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뜯기 공부법 - 0.1퍼센트 공부 고수들의 비밀
자오저우 지음, 허유영 옮김 / 다산북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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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세계를 알게 된 것은 책에 의해서였다 - 장 폴 샤르트르'

'나는 한 권의 책으로부터 왔다 -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책 덕분에 청년 시절의 좌절을 딛고 일어설 수 있었다 - 알리바바의 마윈'

 

책에서 길을 찾고, 인생을 찾았다는 유명인들의 경험담을 많이 접하곤 한다.

그들의 글이나 말이 회자되는 이유는 그들도 평범한 사람이었지만, 책 속에서 길을 찾았고 새로운 기반을 닦아내고, 그 위에서 굵직한 업적을 만들어내고 그에 따른 성공과 명성을 얻었기 때문이다. 

특별함보다는 지극히 평범하게 책에서 길을 얻었다는 말이 평범한 이들도 공감할 수 있고, 그런 이유로 롤모델로 삼고 그들의 인생 등을 눈여겨보게 된다.

 

이른바 책을 통해서 인생의 길잡이를 찾은 이들을 공부의 고수라고 할 때 그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궁금해지기 마련이다. <책뜯기 공부법>의 서문에 이렇게 말한다.

 

어느 시대에서나 세상을 이끌어온 고수들의 무기는 언제나 책 속에 있었고, 책을 통해 만들어졌다. 너무나 당연한 말일 테지만, 독서는 모든 공부의 출발점이다. 때로는 독서 그 자체가 공부의 과정이 되기도 하며, 또한 다다르고자 하는 목표점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 공부의 고수들이라 불리는 그들의 공통점은 '독서'였고, 좀 더 깊이 있게 찾아보자면 '독서의 방법'에 있었다는 것이다. 그들이 책을 읽었던 방법은 마치 '뜯어내듯' 읽었다는 것이다.

즉, 책 속에 '묶인' 공부가 아닌 책 속에 있는 지식을 '끄집어내'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소화시키는 능력을 발휘했고, 이런 점이 보통보다는 좀 더 성장한, 성공한, 그리고 타인의 롤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인성을 가지게 되었다.

 

물론 많은 독자들은 책에서 길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자신들도 책에서 길을 찾고자 수많은 시간을 들여 독서를 하지만, 이상하게도 많이 읽는 책에 비해 나의 성장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듯하다.

노력을 하려고 하지만 미흡한 결과에, 때론 지지부진한 나의 노력 탓에 독서를 덮어버릴 때도 있다.

왜 그럴까?

솔직히 말하자면 책 읽기가 쉽지 않다. 

책 읽을 시간도, 여력도 없다. 어떻게라도 읽게 된다해도 이해도 힘들고, 기억도 안 난다.

이런 여건(외부적 여건이든, 마음가짐 같은 외부적 여건이든) 탓에 책 한 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차분하게 다 읽기가 버겁다는 것은 현실이고, 사실이다.

 

그렇다고 책을 포기하자니 그건 또 안되겠다. 이런 독자들에게 아주 적합한 책이 있다.

<책뜯기 공부법>

중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자오저우가 쓴 책으로, 저자는 주로 지식과 실용을 결합한 자기 계발서 집필에 매진하고 있는 작가이다. 중국의 대기업에서 관리자로서 활동도 했지만, 무엇보다 '책뜯기 공부법'을 창안해서 중국에 새로운 '공부 혁명'을 불러일으켰다.

자오저우가 '0.1% 공부 고스들의 비밀이라는 부제'로 기존의 독서법을 확연하게 변화시켜줄 책을 가 독자에게 소개한다. 

