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사로잡은 괴물 이야기 - 스핑크스에서 고질라까지
주효숙 옮김, 김령언 그림, 로베르토 자코보 기획 / 웅진주니어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영화나 이야기 속의 괴물은 무서우면서도 짜릿한 모험심을 주는 소재이기도 합니다. 무서움에 엄마 뒤에 숨었다가도 그 모습이 궁금해서, 또는 그 괴물의 행동이 궁금해서 손가락 사이로 몰래 보던 기억은 어른이나 지금의 아이들이나 모두 경험을 해봤을 거예요.

우리가 알고 있는 괴물들은 언제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이야기일까요?? 옛날 사람들도 괴물을 이야기하고 무서워하곤 했을까요??

 

웅진주니어의 '즐거운 지식탐험' 시리즈의 하나인 <세상을 사로 잡은 괴물 이야기>는 우리의 궁금증을 풀어주기에 아주 재미있는 책이랍니다. <괴물이야기>의 이야기는 바로 앞에서 술술 설명하는 듯한 전개와 함께 명화라던가 영화의 한 장면을 아주 생생하게 볼 수 있답니다. 이것은 '로베르토 자코보'라는 사람이 기획을 한 프로그램의 하나이기 때문인데요 이탈리아에서는 유명한 텔레비전,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이자 방송 작가로 유명하답니다. 2003년부터 세계의 역사와 신비, 고고학을 다룬 프로그램의 작가이자 진행자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괴물 이야기>에서는 신화와 소설 그리고 영화속에 나오는 괴물들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됩니다. 페르세우스가 죽인 뱀의 머리를 가진 메두사 이야기, 아름다운 동화의 주인공 모델이 되었던 세이렌의 이야기, 매해 여름마다 등장하는 드라큘라 백장,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는 외계인 ET, 에일리언, 그렘렌, 슈렉등에 대한 이야기를 펼치고 있답니다.

2부에서는 실제로 있을 것 같은 괴물들에 대해 이야기하는데요,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속 괴물인 용이나 마녀, 도깨비 난장이, 늑대 인간 그리고 네스 호의 괴물까지 세계의 괴물들에 대해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 집니다. 또한 괴물을 연금술과 관련지어서 과거의 기술도 알 수 있고, 성경과 관련된 이야기를 전해 들을 수도 있답니다.

3부는 실제 괴물을 찾았어요..라는 제목으로 시작합니다. 오랜 과거부터 이어진 괴물에 대한 호기심은 실질적인 괴물 사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그것을 이용한 사람들의 행동이 나타나는데요 과연 괴물을 찾았을까요?? 이것은 어린이 독자들에게 숙제로 내줄까 합니다.

서양의 괴물만 다룬 것 같죠?? 아니예요. 동양 신화 속에도 괴물은 등장하고 특히 우리나라 옛이야기 속에도 괴물은 존재하고 있답니다.

 

괴물이야기를 읽으면 조금은 무서움이 생길 수도 있어요. 하지만 무서우면서도 흥미를 끄는 것이 괴물의 매력이겠죠?? 오싹하고나서 후유~하고 안심하는 그 느낌이라면 더운 여름..잠깐의 시원함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즐거운 지식탐험>은 이탈리아에서 방송되었다는 면에서는 다른 나라의 책을 읽어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요, 상식이라고 하기엔 좀 더 깊이를 다루는 이야기 진행 방식때문에 우리 어린이 독자들에게 깊이있는 상식, 전문적인 지식을 알려 줄 수 있는 그런 책이랍니다.

보통의 과학책에서 다루지 않는 재미있는 내용과 상식책에서 놓치기 쉬운 전문적 이야기를 다룬다는 것이죠. 뜨거운 여름이 시작되었답니다. 덥다고 차가운 아이스크림만 먹으려 하지말고 잠깐의 으스스함을 느끼면서도 재미있는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괴물 이야기>를 읽어보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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