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orld Itself: Consciousness and the Everything of Physics (Paperback)
Ulf Danielsson / Bellevue Literary Press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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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주의, 모형을 실재로 착각함, 데카르트의 이원론 등에 대해 비판하며 의식이 환상이 아니라 실재함을 주장한다. 거의 대부분이 현대 물리학에서 제시하는 세계관에 반대되는 내용이다. 앞으로도 많이 논의될 반역적 내용임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연관되어 언급되는 책들을 찾아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게는 스몰린의 책 <Time Reborn> 이후에 가장 혁명적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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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order for free will in the ordinary sense to exist, one must imagine an entity--we can call it a soul--that acts outside the laws of nature and is not governed by them. Defined this way, free will is immediately linked to Cartesian dualism. The soul, with its free will, acts outside the laws of nature in much the same way that God intervenes with divine miracles. (p. 163)

  The concept of free will is based on a worldview where the boundary between models and the world itself is not clear. We draw conclusions about the world based on models that will never be complete. Even when we acknowledge our limited knowledge, we fall into language and ways of thinking that are inadequate to the task. (p. 165)


다니엘손은 보통 논의되는 자유의지의 개념에 물질/영혼 이원론의 혐의가 짙음을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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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PENHEIMER

      It swallows everything. Even light.


CHEVALIER

      Good God. Can that really happen?


OPPENHEIMER

      The math says it can. If we can get published, maybe one day an astronomer finds one. But all I have is theory. 


(p.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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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도시 기행 1 - 아테네, 로마, 이스탄불, 파리 편 유럽 도시 기행 1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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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로마, 이스탄불, 파리를 다니는 유시민의 기행문. 여정을 거치며 살펴보는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 거기에 더해지는 그의 감상. 나름 재미있게 읽었는데, 책의 장점인지 단점인지, 직접 가보고 싶은 생각이 점점 줄어든다. 아마 난 여행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모양이다. 


... 보나파르트 나폴레옹은 모순으로 점철된 인생을 살았다. 대혁명의 전사로서 왕당파의 반란을 진압했고, 자유의 깃발을 높이 흔들며 주변 군주국의 동맹을 깨뜨리고 유럽을 평정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얻은 인기를 이용해 황제가 됨으로써 대혁명의 정신을 배반했다.

...

  카이사르는 황제가 되기 전에 암살당했지만 나폴레옹은 황제가 됨으로써 과거의 자신을 죽였다. 그는 1802년 8월 아부꾼들의 부추김을 받고 국민투표를 시행해 만장일치에 육박하는 찬성표를 받아 황제가 되었다. 나폴레옹이 부르봉 왕가의 예배당이었던 생드니 성당을 내치고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즉위식을 열었을 때, 왕의 목을 잘랐던 대혁명의 깃발은 땅에 떨어졌다. 왕정을 폐지한 혁명이 겨우 10년 만에 제정으로 귀결되었으니, 역설도 이런 역설이 없었다. 

...

  영국을 겨냥한 대륙봉쇄령이 유럽 대륙에도 심각한 경제 위기를 몰고 온 것도 나폴레옹의 몰락을 부추겼다. 참다못한 러시아가 대륙봉쇄령을 위반하자 나폴레옹은 1812년 60만 대군을 일으켜 러시아를 침공했다. 러시아군이 도시와 들판에 불을 지르고 후퇴한 탓에 프랑스군은 손쉽게 모스크바를 점령했지만 식량 부족과 혹독한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철수하다가 추격해 온 러시아군에 전멸당했다.

  고전을 거듭하던 프랑스는 1814년에 파리를 빼앗겼고, 나폴레옹은 이탈리아 중부 서쪽 앞바다의 엘바섬으로 쫓겨났다. 유럽 전역에서 왕정복고의 반동이 밀어닥쳤다. 그런데 루이 16세의 동생인 루이 18세가 왕이 되어 형 못지않게 어리석고 무능한 짓을 계속하자 나폴레옹은 엘바섬을 탈출해 파리로 돌아와 황제 자리를 되찾았다. 하지만 그의 치세는 '백일천하'로 끝나고 말았다. 워털루 전투에서 영국과 프로이센 연합군에 완패한 나폴레옹은 남대서양의 영국령 세인트 헬레나섬에서 갇혀 체스와 영어 공부로 소일하면서 자신의 인생과 세계관을 구술한 회고록을 남기고 1821년 5월 5일에 사망했다. 유해는 1840년 프랑스 정부가 영국 정부의 협조를 받아 앵발리드 성당에 안치했다. (273~275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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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악 2023-12-25 13: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유시민작가의 여행기. 여행기겸 탐방기라고해도 과언이 아닌 정치부터 경제까지 아우르는 방대한 지식을 풀어쓴 쉽게읽히는 책. 권장할만하다.
 


하루하루가 역사로 쌓인다. 개인도 그렇고, 국가도 그렇다. 내 역사는 나만 알겠지만, 국가의 역사는 많은 이들이 알고 교훈을 얻는다. 오늘날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기록해 놓는다. 


출처: https://v.daum.net/v/20231028090507140















내 개인의 삶은 공적인 것과 거리가 멀지만, 기록의 중요성에 대해 위의 책을 보면서 다시금 깨닫는다. 기록할 때는 오직 진실만을 적을 수 있기를. 누구는 다음의 책을 들고 다니던데 과연 역사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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