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이 그처럼 받아들이기 싫어했던 양자역학의 반실재론적 특성을 어떻게 실재론적으로 되살릴 수 있는지에 대한 스몰린의 제안을 제시한 책이다. 실재론, 반실재론--또는 실재주의, 반실재주의--가 책에서 논의하는 중요한 개념으로서, 영어 단어는 realism, anti-realism이다. 역자는 이 단어를 "현실주의", "반현실주의"로 번역했는데, 잘못된 선택이라고 본다. 여기서의 realism은 철학 용어로서, 관찰자의 외부에 객관적인 실재(reality)가 존재한다는 주장을 말한다. 이를 "현실주의"라고 번역하는 것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이상주의"의 반대말의 뜻으로 잘못 전달할 우려가 있다.


일찍이 역자는 <퀀텀스토리>에서 realist를 "실존주의자"로 번역한 적이 있다. "현실주의자"는 "실존주의자"보다는 낫지만 그래도 정확한 번역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실재론자" 또는 "실재주의자"가 정확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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