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파간다 - 대중 심리를 조종하는 선전 전략
에드워드 버네이스 지음, 강미경 옮김 / 공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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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대중을 마음대로 움직여온 PR의 고수가 저술한 책이다. 표지의 이미지는 1930년대 여성들로하여금 흡연을 조장하여 큰 효과를? 본 이미지란다. 여성미를 한껏 발산할 수 있는 미적 아름다움과 지성미를 겸비해보이는 여성이 뽀얀 담배연기를 내뿜는 사진이다. 세계의 여성들이 흡연을 하기 시작한 계기가 되어준 이미지이다. 

프로파간다의 의미가 자가당착에 빠져버린 용어가 되었는 아니든간에 프로파간다는 대중을 향해 쏘아날리는 에로스의 화살과도 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다. 마치 맹목적으로 그 누군가를 향해 이유없는 사랑의 포로가 되어버리고 마는 에로스의 화살처럼 말이다. 

그 화살을 맞은 대중들은 프로파간다라는 화살이 원하는대로 움직이게된다. 아니 대중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 이 그렇게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대중들은 그것이 프로파간다의 힘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나는 대중의 일원으므로 그 누구를 대중이라 칭하기보다는 나를 포함한 모두가 대중이다. 프로파간다라는 화살에 맞은 대중말이다. 그렇게 취한 채 행동하기 시작한다.

괴벨스의 화술에 몸을 떨며 히틀러의 카리스마에 녹아내린 대중들의 열광은 오로지 하나의 의식외에는 없었다. 독일 민족의 우월성과 민족을 위해 그 무슨 짖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런 행동을 하는 자신들을 자랑스러워한다. 이것이 프로파간다의 힘이다. 

'대중 심리란 마치 호수에 떠있는 오리떼와 같은 것이다' 라는 말이 떠오른다. 어느 한 오리가 물 속에 머리를 쳐박으면 나머지 오리들도 함께 따라 머리를 물속에 쳐박는다. 이것이 대중심이라는 어느 누군가의 설명이었다. 오리가 자신이 하는 행동의 이유를 알든 모르든 그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말이 그렇다는 것이다. 

현대는 광고 홍수의 시대이다. 알리고 믿게만든다. 그러나 그 방식은 너무나도 교묘하여 조종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각하지 못한다. 마치 자신의 판단에 의하여 그렇게 평가하고 가치를 부여하며 행동하고 있다고 믿게 만들어버리니 말이다. 그라나 과연.....자신 스스로의 판단에 의한 결정인지 그 스스로도 깨닫지 못할정도로 정교하고 치밀하며 계획적으로 행해지는 것이 프로파간다의 힘이다.  

진정한 프로파간다는 절대로 강요하지 않는다. 오히려 방과하는 듯 보이며 무관심해보이기까지 한다. 자, 판단과 선책은 정녕 대중들의 것인 듯 보이게한다. 이것이 고도의 전략에 의거하여 진행되는 프로파간다의 성질이다.  

이 책을 읽고나면 어느 정도는 프로파간다의 속성을 파악 할 수가 있다. 왜 촘스키가 이 책에 추천글을 써주었는지 비로소 깨닫게된다. 촘스키의 저술들을 읽어본 독자들이라면 촘스키가 이 책의 추천글을 써준 이유를 확연하게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사상이란 그 어느 무기보다 강력한 힘을 가진 결정체라고 생각해왔다. 진정한 프로파간다는 앞서지 않는다. 늘 한걸음 뒤에 쳐져있다. 대중들에게 스스로 가치를 부여하고 판단하며 행동하고 있다고 믿도록 내버려둔다.  

물론 정치적 프로파간다는 의도가 분명하다. 그리고 대중의 선동하기위한 고도의 책략을 동반한다. 괴벨스는 말했다. '거짓을 천 번 말하면 진실이 된다'고. 그렇다 이것은 정치적인 프로파간다이다. 대중들의 선동과 맹목적인 힘이 필요할 때 사용하는 고도의 전술이기도하다. 프로파간다는 대중들의 배후를 조종한다. 대중들 스스로 이를 깨닫지 못하도록 하면서말이다. 그러나 현자를 이를 간파할 수 있을 것이다.  

프로파간다에 대한 현자란 어떤 사람인가. 현자는 프로파간다가 필요로하는 상황을 모두 꿰뚫은 시람이다. 그들의 의도를 정확하게 읽어낼 수 있는 사람이 현자이다. 동양에서는 이를 '격물치지'라 했다. 대학(大學)의 8조목 중 에는  格物致知 誠意正心 는 말이 있다. 프로파간다에 대응 할 수 있는 현자의 모습이다. 
 