'책뜯기'라는 말의 어감이 참 강하다. 강한 만큼 책 읽기의 정점을 찍어주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책 속에 내용을 떼어내 맛보고 씹고 삼키듯 이 책 속의 지식을 자신의 것으로 온전히 소화시켜내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말을 '책뜯기'라고 표현했다. 한 권을 읽더라도 완전하게 '내 것'으로 만들자는 의미가 강하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아인슈타인 등 천재들의 학습법을 현실적으로 응용한 책이 바로 <책뜯기 공부법>이다. 책 속의 한 문장, 한 구절을 읽더라도 '내 것'으로 소화하자는 취지를 독자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책뜯기 공부법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많이 읽는 것이 아니라 한 권을 읽더라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느냐에 있다. 단지 내용을 읽고 이해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자신의 생각으로 확장되고, 결과적으로 실제 자신을 성장시키는 과정이 돼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P10)

 

책에는 많은 지식이 있다. 분명 내가 읽고 얻어내야 할 그런 지식 말이다. 그렇지만 좋은 책이라고 해서, 다른 이들의 호평을 받은 책이라고 해서 나와 완전히 맞을 수는 없다. 그래서 더더욱 책 한 권을 읽기가 힘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반갑게도 <책뜯기 공부법>에서는 책 한 권을 다 읽으라고 하지 않는다. 책 속에 나에게 맞는 지식도 있지만, 나에게 필요 없는 지식도 분명 있고, 많이 읽는 비례해서 반드시 지식도 느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소한 것이라도 책의 일부분을 활용했다면 그것만으로도 책이 창출한 가치는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를 들어 <책뜯기 공부법>의 3가지 전제조건을 소개한다.

첫째,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책을 읽는다. 한마디로 부담 없고, 효과적이어야 한다.

둘째, 책이 중심이 아니라 학습자(내가~) 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

셋째, 지식 정리 암기가 아니라 실제적인 활용과 행동 변화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책읽기에 앞서 왜 책을 읽기 어려워하는지 자문을 해보고, 내가 해왔던 방법에 대해 모색하고 다른 방안을 찾아보자. 그리고 읽고 내 것으로 만드는 학습을 하는 것이다. 물론 이 학습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책뜯기 공부법> 본문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책읽기는 남녀노소 모두 적용이 되는 좋은 인생의 지표이지만 <책뜯기 공부법>은 성인교육학 이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내용상 지식과 이론이 학습자의 경험과 연계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여기에서 설명하고 있는 '책뜯기'의 방법은 성인 학습자가 지식을 실제 문제에 가장 적합하게 적용할 수 있는 활용도가 높은 것이라 생각된다. 

책을 읽되 쉽고, 가볍게 그리고 이왕이면 효과적으로 읽어야 하고, 무엇보다 학습자(지금 책을 읽는 본인) 스스로가 리더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부분은 바쁜 시간을 쪼개서 책을 통해 자신의 성장을 위해 공부하는 성인 학습자에게 가장 필요한 습득 방법일 것이다.

 

직장을 다니면서, 사회생활을 하면서 끝없이 공부를 하고 자기 계발을 해야 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그만큼 경쟁 사회이기도 하지만,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세상에 나 역시 동조를 해야 함이 분명하다. 이런 까닭에 많은 사람들이 책을 접하려고 하지만 앞에서 말했듯이 책읽기와 책 이해하기는 좀처럼 쉽지 않다.

책 속에 길이 있다는 신뢰감이 있다고 해도 부담스러운 것 역시 사실이다.

 

<책뜯기 공부법>에서 제시하는 5단계의 로드맵을 따라 해보는 것이 어떨까?

책을 읽고 각각의 생활에서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스스로 훈련을 해보는 것이다.

왜 읽기의 어려움을 느끼는지 ‘자문(part 1)’해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해결책을 ‘모색(part 2)’하고 구체적인 ‘방안(part 3)’을 찾아 이를 ‘학습(part 4)’하고 ‘실천(part 5)'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통해 그동안의 독서가 지루했다고 생각을 한다면 빠른 시간에 새로운 독서법을 습득하게 될 것이다.

공부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여력도 없고, 시간도 없다고 불평부터 하게 되는 독자라면,

공부를 해도 금방 잊어버리게 되어서 남는 게 없다고 여겨지는 독자라면,

사회생활을 하면서 위기감을 느낄 때마다 뭐라도 해봐야지 생각을 하는데 막상 실천하기 어려워하는 독자라면 <책뜯기 공부법>을 읽어보길 권한다.

뭐라고 하려고 했다는 것만으로도 자신을 더 성장시키려고 노력하는 확고함이 있는 것이 분명하니까 꼭 성공할 것이다.

좋은 책을 늘 기억하고, 그 속의 지식과 지혜를 내 것으로 만들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추천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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