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와의 대면'


For him [William Wyler], the war had been, as he once said, "an escape to reality." On an airbase in England, "the only thing that mattered were human relationships; not money, not position, not even family. Only relationships with people who might be dead tomorrow were important. It is a sort of wonderful state of mind. It's too bad it takes a war to create such a condition among men." (p. 147)

그는 자신에게 전쟁이야말로 '현실로의 도피처'였다고 말했다.

  "오직 인간관계만이 중요했다. 돈도 지위도 가족도 내일 죽을지 모르는 그들에게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것은 정말로 경이로운 심리 상태였다. 그러나 그런 심리 상태를 만들기 위해 전쟁을 겪어야 한다는 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었다." (248 페이지)


전쟁에 종군하여 영화를 찍었던 윌리엄 와일러 감독의 얘기이다. 국역본에서 "escape to reality"를 "현실로의 도피처"로 번역한 것은 좀 이상하다. "도피"가 아니라 '탈출'이 낫겠다. "reality"는 사전적 의미로 하면 '실재'이겠으나 너무 철학적이므로, 문맥을 살리자면 '진짜'라고 하면 어떨까 싶다. '진짜로의 탈출' 또는 더 의역하자면 '진짜와의 대면'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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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3 18: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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