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고비마다 CEO 아버지가 답하다 - 리더가 될 젊은 너에게
G. 킹슬리 워드 지음, 양영철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어느 날 갑자기 이 세상과 작별을 하는 날이 오게 됩니다. 삶이라는 것은 한계가 있고, 그 끝을 언젠가는 내가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순서이지만 그것이 언제인지는 모르기 때문에 아주 멀리 있다고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무거운 이야기로 글을 시작하는 이유는 언젠가는 맞이해야 할 그 시간을 기다리면서 나의 자녀에게 최고의 인생 노하우를, 살아가면서 반드시 겪게 될 사람 간의 관계를, 그리고 목표를 향해 좀 더 탄탄한 길을 걸어가도록 알려주는 지름길을 남겨주는 시간을 가져보고는 것도 좋은 의미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인생의 고비마다 CEO 아버지가 답하다>의 저자 킹슬리 워드는 한창 일할 나이에 목숨을 건 대수술을 두 번이나 하게 됩니다.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온 저자는 과연 아들을 위해 어떤 인생의 가르침을 남겨주어야 하는가 고민을 하게 되었고, 자신이 사업을 일구면서 경험하고 배우고, 느낀 삶의 노하우를 알려주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어른으로 성장하고 경쟁 사회에 뛰어드는 모든 젊은이는 열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노력도 합니다. 성공하기 위한 노력은 끝없이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력한 결과가 만족하지 못하게 나온다면, 효과적이지 못하다면 과연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을 할까요?

혹여 자신의 주변 상황을 탓한다거나 자신과 함께 일한 사람의 능력을 탓하고 있지는 않은지요.

 

저자는 도전하는 젊은이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노력'을 빼놓을 수 없다는 것은 더 이상 강조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 그보다 더욱 중요한 일은 그 노력을 어떻게 성공으로 결부시키느냐이다. 실제로 오랜 세월 개미처럼 열심히 하는데도 그 성과는 너무나 미약한 사람이 적지 않다. 무엇 때문일까? 그런 사람들은 열심히는 하지만 일을 효과적인 방향으로 이끌지 못하거나, 쓸모 있는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을 하나로 결집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인생의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즉, 자기의 목표를 정하고 나서 그것을 향해 매진하는 순서를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 진로는 무엇보다 현실적으로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사회가 인정하는 지위를 바라지 않는 사람도 있을 테지만, 우리는 일생 동안 사회가 기대하고 요구하는, 혹은 필요로 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나는 반드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젊은이들이 세상을 향해 도전하고 새로운 경험을 할 때 아버지의 조언은 상당한 영향력을 미칩니다. 그런데 자녀가 어릴 때나 청소년기에는 많은 대화를 나누다가도 어른으로 성장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부터는 인생의 진한 이야기를 나눌 때가 드물어지기도 합니다. 자녀의 결정을 믿어주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부모의 인생과 자녀의 인생이 다르다는 견해로 인생에 대한 대화를 덜 하게 되는 경우가 아마 대부분이라 봅니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다는 것은 큰 의미를 주는 일이기도 하지만 치열한 경쟁 사회에 뛰어든다는 또 다른 두려움을 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런 마음을 가진 아들에게 아버지는 살아가면서 겪게 될 어려움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생의 고비마다 CEO 아버지가 답하다>는 아들에게 편지글로 남기고 있습니다.

처음 입사를 하는 아들에게, 업무적으로 의도치 않게 불이익이 발생했을 때, 기업을 이끌어 나갈 미래의 기업주에게, 새로운 지위에 올라 부하직원을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을 때, 사내에서 직원과의 마찰로 불편한 관계가 되었을 때, 결혼에 대해 생각할 때, 사업가로서 공동 투자의 권유가 들어올 때 등등. 사회인의 한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으로 그리고 기업을 이끌어야 하는 사람으로 겪게 되는 경험에 대해 아버지의 조언을 담고 있기 때문에  사업 경영에 대한 실질적인 경험담, 또는 지침서라고 봐도 될 것입니다.

 

<인생의 고비마다 CEO 아버지가 답하다>는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신뢰감을 엿볼 수 있습니다. 아들의 장단점을 정확하게 말할 수 있는 결단력이 있습니다. 우리가 가장 많이 알고 싶어하는 성공의 비밀이 여기에 있습니다.

부를 가져다주는 성공을 위해 독자들은 어떤 면을 주시하고, 어떤 면을 실천하고 있는지 잠시 그 자리에서 생각을 해봤으면 합니다.

사회생활에서 잃어서는 안 되는 신뢰를 정말 잘 다지고 있는지, 내 주변의 사람을 잃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경쟁 사회에서 자리 잡기 위한 나만의 경쟁력을 잘 갖춰나가고 있는지를 이야기해 보게 됩니다.

물론 실무에 대한 경험담도 전합니다. 사업하면서 부딪히게 되는 은행을 설득하는 마인드라던가, 다각화 경영의 필요성, 팀워크를 제대로 활용하는 결단력이라던가, 불편하지만 불가피한 해고에 대한 결정, 고객으로부터의 받게 되는 비판에 대한 자세 등은 사업에 관심을 두는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실무적인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습니다.

 

아버지는 '리더가 될 너에게'란 말로 아들의 신입 사원 시절을 맞이하고, '뒤는 네게 맡긴다' 라는 말로 은퇴를 하면서 아들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남겨주는 것은 성공의 비법도 있겠지만, 실패로 얻은 쓰디쓴 경험 역시 가장 값진 삶의 노하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결국 '경험'이라는 것이죠. 삶을 살면서 겪은 경험을 가장 친근하고, 가장 정확하고, 그리고 가장 비판적으로 배울 수 있는 것이 바로 아버지란 스승일 것입니다.

CEO 아버지의 경험도 중요하겠지만, 평범하게 살아온 아버지의 경험도 아주 중요합니다. 이 책을 통해 사회적 경험, 기업적 경험을 얻은 독자는 나의 아버지 인생에서 가장 값진 인생의 가치를 배울 수 있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세상의 누군가에게 전하는 저자의 말로 마무리를 하고자 합니다.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젊은이들이 스스로 돌아보고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가져보길 바랍니다.

 


내가 이렇게 남기는 말이 누군가 인생에서 겪게 될지도 모르는 함정 몇 개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다시 말해 이 글을 통해서 구덩이를 피하든지, 늪을 돌아가든지, 뛰어넘을 수 있으면 좋겠다. 또한, 앞으로 사업에 뛰어들려는, 혹인 이미 그곳에서 분투하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배움은 교실을 떠나도 끝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사실 진정한 학습은 교실을 떠났을 때부터 시작되므로 성공이 찾아오기를 기대하려면, 지금까지보다 더 열심히 배우고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할 필요가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