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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식사법 - 순서만 바꾸면 저절로 건강해지는 식습관 개선 프로젝트
박민수 지음 / 퍼플카우콘텐츠그룹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대한민국은 '다이어트 중독'에 휩쓸리고 있다.
꽃미남, 얼짱, V라인, S라인...언제부터인가 쏟아지는 이런 단어들속에서 다이어트를 늘 해야하는 필수가 되었고, 맛있는 것을 먹는 행복감을 포기하게 되었고, 날씬하지 못하면 뭔가 노력 부족의 사람인 듯 여겨지는 그런 현실속에 처하고 말았다.
매사를 다이어트와 연관시키게 되는 강박증에,
다이어트를 빨리 성공하고 싶어 무리하게 진행하는 조급증에,
인생이나 성공의 여부를 다이어트와 관련짓는 다이어트 행복론 등등,
이전에는 없었던 신종 단어와 분위기가 생성되고 있으니..다이어트는 이젠 뗄래야 뗄 수 없는 사회의 한 모습으로 인식할 수 밖에 없다.
물론 다이어트가 잘 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면 굳이 다이어트 열풍에 대해 쓴소리를 할 필요가 없지만, 문제는 우리가 하고 있는, 또는 계획하는 다이어트가 건강을 위해 제대로 하는 것이 아닌, 과열되다 못해 이상하게 변질되는 모습이 보인다는 것이다.
다이어트를 성공하기 위해서 억지로 굶거나, 대체식품으로 식단을 실천하는 것은 기본이고, 멋지고 날씬한 몸매를 위해서라면 과감한 비용도 아랑곳 없이 투자를 해서 성형이나 고가의 트레이닝을 하기도 한다. 물론 쏟아부은 투자에 대한 충분한 결과를 얻는다면 또 다른 노력의 댓가라고 하겠지만 정반대의 결과도 생각보다 많은것도 사실이다.
무리한 다이어트로 노안으로 변해 버리는 외모며, 어이없이 마구 빠지는 탈모 현상이 생기고, 더군다나 짜증과 우울까지 겪는 심리 상태가 되는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이들도 분명 있다.
이러니 도대체 어떤 다이어트를 어떻게 해야 건강하나 미를 얻을 수 있는지 이젠 제대로 살펴보고 체크해봐야 할 필요가 분명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중년의 나도 다이어트를 입에 달고 산다.
작심 3일의 반복을 하면서도 다이어트를 한다고 한다. 이게 제대로 된 것인가 싶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난 자신있게 뚱뚱맘으로 살래....라고 외칠 용기도 내질 못하니..원....
중년이라는 수식어를 달게 되면서 몸도 슬슬 아파오고, 어줍잖게 우울도 겪게 되고, 권태로운 일상이 되어버린다. 늘어가는 뱃살에,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끼워 넣으면서 한숨만 나온다. 그동안 내 맘대로 먹고, 마시고 했으니 옆으로 불어나는 살들은 당연한 것이고, 운동과 친하지 않은 탓에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서 헉헉대는 내 현실을 볼때마나 나 자신에게 화가 나고 짜증이 치밀어 오르기 시작한다.
당연한 결과대로 나에게는 늘씬한 몸매를 위한 다이어트 보다는 건강에 대한 경보가 울렸고 이후의 삶을 건강하게 마무리 하기 위해서는 나에게도 다이어트는 필수가 되어버렸다.
그래 건강을 위해서 다이어트를 해보자..라고 게획을 잡아보지만 운동도 힘들어 하지, 식단 조절도 해보지만 며칠만에 도로 나미아미타불이지, 어쩌다 성공을 했다치면 뭐 이런저런 이유로 요요현상을 겪지...
과연 나는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기나 할까?
쫄쫄 굶지 않아도 쭉쭉 살이 빠지는 다이어트 혁명, 거꾸로 식사법으로 평생 건강을 이룰 수 있다
내가 <거꾸로 식사법>을 선택한 이유다.
굶지 않아도 된다?
먹는 즐거움을 넘어서 중독이라는 말을 해도 될 만큼 탄수화물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다이어트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책이지 싶다.
요즘은 넘쳐나는 정보 덕분에 몰라서 못한다는 말은 정말~~말이 안된다.
특히 다이어트에 대한 정보는 전 국민의 열풍인 만큼 다이어트 식단, 다이어트로 인한 체질의 변화, 식단과 운동에 따른 다이어트 성공률등등 수 많은 방법을 모든 사람들이 다 꿰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다이어트 열풍이 일어나고, 다이어트 산업이 승승장구 하고 있는데도 비만 인구는 늘어간다. 그 뿐인가 성인병의 발병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하고 있는 다이어트가 건강을 위해 제대로 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
현대인들의 필수 조건인 다이어트가 오히려 잘못된 방법으로 인해 체내 활성산소를 많이 발생하고 있고, 이것이 오히려 건강의 독이 된다는 점, 그리고 현재의 대한민국은 비만과 당뇨병의 증가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 또한 아동들 사이에서 늘어나는 성인병의 증가와 이른바 '대식문화'로 인해 과식과 인슐린의 과다분비 이로 인한 배고픔의 인식 반복되는 과식이라는 치명적인 식습관 사이클의 위험성등을 대부분 사람들은 간과하고 있다.
