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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꿈을 캐스팅하라 -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기획자 9명이 공개하는 스타입문 필살기
손남원 지음 / 쌤앤파커스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요즘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장래희망 1위는 바로 '연예인'입니다. 예전에는 연예인이 되는 것은 아주 특별한 재주를 가진 이들의 특별한 직업이라는 생각을 하곤 했었지만, 아이돌 스타들이 쏟아져 나오는 요즘, 더구나 초, 중, 고 또래의 연예인들이 많이 탄생하고 연예계 입문인 오디션을 바탕으로 제작되는 프로그램 등이 많아 연예인이 되는 길이 무척 쉽고 넓게 보이기도 합니다.
부와 명예, 그리고 대학입시까지 한 방에 해결해주는 모습으로 연예인에 대한 인식이 무척 긍정적으로 변한 요즘입니다.
하지만 연예인이 과연 그렇게 쉽게 될까요? 뛰어난 미모와 본인이 가진 끼만으로도 그리도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더 가지고 있는 재능만으로도 연예인이 될까요?
'아이돌고시' '서바이벌 오디션' 이라는 말이 이젠 익숙하다는 것은 그만큼 연예인을 꿈꾸는 이들이 많다는 이야기이겠죠.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화려한 것만은 아닙니다. 5년에서 8년 또는 그 이상의 시간을 무명이나 연습생으로 견뎌내야 하는 것은 정해진 순서이고요, 연예인으로서의 인지도를 가질 때까지 생활고는 당연한 과정이라고도 합니다. 이는 자료로도 설명되는데요, 국세청 조사에 따르면 2009년 연예인 평균 수입은 2,499만 원으로 전체 직장인의 평균 연봉인 2,530만 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 달에 200여만 원의 급여를 버는 거겠죠? 여기에 이런저런 세금 떼고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하고 나면 저축할 돈도 빠듯하다는 거죠.
무엇보다 연예인이라는 직업 특성상 활동하는 시기가 그다지 길지 않다는 것입니다. 일반 직장처럼 정년이 없다고 하지만 일 년 내내, 평생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거든요. 성공하면 최고의 자리에 오르겠지만, 이는 몇몇 연예인에 한하는 상황이고, 이 또한 나이나 주변 상황, 또는 타이밍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아주 불안한 직업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연예인을 꿈꾸는 이들이 무척 많습니다. 또 연예인을 꿈꾸는 자녀 때문에 뒷받침해줘야 하는 부모님도 많습니다. 때론 부모님의 욕심 때문에 연예인에 자녀를 이끄는 예도 있습니다. 이런 독자들을 위해 <너의 꿈을 캐스팅하라>는 좀 더 실질적이고 정확한 연예인 만들기 프로젝트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오랜 시간을 기자로서 연예계를 직접 경험하고 바라보고, 또는 취재한 경험을 바탕이 이 책에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기획자 9명이 공개하는 스타입문에 대한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그들의 경험과 아이디어, 그리고 그들이 바라보는 연예계를 살펴보면 과연 내가 지금 꿈꾸고 있는, 목표로 하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어떻게 준비하고, 어떻게 도전해야 하는가를 살펴보게 됩니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빅뱅, 2NE1, 강승윤),
홍승성 큐브엔터테인먼트 대표(비스트, 포미닛, 지나),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2AM, 임정희, 케이윌),
김용범 Mnet 책임 프로듀서(슈퍼스타 K 책임 프로듀서),
최준영 트로피엔터테인먼트(전 예당엔터테인먼트-김아중, 이정재, 황정민, 김하늘 등),
변종은 웰메이드스타엠 대표(하지원, 김승우, 김남주, 엄지원, 임창정 등),
손석우 BH엔터테인먼트(이병헌, 고수, 김민희, 홍아름, 배수빈 등),
심정운 심엔터테인먼트 대표(엄정화, 엄태웅, 유해진, 강성진, 김상호 등),
정영범 스타제이엔터테인먼트 대표(장동건, 원빈, 한채영, 최강희, 수애, 김남길 등)에게
연예계를 바라보는 그들의 시각, 기획자로서 스타를 발굴해 내는 날카로운 시선, 오디션에서 자신의 어필하는 노하우, 오랜 시간 대중들의 기억에 남을 스타로서의 자질 등을 들어보게 됩니다.
<너의 꿈을 캐스팅하라>는 단순히 연예인들이 보여주는 달콤함과 화려함 그리고 성공 가도만을 이야기해주는, 결론만 보여주는 그런 이야기가 아닙니다.
수많은 오디션 지망생 중에서 옥석을 가려내는 그들만의 비법을 말하고 있습니다. 뛰어난 외모와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모두 스타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노력만 한다고 스타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스타가 될 재능과 그것을 어필하는 지망생들의 노력, 그리고 때와 장소의 적당한 타이밍, 그리고 지망생들이 품고 있는 가능성과 열정 모두 한 박자로 맞춰졌을 때 우리가 말하는 '스타'로서 발걸음을 시작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제 한국의 스타는 한류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를 향하는 그런 광범위한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하기 위해 기획사나 연예 지망생들이 들이는 노력과 시간과 경제적인 투자는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차원이 아닙니다.
<너의 꿈을 캐스팅하라>는 단순한 스타 만들기에 대한 이야기뿐 아니라 미래를 위해 투자를 하는 획기적인 기획자의 안목이나 투자에 대한 과감성 등을 충분히 들여다볼 기회가 됩니다. 몇 초의 완벽함과 화려함 뒤에는 몇십 시간의 기획과 투자라는 과감한 경영체제까지 볼 수 있는 이야깃거리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이 대중의 관심을 받는 연예인만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때론 꿈의 목표를 달리해서 연예계에 종사하는 매니저나 코디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흔히 듣게 되는 길거리 캐스팅에 대한 이야기도 들여다보게 됩니다. 또는 연예계의 고질적인 문제점도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연예인이 되고 싶은가요?
연예인이 미래의 목표로 정했졌나요?
대중의 인기와 화려한 성공만을 연예인의 제1순위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너의 꿈을 캐스팅하라>를 일독하길 바랍니다. 직업으로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고, 오랜 시간 연예계에 종사하는 삶을 꿈꾼다면 현실적인 이야기를 읽어보고, 실질적인 준비를 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