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가 꿈꾼 더 나은 세상이야기 - 별별 인물 이야기
자비네 카르본.바르바라 뤼커 지음, 김라합 옮김, 마렌 바르버 그림 / 웅진주니어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마르크스'라는 인물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면 어린이 독자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그렇다면 '공산주의'에 대한 이야기는 또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20세기를 바꾼 세기의 인물 중 한 사람이 '카를 마르크스'입니다. 사상가이자 혁명가인 '카를 마르크스' 절친한 친구 '프리드리히 엥겔스'와 함께 '공산주의'의 절대적인 정신적 지주로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현존하고 있는 공산주의 나라들을 통해 과연 '공산주의'가 이런 것이었나라는 반문을 갖게 될 때도 있습니다.

 

『더 나은 세상 이야기』는 주인공 마리아와 친구를 등장시킵니다.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의 마르크스 엥겔스 동상 앞에서 안 쓰는 물건을 파는 장터를 열게 되었고, 친구가 가져온 동독 지폐가 우연하게 과거의 19세기 런던으로 안내합니다. 그리고 카를 마르크스를 만나게 됩니다.

 

마리아는 마르크스의 가족들을 만나고 마르크스와의 대화를 통해 당시의 생활상을 엿보게 됩니다. 자본 앞에서 무너질 수밖에 없던 노동자들의 좌절과 노동 착취를 당했던 어린 노동자들의 실상을 배우게 됩니다. 그런 현실을 바꾸고자,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마르크스가 주장했던 '공산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사상을 배우게 됩니다.

 

하지만, 현재의 '공산주의'는 과연 마르크스가 주장했던 그때의 사상과 똑같을까요?

아직도 남아 있는 양극화와 노동자들이 찾지 못하는 권리, 그리고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는 많은 문제점을 만들기도 합니다.

마리아는 미래의 이야기를 아는 만큼 마르크스에게 말해줍니다.

 

『더 나은 세상 이야기』에는 어린이 노동자들에 대한 시선을 설정하였기 때문에 공산주의에서 주장하는 노동자에 대한 이야기를 어린이 독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공산주의'에 대한 마르크스의 주장을 듣다 보면, 그리고 그가 살아왔던 당시의 생활상을 읽다  보면 '공산주의'는 결코 무서운 사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마르크스주의'가 실패한 사상이라고 완전한 결론을 내리기 이전에 또 한 번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그런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과연 마르크스엥겔스가 꿈꾸었던 세상은 불가능한 이상이었는가에 대해 어린이 독자들이 토론할 수 있는 이야깃거리도 들려줍니다.

 

'공산주의' '마르크스주의'라고 해서 어렵게 생각할 것은 없습니다.

『더 나은 세상 이야기』에는 당시 사람들과 똑같이 살았던 평범한 마르크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실제 사진이 함께 있기 때문에 다소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소재를 좀 더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인물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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