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독종은 핑계가 없다 - 게임 중독 영준이의 엉덩이 공부법
김영준 지음 / 예담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공부는 무엇이고, 왜 해야 하는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할 수 있는 청소년이라면, 학생이라면 당신은 성공한 것이다.

 

『공부하는 독종은 핑계가 없다』를 읽고 나면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그리고 공부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확실한 선을 그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결론부터 내려보고 싶다.

 

공부하는 독종 영준이는 공부와는 담을 쌓은 아이였다. "그래도 설마..책까지 냈던 아이인데 어느 정도는 하겠지"라고 생각하는 독자가 있다면 절대로 틀린 예상이라고 말하고 싶다.

영준이는 게임 중독자이다. 그리고 전교 200등이고, 초등생때나 중학생때 공부를 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래도 학생이니까 시험 때는 책이라도 조금 들여다봤겠지만.

이랬던 아이가 배재고 전교 9등을 차지하더니 서울대 경제학부에 떡 하니 붙어서 멋진 학창 생활을 하고 있다.

 

『공부하는 독종은 핑계가 없다』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포스처럼 '남들처럼~'이란 전제를 갖고 하는 공부는 절대로 안 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전교 200등, 거의 꼴찌의 수준이었던 영준이가 서울대를 향해 가는 과정은 보통의 마음, 보통의 집념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이것은 또한 누구나 할 수 있는 최대의 목표이기도 하기 때문에 지금 현재 보통의 성적으로 고민하는 학생이나, 제자리에서 맴돌고 있는 아이들에게 미래를 향해 내달릴 수 있는 용기를 보여주는 책이다.

 

'공부를 잘하는~'이란 단어가 들어간 이야기나, 책이나 강의를 접하면 공통적인 말이 있다. 바로 공부를 하기 위한 동기부여를 가져 한다는 것이다. 부모가 세운 계획이나 학원에서 이끌어주는 공부방법으로는 절대로 최고의 목표까지 도달할 수 없다. 그 나머지 박차를 가하는 열정은 학생들 스스로 가져야 하는 동기부여에 있다. 영준이는 잠재하고 있던 이것을 밖으로 꺼내는 것을 성공하였다. 그 계기가 실직한 아버지를 보고 실망하고 속상했던 마음이던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처지에 대해 객관적으로 보는 시선이 생겼다는 것은 영준이의 동기부여를 다지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만큼 『공부하는 독종은 핑계가 없다』라는 책에서 꼽고 싶은 결론은 본인 스스로 가져야 하는, 그리고 그것은 반드시 이루어야겠다라는 그 자세를 말한다.

 

게임 외에는 아무것도 할 줄 아는 것이 없던 영준이가 지독히 쓴맛밖에 없는 공부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는 계기와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보기에 특이한 아이였던 영준이가 게임중독자와 공부를 피하던 어릴적 습관을 깨끗하게 정리를 하고 온몸과 온 신경을 다 쏟아 공부를 시작하는 처절한(나는 이렇게 표현하고 싶다) 공부의 세계로 뛰어드는 이야기를 볼 수 있다. 하면 할수록 빠져드는 공부의 맛을 알게 되는 영준이는 전교 200등이라는 출발선에서 전교 9등까지 올라가고 4등 2등, 그리고 영광의 1등을 하면서 그 과정에서 온몸으로 배운 공부에 대한 교훈을 무식하고 독하게 배운 그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중학생 때는 전혀 꿈꿀 수 없던 서울대라는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향해 달려가는 영준이의 수험준비 과정을 이야기해준다.

 

『공부하는 독종은 핑계가 없다』는 최고의 자리에 오른 '공부법'이 아닌 그것을 이루어낸 한 청소년의 '의지'에 대한 성장을 보게 된다.

누구든지 가능하다. 그리고 누구든지 최고의 목표를 이룰 수 있다.

그래도 뭔가 또 다른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닐지 궁금해하는 독자들은 <공부전략 컨설턴트 민성원이 전하는 Bonus Tip>을 참고하면 좋다.

공부를 잘하려면 그럴 만한 동기를 만들어라. 서울대 가는 전략은 따로 있다. 인생의 멘토를 만들다.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를 곁에 둬라. 공부에는 반드시 그 흔적을 남겨라, 내신보다 수능이 중요하다는 환상을 버려라 등 수능을 준비하는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체크해야 할 내용도 담고 있다.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학습법을 제시하기보다는 '무식하게' '독하게' '긍정적으로' 공부에 매달렸기에 지금과 같은 결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고 영준이는 말한다.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이왕 시작한 것, 그리고 어차피 해야 할 공부라면 지독하게 악착같이 해보자고..

『공부하는 독종은 핑계가 없다』모든 학생들이 각인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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