공간은 없다.)

 

구체적이고 세밀한 조언은 덤 

게다가 초보자는 기자와의 인터뷰를 피하라는 이야기로 시작하는 인터뷰 방법과 조언들, 기자들의 특징(기자와의 술자리까지 다루고 있다. ^^;;), 기자들의 은어와 성향, 기자에게 공개할 수 있는 정보의 범위까지.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래서 처음 공직에 몸을 담기 전에 읽어두면 도움이 많이 되리라 생각한다. (특히 연수원 시기 등)

 

다만, 분량에 비해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보니 보도자료 쓰는 법을 체계적으로 처음부터 정리한다거나, 어떤 내용에 대해 깊게 다루고 있지는 못하다. 그래서 기자 수준의 보도자료 작성을 원한다면 그건 다른 두꺼운 책으로 더 연습해야 할 것이다

 

 

양이 적은데다가 구체적인 조언부터 큰 틀에 대한 정리까지 잘 되어 있는 책으로 공무원이나 공공기관에서 일한다면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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