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손자병법 - 대한민국 리더를 위한
최규상 지음 / 작은씨앗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노예제도 폐지 문제가 이슈화되면서 한 의원이 링컨에게 말했다.

"링컨, 당신은 두 얼굴을 가진 이중인격자요."

그러자 링컨은 침착하게 대답했다.

"내가 만약 두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면 오늘처럼 중요한 날 하필이면 못생긴 얼굴을 갖고 나왔겠습니까?"

 

한 번쯤 들어봤을 오랜 시간 동안 살아남은 유머 중의 하나이다. 곤란함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위트를 보면서 저런 순발력이 있었으면 하고 생각할 때가 있다. 특히 사회생활을 하면서, 사람들과의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지속해야 하면서 이런 생각이 크게 느낄때도 있다.

 

<대한민국 리더를 위한 유머 손자병법>

유머와 손자병법이라...

역사적 사건 중에서 가장 혼란스러웠던 중국 춘추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태어난 것이 손자병법이다. 수많은 전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 기록으로 남길 정도였으니 얼마나 치열한 시대였을까?

그런 병법 전략과 유머를 접목시켰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현대가 그만큼 전쟁같이 치열한 사회라고 할 수도 있을 정도이니, 과연 이 손자병법을 통해서 어떤 것을 전하고자 하는지 기대를 해본다.

 

<유머 손자병법>은 유머와 손자병법을 접목한 책으로 유머 전략서라고도 할 수 있지만, 사회생활, 조직 생활에서 입지를 굳힐 수 있는 처세의 병법서라고 표현하고 싶다.

책의 저자 최규상 소장은 한국유머전략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사람들에게 유머를 퍼뜨리고 있는 유머 전략가이다. 최규상 소장은 유머를 잘하는 것보다 유머같이 사는 삶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유머로 사람들의 긍정적 자존감을 올려주는 일에 한 몫을 하고 있는 최규상 소장의 유머 전략을 들여다본다.

 

유머가 주는 효과는 생각보다 크다. 유머를 구사하면서 스스로 긍정의 마인드가 되고, 그로 인해 주변 역시 긍정의 분위기를 얻게 된다. 긍정은 긴장을 풀게 되고, 긴장을 풀게 되면 일에 대한 성과를 발휘할 수 있고, 조직의 사람들과의 유대관계도 강해짐을 종종 경험하게 된다.

바쁜 현대사회에서 유머를 돌아보는 이유가 이것일지도 모르겠다.

특히 조직을 이끌게 되는 리더의 입장에서는 안팎 사람들의 마음을 모두 보듬어야 하는 위치이고, 이 위치에서 가장 효과적이고, 가장 빠르게 사람의 마음을 잡을 수 있는 방법이 유머일 수밖에 없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는 것은 상대가 나를 좋아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따라서 최고의 전쟁 기술은 상대가 스스로 자신의 마음 땅을 열고 나를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이다. 진정한 인간관계의 고수는 상대가 나를 좋아하게 하는 기술이다.

웃음과 전쟁이라는 이미지로써는 공통점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람의 마음을 얻으려고 치열한 감정의 전쟁을 벌이는 것과 땅을 차지하려고 무기를 사용해서 하는 전쟁은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현실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사람의 마음 얻기이다.

조직의 이익을 위해서, 또는 조직 내 사람들의 호응을 얻기 위해서, 또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아서 매출로 이어지게 하기 위해서 등등.. 살아가면서 마음을 얻어야만 진행되는 일들이 한두 개가 아닌점을 떠올린다면, '유머가 뭐 그래 대단하냐'라고 가볍게 여길 일을 결코 아닌듯싶다.

 

조직내에서, 또는 사람관계에서 리더의 가장 큰 능력은 원활한 소통을 하는 능력이다. 소통을 잘하는 리더는 사람간의 신뢰와 마음을 충분히 받게 되고, 그로 인한 어마어마한 지지력으로 목표를 향해 나갈 수 있다.

반면 소통이 없는 리더는 현실에서 오래 살아남기가 힘들다. 사람들의 마음조차 내 편으로 만들지 못하는 리더는 리더로써의 기본적인 자질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원활한 소통을 찾는 이유는 그만큼 사람들은 바쁘고, 디지털화된 세상을 살아가지만, 마음을 풀어주는 소통, 감동, 또는 웃음에 더 목말라 하는지도 모르겠다.

사람의 마음 땅을 얻는 것도 전략이 필요하다. 

유머라고 해서 간단하게 가벼운 농담으로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유머 속에는 웃음을 유발하는 포인트도 있지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담고 있고, 때론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지략을 펼치는 방법으로 이용될 수도 있다.

 

<유머 손자병법>을 읽으면서 유머가 결코 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단순하게 순발력을 발휘할 수도 있지만, 진정한 유머의 고수는 꾸준한 준비를 하고, 연습을 한다는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유머의 활용도는 간단하게 웃기는 것만이 아닌 나의 품격을 높여줄 수 있는 처세의 하나라는 것을 염두에 두게 된다.

유머라는 것이 쉽게 보이는 듯하지만, 품격을 높여주는 유머는 철저한 준비와 연습, 그리고 손자병법에서 말하는 최고의 전략을 한다. 웃음을 유발하고, 긴장을 풀게 되고, 마음을 풀게 되고, 상대방에 대한 믿음이 생기게 되는 방법이,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의 마음을 더 많이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유머라는 전략을 배우게 된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링컨, 반기문, 레이건, 김수환 등 시대의 리더들을 만날 수 있고, 그들이 세상을 향해 말했던 유머를 들을 수 있다. 세상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리더들도 대중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웃음을 담은 유머를 선사했다는 점은 늘 생각하고 실천해야 하는 리더의 모습을 엿보게 된다.

 

<유머 손자병법>은 시대를 살아가는, 경쟁 속에서 분발해야 하는 독자들의 처세력을 높여주는 전략서이다. 전략서라고 하지만 절대로 심각하고 어려운 것은 아니다.

사람들이 늘 즐기고 싶어 하는 유머를 통해서, 웃음을 통해서 마음을 얻게 되는 가장 기본적이며, 가장 빠른 방법을 일러준다.

 

자신의 품격을 높이고 싶은 독자가 되고 싶다면, 누구보다 자신 있는 소통을 하는 인물로 각인이 되고자 한다면 <유머 손자병법>에서 팁을 얻어봄이 어떨까?

인간관계는 전쟁이라고 했다. 나의 유머로 상대방의 마음을 스스로 열게 한다면, 그리고 그 마음 속에 나란 존재를 각인시킬 수 있다면 최고의 승리가 아닐까?

이 책에서 제시하는 전략을 하나하나 실천해보길 바란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당신이란 존재를 확실하게 각인시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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