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ters of the Air : How The Bomber Boys Broke Down the Nazi War Machine (Paperback)
Donald L. Miller / Ebury Publishing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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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중 영국을 기지로 하여 독일군 점령지역과 독일 본토를 폭격했던 미국 제8공군의 역사를 살펴본다. 다양한 증언을 통해 당시의 상황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창설 후 1943년까지만 해도 엄청난 희생을 치렀던 제8공군은 1944년에 들어서며 독일 공군을 분쇄하기 시작하여 제공권을 장악하게 된다. 이후로는 독일 상공을 휘저으며 그야말로 독일의 여러 도시들을 폐허로 만들어버렸다. 


미국 폭격기들은 주간 폭격을 하며 볼베어링 공장, 항공기 공장부터 시작해서 석유 시설, 철도 조차장 등 전략목표들을 지속적으로 폭격했다. 부정확한 폭격으로 인해 주변의 민간인 시설도 당연히 피해를 입고 수많은 민간인 희생자들을 낳았다. 전쟁 막판에는, 그냥 도시의 중심지에 폭탄을 퍼붓던 영국공군과 합세해 엄청난 민간인 희생자가 날 것을 알면서도 지역폭격을 수행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사례가 1945년에 수행된 드레스덴 폭격이다. 


전쟁 전 폭격기 지상주의자들은 폭격만으로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전쟁은 지상군이 독일을 점령함으로써 끝이 났다.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유도미사일의 정확성이 아무리 높다고 해도 폭격만으로 끝나는 전쟁은 없다. 


읽으면서 계속 든 생각은 이렇다. '전쟁은 정말 미친 짓이다.' 왜 우리 인간은 교훈을 얻지 못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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