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5.2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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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살아가면서 나도 모르게 쫓기듯 보내는 시간이 많다.

스트레스는 현대인들이 가장 피해야 하는 것임을 알면서도, 그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음을 알면서도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쩔쩔맨다.

자의든, 타의든 그리고 피치 못할 사정이든 여러 이유를 과감하게 접고 그냥, 지금, 바로 이 시간에 잠시의 편안함을 찾고 싶을 때가 더욱 많아지는 요즘이다.

 

그렇게 그렇게 시간을 1월의 끝자락까지 달렸다.

시간은 정말 순식간에 내게서 벗어난다.

새해를 맞이하고 나름의 계획을 원대하고 세우고 열심히 1월을 달리는 중이라면 잠시 눈을 들어 2월이 다가오고 있음을 바라봐야겠다. 그리고 어느덧 다가온 2월 앞에서 억지로라도 여유의 시간을 가져봄도 좋을 것 같다.

나는 이 여유를 2015년도 2월, 시샘달의 샘터 이야기에서 잠시 여유를 가져보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이 70주년을 맞이했다. 하루 4,980여 명이 이용하고. 27만 권의 고서와 <동의보감>감은 귀중본이 5,400여 권을 보유한 국내 최대의 도서관이다. 물론 오래전의 잡지와 가요 음원도 보관하고 있단다. 그 어마어마한 규모를 관리하는 임원선 관장의 이야기를 통해서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읽고 자료를 찾는 곳만이 아닌 여러 방향으로 정보를 관리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함께 읽던 <십대들의 쪽지>에 대한 소식이며,

 

 

한동안 드라마를 평정했던 천송이와 도민준의 애틋한 데이트 장소였던 <장사도 해상공원>의 이야기도 담겨있다.

 

 

게스트하우스 <목포1935>의 소개는 정말 좋다. 훗날 한옥의 미를 가미한 전원주택을 지을 테다..라는 포부를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목포1935>의 이야기는 정말 신선하다. 꼭 가봐야 할 곳 리스트에 추가한다.

 

 

<세상을 흔든 팝송>에 소개된 'What A Wonderful Word'..

당장 인터넷을 찾아서 들어본다. 오랜 세월이 지났어도 그 멜로디와 가사는 흥얼흥얼 나온다.

어릴 적 영어 사전을 뒤져가며 따라 했던 팝송이다. 그 시간이 흘렀고, 지금의 나는 그 가사의 의미를 좀 더 이해하고 있는건가...

"And I think to myself. what a wonderful world"

 

샘터의 이야기는 이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인가라는 팝송의 가사처럼 거창한 표현이 없어도 좋다.

평범하게 사는 이웃들의 이야기 속에 잔잔함이 있어서 좋다. 오랜 시간을 이 세상에서 살아가려면 이 잔잔함이 오히려 더 아름다운 것 아닐까?

<특집코너>나 <행복일기> <지혜를 나누는 장터> <청춘스케치> 속의 이야기는 잔잔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나와 같은 이 시간을 사는 평범한 이들의 이야기이다.

조금 거창하게 살을 붙여보자면 사람을 알아가는 것.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 그리고 작은 일에도 삶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것. 이것이 사람의 맛 아닐까?

2015년 2월 샘터에서는 이런 사람의 맛을 참 맛있게 느껴본다.

 

위의 리뷰는 해당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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