'격물치지란 사물의 를 끝까지 파고 들어가 앎의 경지에 이른다'라고 주장한 주자의 주석으로도 설명이 가능한 일이며, '사람의 참다운 양지()를 얻기 위해서는 사람의 마음을 어둡게 하는 물욕()을 물리쳐야 한다' 라고 주장한 왕양명의 설명으로도 충분히 현자에 이를 수 있다. 그러나 격물치지의 다음 문구를 보면 '성의 정심'이라는 말이 있다. 프로파간다의 선동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서는 '정심'의 자세가 필요하다. 정심은 말 그대로 올곧은 마음이고 올바른, 똑바로 선 마음이다. 그 어떤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해도 정심으로 이를 간파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른다는 뜻니다. 

그러나 이는 대중들의 입장에서 본 독후감이다. 반대로 프로파간다를 사용해야 하는 입장에 있는 시람의 견해에서 바라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입장은 전혀 반대가 된다. 선동을 당하는 대중이되느냐, 아니면 선동을 하여 대중을 움직이게하느냐이다.  

우리는 둘 중 어느 하나에 속할 수밖에 없다. 이용을 하는 자, 이용을 당하는 자. 중간자는 현대에 존재하기가 어렵다. 밀림의 원시 부족들 마저도 종교생활을 하도록 설득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아니던가. 100% 문명과 관계하지 않는 자만이 중간자일 수 있다.  

이 책을 읽었던 읽지 않았던간에 이 책이 있는 장소와 거리가 단절된 사람이 아니라면 그는 분 명 둘 중의 하나일 수밖에 없다. 프로파간다의 화살을 쏘아 날리는 사람이든, 그 화살에 맞아 자각하지도 못한 채 움직이든 간에... 

이 책은 독자에게 프로파간다의 성질을 파악하게 해준다. 이 책을 읽고나면 세상이 새롭게 느껴진다. 프로파간다의 정체와 힘을 느끼기 시작한다. 바로 TV앞에서부터....보이지 않던 그 힘이 느껴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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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사용설명서 - 인간은 역사를 어떻게 이용하고 악용하는가
마거릿 맥밀런 지음, 권민 옮김 / 공존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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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도 천 번 말하면 진실이 된다-괴벨스, 50% of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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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사용설명서 - 인간은 역사를 어떻게 이용하고 악용하는가
마거릿 맥밀런 지음, 권민 옮김 / 공존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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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교과서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데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는다. 학생의 티를 벗고 독서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그동안 자신이 공부해온 역사의 또 다른 면과 대면하지 않을 수 없다. 신문에 실리는 모든 가시가 진실이 될 수는 없듯이, 어느 한 단면믈 잘라낸 역사의 덩어리는 전체를 왜곡시키기 일쑤이며 이는 때로 의도된 것이라는 점을 깨닫게된다. 

역사를 매우 잘 활용한 사람들은 서구의 열강이었고, 제국주의자들이 특히 심했다. 일제는 조선을 차지하기 위해서 철저한 역사 왜곡의 최전선에 서있었다. 의도가 담긴 역사는 진실이될 수 없다. 그 용도가 따로 있기 때문이다. 용도는 대부분의 독자들이 짐작하고 있듯이 자신들의 편리에 맞도록 형질을 바꾸어 전달한다. 그렇게 전달된 역사로인하여 어떤 사람들은 분노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알고있는 역사가 진실된 역사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지도 못한채 세상을 하직한다. 

역사의 진실을 잘 못 알고 죽음을 맞이한다는 사실이 안타까운 곳이 아니라 의도된 역사의 왜곡을 간파하지 못하고 의도자들의 뜻대로 사고하고 움직여왔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플 뿐이다. 역사를 잘 못 인식하는 것은 늘 있어온 일이겠지만 그것이 보이지않는 힘에 의해 조작된 결과물이라면 이는 세상과 친화하려는 의도는 절대로 아니다. 

왜 역사의 전선에 있는 학자들은 역사를 주물러 편리한대로 재단하고 활용(?)하는가...그 행위 자체는 지극히 이기적이며 타를 희생하고 스스로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이다. 대표적인 예가 멀지 않은 중국의 역사 왜곡이다. 중국은 한반도의 역사 상당부분을 자국의 역사로 편입시키려는 노력을 해왔다. 일본은 조선을 장악하려는 의도를 가진채 침략 이전부터 조선의 역사를 왜곡하기 위한 유일한 목적으로 연구해왔고 현재까지도 그러하다. 교과서의 왜곡은 단적인 예이다. 

