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인포그래픽 건들건들 컬렉션
장 로페즈 외 지음, 김보희 옮김 / 레드리버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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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을 인포그래픽을 이용하여 설명한 상당히 매니아적인 책이다. 관심 없는 이에겐 쓸데없는 정보가 너무 많겠지만 관심 있는 이에겐 그래픽과 자료의 보고라고 할 수 있겠다. "물적.인적 배경", "무기와 병력", "전투와 작전", "결과 및 피해규모"의 4개 부분으로 구성되어, 전쟁 전 정치/경제 상황, 군대의 조직/무기/전술, 전쟁의 진행 상황, 전쟁의 피해와 전후 세계에 미친 영향 등에 대해 짧은 텍스트와 함께 다양한 그래픽을 이용하여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인포그래픽에 다양한 정보를 담고자 하다 보니 때때로 글자가 너무 작아 알아보기 힘든 경우도 있으며, 범례에 맞춰 정보를 읽어내는 것이 마치 퍼즐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이 정보를 굳이 이런 그래픽으로 나타내야 하나 하는 것들도 있는데, 아직도 그래픽 몇 개는 왜 이렇게 그렸는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그래픽이 흥미로운 정보와 자료를 종합적, 시각적으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무기/무장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있는데, 아이콘들을 모두 실제로 사용했던 무기를 이용하여 나타냈다. 저자들이 얼마나 디테일에 신경 썼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모든 부분이 흥미로웠지만, 특히 3부 "전투와 작전" 부분을 보며 인포그래픽의 장점이 가장 잘 드러난다는 생각을 했다.


프랑스의 전쟁사 전문가와 그래픽 디자이너인 저자들은 다양한 참고문헌을 이용하여 독특한 전쟁사 책을 만들어냈다. 우리말 번역에 아쉬움이 없진 않지만 군사 용어는 비교적 잘 번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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