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Day 다이어트 - 세계적 열풍, 간헐적 단식으로 쉽고 빠르게 다이어트하라!
미셸 하비, 토니 하웰 지음, 신동숙.이보미 옮김, 김상만.문인영 감수 / 비타북스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현대인들은 점점 비만해지고 있다. 놀라운 일도 아니다. 정부에서조차 건강한 식습관 캠페인이나 체중 감량을 약속하는 수많은 프로그램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지만, 과체중 인구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영국 여성의 경우 평균 일생의 31년을 다이어트를 하지만 유럽 여성들 중 체중이 제일 많이 나간다. 영국 남성의 약 60%가 과체중 이상이며 유럽 남성들 중 두 번째로 체중이 많이 나간다. 2010년 미국 여성의 약 64%와 미국 남성의 약 74%가 과체중 이상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성인 남성의 36.3%, 성인 여성의 24.8%가 비만이다-감수자) 이와 더불어 한 보고를 보면 미국에서는 약 1억 8백만 명의 사람들이 체중 감소를 위해 다이어트 서적과 약물, 체중 감소 수술에 해마다 200억 원을 쏟아붓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 살고 있으면서 다이어트를 한다는 것은 어쩌면 극히 당연한, 습관처럼 이루어지는 하나의 패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수많은 다이어트 방법이 난무하는 가운데 독자들은 과연 어떤 방법이 내 몸에 가장 맞고, 가장 하기 편하면서 효과가 있는 방법을 선택하는가에 대한 고민은 또 다른 스트레스일지도 모르겠다.

 

『2-Day 다이어트』는 이런 다이어트의 홍수 속에서 좀 더 간편하고 간단하고 확실한 방법을 제시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원래 유방암 치료를 위한 다이어트에서 시작된 『2-Day 다이어트』는 일주일에 2번만 확실한 식이요법을 하고 나머지 5일은 평소와 다름없이 식사해도 되는 방법이라 바쁜 직장인이나 매번 식이요법을 지키지 못해 실패했던 분들, 그리고 식사마다 까다롭게 준비하는 것이 버거웠던 분들에게 희소식이 아닐까 싶다.

 

연구에 따르면 과체중은 여성의 유방암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고, 반대로 체중을 줄이면 유방암 발병 위험을 25~40% 정도 줄일 수 있었다. 하지만 체중을 줄이는 데 성공을 한다 해도 줄인 체중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란 정말 어렵다는 것을 독자들은 알 것이다.

이에 2005년 암과 치매 분야를 연구하는 과학자들 사이에서 일주일 중 며칠 동안만 칼로리를 제한하고 나머지 날은 정상적인 식사를 하는 '간헐적 다이어트'에 대한 연구가 지속되었다.

 

최초의 『2-Day 다이어트』는 2일간 우유와 요구르트, 과일, 채소로 하루 650kcal를 유지하고 나머지 5일은 지중해식 음식을 섭취하도록 한다. 하지만 초기의 2-Day 다이어트는 너무 제한적인 식단을 권고한 결과 오래 지속하지 못하는 결과가 나오게 되었고, 이후 가장 적합한 식단 조절법을 제시하게 되어 지금의 2-Day 다이어트를 소개하게 된다.

즉, 단백질 음식을 비롯하여 훨씬 다양한 음식을 포함해 좀 더 만족감과 포만감을 느끼면 오랫동안 다이어트를 지속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2-Day 다이어트』의 요점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이틀 동안에는 단백질 함량이 높은 음식과 몸에 좋은 단일불포화지방(견과류 등), 과일과 채소를 먹는다. 이러한 음식은 만족감을 높이고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해 과식을 막아준다. 2-Day 다이어트 지침에는 탄수화물 함량이 낮게 책정되어 있는데, 탄수화물이 배고픔을 증가시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나머지 5일 동안은 정상적으로 먹되 건강에 좋은 지중해식 음식을 선택한다.