<거꾸로 식사법>에서는 이러한 잘못된 식습관이나 다이어트 방법에 대해 비교적 자세하게 설명한다.
책을 읽으면서 무심코 넘겨버렸던 내 몸의 증상은 다이어트를 한다면서 갑자기 줄여버린 식사의 양으로 인한 체내의 변화였고,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무의식으로 섭취하게 되던 특정 식품의 폭식의 결과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거꾸로 식사법>은 무엇보다 저자가 직접 개발하고 성공한 다이어트 방법이라는 것이다.
타인의 건강을 체크해주던 의사였던 저자가 정작 자신의 건강 이상에 한바탕 소동을 겪으면서 건강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되었고, <거꾸로 식사법>을 고안하게 되었다.
<거꾸로 식사법>은 방송에서도 소개된 바가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젓가락을 주로 사용해서 식사시간을 늦추고, 채소부터 먹저 먹음으로써 섬유질의 섭취를 늘리는 식습관으로 섬유질은 부족하고, 탄수화물이 넘쳐나는 식사를 하고, 빠른 속도로 먹고 있는 우리의 식습관을 과감하게 변화를 가져보자는 것이 기존의 <거꾸로 식사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방법을 이용해서 식사를 하게 되면
포만감이 높은 채소를 먼저 섭취하게 되므로 식사량이 줄고, 당지수를 낮춤으로써 당뇨의 위험을 감소시킨다,
섬유질이 풍부한 식사를 함으로써 장 건강을 향상시키고, 오래 씹어야 하는 채소를 먼저 먹기 때문에 식사 속도가 자연스럽게 늦춰진다. 또한 익숙지 않은 순서로 식사를 하기 때문에 식사법 자체가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깨단게 되는 장점이 있다.(p80)
하지만,
현실적으로 실현이 불가능하다.
밥을 우선적으로 먹는 식습관을 바꾸기도 어렵거니와 이렇게 억지로 하다 보면 먹는 자체가 스트레스가 될 수 있고, 반찬을 우선으로 먹게 되기 때문에 오히려 짠맛과 단맛을 선호하는 것이 더욱 강해질 수 있다.
식습관을 이용한 다이어트는 무엇보다 쉽고, 지속적으로 가능해야 함은 당연하다.
즉, 무리하게 식욕을 억누르지 않고 자연스럽게 배를 채우며 즐겁게 식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p83)
이 부분에서 저자가 권하는 <2:1 거꾸로 식사법>을 실천해봄은 어떨까...
비탄수화물 음식과 탄수화물 음식의 비율을 2:1로 조절해서 식사를 하는 것이다.
후식으로 먹던 과일을 애피타이저로 먹는다던가, 채소 반찬 한 젓가락, 단백질 반찬 한 젓가락을 먹고 후에 밥 한 술을 먹는 방법으로 일단 하기가 쉽다. 그리고 언제든지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이 방법을 하면서 숟가락 보다는 젓가락을 사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식사 시간을 최소 15분 이상으로 한다면 빨리 먹어서 오히려 탈이 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습관을 변화 시킬 수 있다.
<2:1 거꾸로 식사법>을 살펴보면서 우리가 해왔던 기존의 식사법에서 때론 과감하게 버려야 하는 점도 눈여겨 보게 된다. 요즘은 못먹어서 탈이 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너무 먹어서 탈이 나기 때문에 안먹어도 되는 것은 과감하게 생략하고 기존에 먹던 순서를 꼭 고집할 필요도 없어도 된다는 점이 <거꾸로 식사법>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거꾸로 식사법>을 읽으면서 그 동안 내가 멀리했던 섬유질을 최대한으로 섭취하는 방법이라던가, 하루에 섬유질 음식을 10g이라도 더 먹게 하는 방법이라던가, 거친 식은 어떤 것이 있고, 어떻게 먹으면 좋은지, 우리가 생각지 않던 물을 섭취하는 방법등에 대해 꼼꼼하게 체크하는 기회를 알게 된다.
저절로 살이 빠지고, 혈당이 떨어진다.
수명이 연장되고 피부가 맑아진다.
아토피가 호전되고, 입맛이 날씬해진다.
장이 튼튼해지고, 집중력이 향상된다.
성격이 온화해진다. 기초대사량이 높아진다.
그리고 성장이 촉진된다.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의 순서를 바꿔보는 정도의 노력으로 이런 효과를 얻는다면 당장 해봐야 하는 것 아닐까? 돈을 투자하는 것도 아니고, 시간을 많이 들이는 것도 아니고, 매일 먹는 식사 습관을 조금만 바꾸면 충분히 얻게 되는 결과란다.
참 간단해서 좋다.
그리고 그 방법에 비해서 많은 결과를 얻어서 좋다.
그리고 돈이 안들어서 좋다.
편한 세상에 사는 덕분에 얻어진 갖은 성인병과 비만, 이제는 편함보다는 조금의 불편함이 오히려 건강에 좋다고 느껴지는 현실이다.
시간을 들여도 좋고, 비용을 들여도 좋다.
건강함을 유지할 수 있다면 좋다.
하지만 그 노력에 비해 얻어지는 것이 없었다면 이 책 <거꾸로 식사법>을 편안하게 읽어보고 바로 실천하길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다.
내가 매일 할 수 있고,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는 노력의 일부만 신경쓴다면 독자들은 건강한 몸은 물론 멋있고 늘씬한 몸매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