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의 기적 - 하루 10분, 당신의 뇌가 일으키는 놀라운 결과
KBS 수요기획팀 지음 / 가디언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지루하던, 또는 긴장하던 수업이 끝나고 갖는 10분의 휴식,

여고시절.. 이 10분 동안 우리는 무척 많은 일을 했다. 동관 끝에서 서관 끝에 있는 매점을 다녀오고 남는 시간이었고, 숙제를 안하면 벌을 준다는 선생님의 엄포에 우리는 그 많은 숙제를 한 순간에 끝내버린 그런 시간이었다. 시험을 보기 10분전에 들여다본 문제가 고스란히 시험에 나와 몇 점 차이로 등수가 바뀐 경험도 있고, 10분동안 잠깐 엎드려서 자는 잠이 정말 꿀맛임을 알고 있다.

우리는 이 '10분'이라는 효과를 일찍부터 경험하고 있었는가보다. 하지만 그것이 얼마만큼 중요하고, 필요한 요소인가, 또는 얼마만큼 지금과 전혀 다른 결과를 안겨 주는가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살펴본 적이 없다.

『하루 10분의 기적』은 늘 진행하던 우리의 작은 습관을 객관적으로 살펴주는 책이다. '10분의 기적'을 과학으로 풀어준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책 날개에 이렇게 씌여 있다.
비즈니스맨의 성과를 높이는 지침서로, 자녀의 성적을 올리는 지침서로, 건강 적신호가 온 사람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은 지침서로, 이 책을 활용하라!

 나는 왜 공부를 못해, 나는 왜 실적이 이렇게 엉망이야, 나는 왜 이렇게 성질부터 내지? 라는 고민에 자신을 탓하기만 하던 결론을 가졌다면 『하루 10분의 기적』을 통해 충분히 변화할 수 있는 자신의 모습을 가져 보길 바란다.

'10분'
이 짧은 시간을 모으면 아주 대단하고, 아주 긴 시간이다.

책에서 예를 들고 있는 51세 소병량 선생님의 경우를 살펴보자. 남들은 하나 따기도 어렵다는 자격증을 무려 55개나 가진 있는 분이다. 서울 삼성고등학교 선생님은 소병량 선생님은 수업이 끝난 쉬는 시간 10분을 활용한다. 고작 10분이라 생각하겠지만, 수업이 7교시면 하루 70분의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된다. 10분 동안 효과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은 책에 나와 있기 때문에 생략한다. 결론을 말하자면, 틈새 시간을 이용해 소병량 선생님은 5년 정도 공부를 더 할 계획이라고 한다. 주5일 근무제를 기준으로 하루 쉬는 시간 70분(약 1.2시간)을 5년 동안 활용을 한다면 연간 312시간, 5년이면 1564시간을 공부에 투자하고 있는 셈이다.

이 계산을 들여다보면서 그동안 시간이 없다고 차일피일 미루는 일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얼마나 나 자신이 변명을 우선으로 하고, 게으름을 피웠는지 눈앞에 펼쳐진다.


『하루 10분의 기적』은 모두 4장으로 구성된다.
1장 10분이 당신의 인생을 춤추게 한다
2장 10분 학습의 기적
3장 10분 운동의 기적
4장 10분 휴식의 기적

독자들은 이미 감을 잡았겠지만 '10분'이라는 규칙은 모든 생활에 적용된다. 일하고 공부하는 것에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운동과, 휴식에도 적용을 하면 몇 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결론을 말하고 있다.

생각보다 많은 곳에서 '10분' 기적을 활용하고 있었다.
부산 중앙여고 백솔지 학생과 위에서 언급한 소병량 선생님, 대구 달성초등학교가 실천하고 있는 아침 10분 공부를 보면 짧은 시간에 얻을 수 있는 최대의 학습 효과와 결과를 보여준다.
금정중학교 학생들의 10분 108배는 아이들의 건강과 함께 학업 집중도에 변화를 주었고, 아침 10분 탈춤으로 산업재해 탈출이라는 오랜 기록을 유지하는 한국화장품의 직원들, 10분의 자세 교정으로 새 삶을 사는 탤런트 오미연씨, 복식호흡 10분으로 떨쳐버린 불면증, 스트레스를 없애주는 10분 세로토닌 위킹은 현대인들이 필수적으로 체크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운동도 좋고, 업무도 좋고, 공부도 좋다. 필수로 챙겨야 하는 것이 바로 휴식이다.
일주일 내내 피곤함이 쌓여 주말에 몰려서 자고 일어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몸이 개운했던가? 오히려 더 찌뿌드드 했던가? 개운하지도 않고 오히려 머리만 멍하고 아픈 기억이 더 많다.

『하루 10분의 기적』에서 말하는 휴식은 몰아서 마치 해치워야 하는 계획처럼 쉬라는 말은 없다. 일하는 중간, 공부하는 중간 잠깐의 짬을 내어 쉬는 것. 이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최고의 능률을 올리는 방법이라 말한다.


누워서 쉬지 않고 잠깐 기대어 눈을 감고 모든 생각을 멈춘 그 시간이 독자에게 가장 편하다면 그것이 가장 올바른 쉼이다. 앞으로 내달리는 듯한 걷기보다는 옅은 소리지만 새소리도 귀 기울여 보고, 나뭇잎 사이에 비추는 햇빛을 바라보고 마음이 편함을 느낀다면 그것이 당신에게 가장 적합한 휴식이 된다.

『하루 10분의 기적』의 결론을 한마디로 하자면 매일 10분씩 투자하면 누구나 ‘집중하는 뇌’로 변신한다는 것이다. 생활 하면서 모두가 초점을 두고 있는 시간관리... 이것을 제대로 하려면 선행되어야 할 중요한 것은 뇌를 활성화시켜 ‘집중하는 뇌’로 리셋하는 것이고 그에 대한 과학적 근거와 테스트를 통해 증명하고 있는 것이 바로 『하루 10분의 기적』이다.


내년이면 고등학생이 되는 큰아이를 둔덕에 공부, 학습과 시간관리, 효율성, 극대화에 대한 것은 기본적으로 체크하는 습관이 되었다. 잘하고 있지만 그래도 뭔가 목에 걸린 듯한 점이 큰아이에게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바로 찾아냈다.

효율적인 시간관리. 그래 바로 이것이다.
우선은 엄마인 내가 먼저 움직여야 아이들이 따라오고 습관이 들겠지. 단 '10분'의 노력으로 나의 생활 모습과 아이들의 습관을 더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면 지금 당장이라에 시작해야 하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니까 말이다.

공부한 양에 비해 성적은 오르지 않는 학생. 야근은 밥 먹듯이 하는데 성과를 내지 못하는 직장인. 주의가 산만한 사람. 충동억제, 감정조절이 잘 안 되는 사람. 나이 핑계로 그동안 공부를 망설였던 사람. 머리가 멍한 느낌이 자주 든다는 생각이 있다면 『하루 10분의 기적』을 권하고 싶다.

물론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독자들도 일독을 권한다. 지금보다 더 나은 결과를 얻게 해줄테니까. '10분'이라는 그 짧은 시간의 인식과 실천이 당신을 더욱 인생이 즐거운 사람으로 만들어 줄 테니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