『2-Day 다이어트』가 다른 다이어트와 다른 점은 엄격하게 제한하는 다이어트이기 때문에 이틀 동안 칼로리를 줄이는 것이 매일 줄이기보다 쉽다는 점, 지방이나 설탕이 많이 첨가된 음식을 습관적으로 먹는 잘못된 식습관을 고치게 된다는 점, 이틀 동안 극한으로 칼로리를 줄이다 보면 배고픔이 어떤 느낌인지, '정상적인' 1인분이 어느 정도인지를 깨달아 음식에 대한 고마움을 일깨운다는 점, 그리고 매주 이틀 동안 음식의 유혹을 뿌리치는 법을 배우게 되어 다이어트에 자신감을 부여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2-Day 다이어트』의 PART 1, PART 2에서는 왜 다이어트를 해야 하고, 다이어트를 하기 위한 동기부여를 짚어보게 된다. 무조건 따라하는 다이어트가 아닌 진정으로 본인의 건강과 확실한 목표를 짚어본다면 다이어트의 실행이 더욱 확실하게 될 것이다.

 

PART 3, PART 4에서는 본격적인 『2-Day 다이어트』의 식단을 소개하고 있다.

이틀 동안 어떻게 할 것인가. 채식주의자를 위한 이틀 동안의 다이어트와 나머지 닷새 동안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가를 나열하고 있다.

물론 책에서 예시된 방법은 외국의 것이기 때문에 한국인이 적용하기는 다소 어려운 점이 있다. 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식단 포인트를 고려해서 가장 적합한 식단을 계획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책의 후반부에 한국인을 위한 『2-Day 다이어트』식단과 레시피가 있으니까 필히 참고 하시도록)

또한 요즘에는 인터넷에서의 정보가 무궁무진하므로 책에서 예시된 방법과 가장 흡사한 식단을 찾아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이어트를 시작하기로 했고, 성공적으로 이끌고 싶다면, PART 5와 PART 6의 내용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나에게 맞는 계획을 세워보자. 성공적인 체중 감량을 위한 8단계를 차근차근 따라서 체크하다보면 나의 비만 현실을 직시하게 되지 않을까. 아마 여기에 나열된 방법과 많이 다르다면 그것 때문에 당신은 비만이 되었다고 보면 된다.

장보기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음료수의 칼로리를 염두에 두고 사는지, 고무줄처럼 왔다갔다하는 1인분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아닌지, 편하게 소파에 앉아서 식사하는 습관이 있다든지,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다이어트 식품을 섭취하는지, 나의 육중한 몸매를 무시하고 모델의 몸매만 본보기로 삼고 있는지, 꼼꼼하게 변화를 체크하기 보다는 두루뭉술하게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체중을 재는 것이 아마 내가 아니겠느냐는 독자들은 꼭 자신의 현실을 직시하길 바란다.

물론 『2-Day 다이어트』에서 꼼꼼하게 점검할 수 있다.

 

다이어트는 무엇보다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이 병행되어야 한다.

이것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식이요법만 해서는 절대로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할 수 없다. 요요현상이 일어났다고 주저앉지 말고 움직이자. PART 6의 체중 감량을 극대화 하는 운동을 참고로 나에게 가장 효과적인 운동법을 찾아서 실천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다이어트.

정말 어렵다. 하지만 나의 건강이 예전과 다르다면, 늘 입던 옷이었는데 계절이 지나고 절대적으로 맞지 않는다면, 부종이 생긴다거나, 혈압 등의 이상 신호가 조금씩 보인다면 당신은 다이어트를 꼭 해야 한다.

건강 100세 시대에 살면서 매일 아파서 약과 함께 사는 것보다 가벼운 몸을 유지하고 건강하게 사는 것이 시대에 맞게 현명하게 사는 것임을 독자들은 기억하길 바란다.

매일매일 지독하게 먹고 싶은 것을 억지로 참는 고통스러운 다이어트보다 일주일에 이틀을 엄격하게 식단 조절을 하고 5일을 마음 편히 먹는 즐거운 다이어트 『2-Day 다이어트』를 주목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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