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가지 마음 공부법 - 우학스님의 365일 지혜명상집
우학 지음 / 조화로운삶(위즈덤하우스)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원합니다.

그런데 정작 행복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듯합니다. 행복은 그 무엇이 되거나 그 무엇을 가져야만 비로소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참 많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성취에서 비롯된 일시적인 만족감일 뿐 참된 행복은 아닙니다. 참된 행복은 밖에서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안에서 회복하는 것입니다. 우학스님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은 자신의 욕심 때문에 번뇌를 가지게 된다고 했습니다. 모든 문제는 나로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고난이 있을 때 현명하게 대처하는 지혜는 바로 나로부터 시작합니다. 외부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 속에 있는 지혜를 잘 꺼내쓰고, 적절하게 사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뿐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도움을 주는 것이 바로 지혜입니다.

그렇다면 이 지혜는 어떻게 내공을 쌓아야 할까요?

<하루 한 가지 마음공부법> 이 책을 통해 우학스님이 독자의 지혜 내공을 더 깊이 있게 다져줄 것입니다.

 

우학스님이 누구이신가요? 현재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에서 회주의 소임을 맡고 있는 스님은 특유의 쉽고도 재미있고 알찬 강의로 불교의 대중화에 앞장선 결과, 이미 20만 명이 넘는 불자와 일반인의 동참을 이끌어 낸 분이랍니다. 무엇보다 1백만 부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 『저거는 맨날 고기 묵고』의 저자이기도 하시네요. 『저거는 맨날 고기 묵고』는 책 소개만 본 적이 있는데 이 참에 읽어봐야겠습니다.  

 

우학스님의 365일 지혜 명상집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하루 한 가지 마음공부법>은 법문을 나열한 것이 아닙니다. 그 법문을 화두 삼아 그 의미를 골똘히 생각해 보고, 또 수많은 불자의 마음공부 과정을 꼼꼼히 살펴보고, 스스로 수행생활에 접목시켜 점검한 끝에 목소리를 내본 것이라 스님을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내용과 표현상 참신한 것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되며, 그런 만큼 독자들의 마음공부에 좀 더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리라 여긴다고 스님은 말씀합니다.

 

6일 이런 마음의 공부를 해봅니다.

용서하지 못하는 것도 스스로를 가두는 짓이다. 힘들게 했던 사람을 용서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스스로를 해방시키는 참다운 불사佛事다. 이렇게 관대한 마음을 품지 못하는 한, 아무리 크고 웅장한 불탑佛塔을 지어 부처님을 기린다해도 그것이 불사는커녕 마사魔事가 되고 마는 것이다.

용서라는 말은 쉽지만, 마음으로부터 용서하기는 참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용서를 하지 않고 계속 미움을 지니고 사는 것 역시 더더욱 힘든 일입니다. 용서란 상대방을 편하게 하기보다는 내 마음을 편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25일 마음의 공부는 이렇습니다.

간절한 마음에서 비롯된 에너지는 두루 닿지 않는 곳이 없다. 따라서 간절함이 없는 기도는 울림이 없다.

진정 간절한 마음, 진심으로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원하면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지금 너무 아픈 병에 지친 사람이라도, 지금의 생활이 윤택하지 않더라도, 때론 내가 계획한 목표가 저 멀리 있다 하더라도 간절히, 진심으로 원하면 그 복은 자신에게 되돌아옵니다.

 

60일 마음공부입니다.

한번 맺어진 인연은 흔적과 잔상을 남겨 나중에 또 다른 인연이 맺어지게 한다. 다시 말해, 나중에 반드시 앞서와 비슷한 인연을 재창출하려는 에너지가 있다. 그래서 인연이라는 굴레, 만남이라는 굴레가 소중하고도 무서운 것이다.

사실 요즘은 인연을 너무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잠깐의 인연도 수만 겁의 연이 닿아 나타나는 것이라고 합니다. 부부의 인연, 친구의 인연, 동료의 인연 등등 안 보면 말겠다는 단정의 말보다는 그 인연을 소중하게 다져가는 것도 지혜의 하나입니다.

 

<하루 한 가지 마음공부법>을 통해 하루 한가지씩 화두 삼아 마음의 공부를 꾸준히 해야겠습니다. '번뇌와 망상'이 주는 마음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나를 다스린다는 것, 그것은 나의 마음을 얼마나 다스릴 수 있는가, 그 다스림을 위해 어떤 지혜를 담아야 하는가를 이 책에서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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