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간 정도 읽고 있는데, 초반부에 그가 주 전공인 물리 얘기할 때보다 재미가 덜하다. 그의 문장은, 심하게 얘기하면, '잘난 척'이 배어 나온다. 미국은 '똑똑함'을 숭상하는 사회임을 다시 실감한다. 반면 우리는 '겸양'을 숭상하는 사회. 미국은 '재능'을 숭상하는 사회, 우리는 '평등'을 숭상하는 사회. 로벨리의 글을 읽어보니 유럽도 미국보다는 우리에 가깝다.
그의 글 한 구절.
"사실이나 상상을 다루든, 또는 상징이나 있는 그대로를 다루든, 이야기하는 충동은 인간의 보편적 특성이다. 우리는 감각을 통해 세상을 받아들이며, 정합성을 추구하고 가능성을 상상하는 과정에서 패턴을 찾고 패턴을 발명하며 패턴을 상상한다. 이야기와 함께 우리는 우리가 발견한 것을 명확히 한다. 이것은 우리가 우리의 삶을 배열하고 존재의 의미를 찾기 위해 지속하는 과정이다. 실제든 상상이든, 친숙하거나 비정상적인 상황에 반응하는 인물의 이야기는, 인간이 관여하는 가상의 우주를 제공하여 우리의 반응에 영향을 미치고 우리의 행동을 정교하게 만든다. 먼 미래 언젠가, 만약 우리가 먼 세상에서 온 방문자를 드디어 맞이하게 된다면, 우리의 과학적 서사는 이들도 아마 발견했을 진실을 포함할 것이어서, 이들에게 별로 제공할 것이 없을 것이다. 우리의 인간적 서사는, 피카드와 타마리안 사람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누구인지를 이들에게 얘기해 줄 것이다."
Whether dealing with fact or fiction, the symbolic or the literal, the storytelling impulse is a human universal. We take in the world through our senses, and in pursuing coherence and envisioning possibility we seek patterns, we invent patterns, and we imagine patterns. With story we articulate what we find. It is an ongoing process that is central to how we arrange our lives and make sense of existence. Stories of characters, real and fanciful, responding to situations familiar and extraordinary, provide a virtual universe of human engagement that infuses our responses and refines our actions. Sometime in the far future, if we finally host to visitors from a distant world, our scientific narratives will contain truths they will have likely discovered too, and so will have little to offer. Our human narratives, as with Picard and the Tamarians, will tell them who we are. (p. 181)
피카드는 미국의 SF 드라마 스타트렉에 나오는 함장의 이름이고 타마리안 사람들은 피카드 함장이 맞닥뜨리게 되는 외계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