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oal of science is to offer efficient and reliable models that can be used to make useful predictions about the world itself. Each scientific model is preliminary and there is always room for improvement--not only in terms of quantitative predictions but also in terms of conceptual substantiation. (pp. 78-79) 


과학의 목표를 다시금 되새겨본다. 과학은 실재에 대한 유용한 모형을 만드는 일이다. 하지만 모형과 실재는 다르다. 우리는 모형을 통해 실재를 파악하고자 노력할 뿐이다. 많은 과학자들은 모형이 실재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 실재(세계) 그 자체는 인간이 파악할 수 없다. 우리는 한계를 지닌 인간이기 때문이다. 일찍이 칸트가 했던 말이다. 우리는 모형을 개선함으로써 실재의 본질에 좀 더 다가갈 수 있다. 모형은 다른 말로 표상(representation)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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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vances in understanding the world are not just about discovering new phenomena but also about driving away ghosts that were never real. Examples include Ptolemy's epicycles that Johannes Kepler killed, the phlogiston that Antoine Lavoisier (1743-1794) replaced with oxygen, and the ether that Albert Einstein cleaned up when formulating his theory of relativity. The absolute time that Newton introduced turned out to be a flawed mathematical construction with no equivalent in the real world. Through the theory of relativity, Einstein was able to unite space and time into a unit, space-time, where time was not absolute but was determined by the observer's motion. (p. 74) 


새로운 현상을 발견할 때만이 아니라 기존의 잘못된 관념을 일소할 때에도 세계에 대한 이해는 진보한다. 대표적 예로 케플러가 프톨레마이오스의 주전원 없이 행성의 궤도를 잘 설명한 것, 아인슈타인이 상대성이론을 통해 에테르의 개념이 필요 없으며 뉴턴의 가정과 달리 시간이 관찰자의 운동에 따라 달라짐, 결국 시간과 공간이 독립적이 아니라 하나로 연결된 시공간으로 생각해야 함을 지적한 것을 들 수 있다. 


새로운 현상을 발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요즘, 관심을 가지고 고민해봐야 하는 지점이다. 저자는 잘못된 개념을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유령'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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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niverse is not governed by what we call the laws of nature; rather, it is the laws of nature that are constructed by us to follow the universe. (p. 60) 


우리는 종종 반대로 생각한다. 우주가 자연법칙을 따른다고. 하지만 우주가 자연법칙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자연법칙이 우주를 따르는 것이다. 자연법칙은 우리가 만든 것이다. 자연법칙이 우리와는 상관 없이 우주 안에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이해가 깊어지면 자연법칙도 달라진다. 뉴턴의 중력이론을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 대체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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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2 18: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올해 기다리는 마지막 영화. <Dune> 1권을 두 편으로 나누어 영화화했다. 영화 Part 2에서는 아버지를 잃은 폴 아트레이데스가 프레멘의 지도자가 되어 전쟁을 이끄는 과정이 나온다. 활자를 영상으로 옮기는 영화는 그 힘이 대단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한다. 예고편을 보면 영화인들에 대한 존경심이 저절로 우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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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3-10-09 19: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dune] 필름메이킹 북을 보았는데, 스텝과 감독 배우 혼연일체 된 느낌이.나더라고요^^

blueyonder 2023-10-09 20:48   좋아요 0 | URL
필름메이킹 북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영화란 참 대단한 상업예술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시각이 중요하다는 점과 인간이 이야기를 정말 좋아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 싶습니다.

blueyonder 2023-10-10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넷을 찾아보니 개봉이 내년으로 연기됐다고 한다. ㅠㅠ

얄라알라 2023-10-11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정말 아쉬워요 저는 1편은 극장에서만 4번 보았거든요... 정말 기다리고 있었지만, 배우파업도 지지합니다... blueyonder님, 그래픽노블도 ‘눈 아프게‘ 폰트 작은 글자이지만 그림이 예뻐요^^

blueyonder 2023-10-11 10:21   좋아요 0 | URL
듄 영화의 엄청난 팬이시군요. ^^ 그래픽노블은 돋보기 쓰고 봐야겠네요. ㅎㅎ 좋은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영화 보려면 빨리 연말이 오고 내년이 오길 기다려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