유럽은 역사의 최전선에 있어온 국가들이 있는 곳이다. 그들은 콜럼버스의 약탈과 잔혹한 살인행위를 포장하여 미화시켰고 한국의 학자들은 가감없이 무비판적으로 그들의 사관을 들여와 현재의 어른이 된 상당수는 셀수없이 많은 인명의 살인자를 위인전기에 싣곤 했다. 심지어 최근의 TV광고에서조차도 콜롬버스를 여전히 탐험과 모험의 대명사로 등장시키고 있는 것이 우리 국가의 현실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 뼛속깊이 파고든 역사왜곡의 현 주소를 적나나하게 보여주는 광고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콜롬버스가 영웅이된 이유는 무엇인가? 현대 학문의 시발점은 서구이고 역사의 학문적 태동도 마찬가지이다. 이미 선진 대열에 들어선 국가들로 유학을 떠나야 했던 우리들의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그들의 시관을 심사숙고하지 않고 받아들인 결과 물인 것이다. 온전한 유럽의 사관에 물든 학자들의 가르침은 이제 진실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아무런 죄도 없이 족쇠를 채운채 아메리카로 끌려갔던 50,000,000(5천만) 명의 아프리카인들도 과연 그리 생각할까...40만명이었던 호주의 원주민인 애보리진들은 서구의 침략 이후 4만명으로 급감했다. 당시 존재했던 인구의 90%가 죽은 역사 이래의 비극을 그 어떤 참사에 비교할 수 있을까...그러나 당시 호주 원주민들의 비극을 안타까워 하는 사람들은 흔하지 않다. 어쩌면 그러한 사실조차 알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을지도 모른다. 호주의 워주민들은 서구의 역사를 과연 어떻게 설명하고 싶어할까... 

콜럼버스가 아메리카를 발견(?) 했을 당시 원주민들은 거의 7천만명에 달했다. 그러나 서구인들이 아메리카를 발견한 댓가는 너무나도 참혹하여 그 진실을 말로 담을 수 조차 없다. 역시 그들의 숫자도 200년만에 90%가 줄어들었다. 그렇다면 거꾸로 6천만명이 넘는 원주민들이 사망했다는 쉬운 결론에 도달한다. 과연 그들의 죽음을 그렇게 쉽게 숫자로 표기해도 되는 것일까...과연 그들의 역사는 유럽인들을 어떻게 설명하고 싶어할까....  

역사는 이렇게 바라보고 싶어하는 부분만을 부각시키고 그 이면의 진실들은 드러내지 않는다. 역사는 그런 것 이란 말인가?? E.H CARR의 '역사란 무엇인가'는 헛소리에 불과했단 말인가? 이론적으로 그의 책은 옳은 말을 하고있지만 그의 선조들은 절대로 그렇게 생각한 적도, 그렇게 행동한 적도 없었다. 이것이 역사의 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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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 토익 Listening (테이프 별매) (Hackers TOEIC Listening) (책 + 무료 토익모의고사 + 받아쓰기CD + 단어암기mp3 + 단어암기장 + 해설서) - 개정판(3판)
데이빗 조 (David Cho) 지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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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를 정복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유는 대부분의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이 아시다시피 듣기가 생활화 되지 않은 탓입니다. 게다가 속도도 또한 빠른 탓에 듣기문항이 늘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됩니다.   

 

듣기 훈련의 지름길: Dictation + 반복듣기

수험생의 입장에서 영어 듣기문제를 별도로 훈련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그동안의 경험으로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의 하나가 Dictation 입니다. 딕테이션은 어찌생각하면 효율성이 떨어지는 듯한 인상을 줄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생각 이상으로 그 효과는 매우 좋습니다. 토익 듣기 문제들의 대부분은 정답의 힌트를 주는 부분이 핵심이라고 볼 때, 그 핵심적인 부분을 정확하게 듣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그러므로 딕테이션은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게됩니다.  

그러한 점에서 딕테이션으로 자신을 훈련시키는 방법은 듣기 능력을 극대화시키는 하나의 방법이되며, 추가적으로  한 가지를 더해준다면 딕테이션의 효과를 최대화 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딕테이션으로 훈련한 부분을 반복해서 듣는 것입니다. 길을 걸을 때나, 버스 혹은 지하철을 타는 이동시간에 딕테이션을 거친 부분을 들어보십시오. 영어 문장들이 그 얼마나 또렷하게 들리는지... 

시험에서 주어지는 듣기의 상황은 다양합니다만 어느 정도의 범주라는 것도 분명 존재합니다. 유사한 표현이 반복되고 그 익힘 정도에따라서 정오답이 갈릴 수 있습니다. 이는 딕테이션과 또렷한 듣기의 반복으로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해커스는 딕테이션을 할 수 있고, 파일로 가능한 조건에서 언지든지 반복 청취하여 익힐 수 있는 수험준비서입니다. 듣기 고득점을 위한 좋은 조건을 가진 수험서라 할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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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 개정증보판
정재승 지음 / 어크로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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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면 그 가치를 알게되는 책, 최고의 과학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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