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보를 위한 부동산 경매 교과서
박갑현.권정 지음 / 미래지식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신혼부부가 내집 마련하기 위한 기간은 10년이 걸린다는 통계가 있다. 더구나 요즘처럼 경제가 어려울땐 맞벌이를 한다고 해도 무주택자가 내집 마련을 위해 투자해야 할 기간은 10년이란 통계보다 더 걸린다는 결론을 말하는 이도 있다. 더구나 신혼부부가 아닌 기성세대들의 내집 마련의 길은 아이들의 학업과 생활 소비 패턴을 종합하더라도 내집 마련을 위한 목돈 불리기는 사실 무척 오랜 시간을 요구한다.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부동산 경매는 짧은 시간에 이용할 수 있는, 또는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내집 마련의 수단이고 재투자의 수단이기도 하지만 경매는 '고수익 고위험의 법칙'이란 이론을 설명하지 않더라도 다소 생소한 문구의 사용과 익숙치 않은 법적 절차등으로 쉽게 다가서기 어려운 방법이기도 하다.

 

<왕초보를 위한 부동산 경매 교과서>는 경매 정보업체에서 부동산 투자와 경매 상담 업무를 한 실무자와 현 변호사로써 부동산 재개발 및 재건축, 경매등 주로 부동산 관련 분야를 전공으로 소송업무를 수행하는 법률인이 공동 집필을 한 책이기 때문에 경매 업무를 좀 더 쉽게 이해하고, 재테크에 대해 많은 부분을 이용할 수 있는 지침서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위기는 곧 기회"란 말을 언급하고 있다.

경제 위기라는 함정이 있지만 이것을 활용하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즉, 자금의 흐름이 동결되는 분위기에서 경매의 가장 큰 장점은 시세보다 싸게 부동산을 마련할 수 있는 방편이라는 점이다. 이에 곡 알아야 할 경매의 지식, 이를테면 감정가는 최소 6개월 이전의 시세이다, 법원 감정가는 시세보다 싸게 먹힌다, 유찰이 많을 수록 가격이 싸진다, 법원이 주관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다 라는 경매의 기본지식부터 설명하고 있다.

 

<부동산 경매 교과서>는 모두 5part로 구성되어 있다.

경매에 대한 일반적 지식을 시작으로 part2부터는 독자들이 제일 먼저 알고 싶어하는 경매의 방법, 실질적인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경매를 통해 시세보다 적은 비용으로 집을 마련하려는 사람도 있고, 경매를 통해 다시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이용하는 사람도 있다. 분명한 경매의 목적을 갖고 그다음의 추후 경매를 진행하는 동안 필요한 모든 절차등의 기초 자료를 설명한다.

경매 물건의 옥석을 가려내는 방법, 아파트, 빌라, 상가등 부동산 종류별 선별 전략, 현장을 둘러보는 임장과 그 방법, 임장시 꼭 확인할 사항읽는동안 경매에 대해 막연히 어렵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점차 빠른 이해가 되고 있음을 느낄 것이다.

 

경매란 입찰을 하는 채권자의 자금으로 채무자의 빚을 청산하는 하나의 수단이다. 법적 효력안에서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신뢰성이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부동산을 낙찰 받은후 반드시 해야하는 서류적 단도리에 대해서 사실 정확히 설명하기는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경매라는 수단을 멀리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부동산 경매 교과서>를 꼭 읽어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낙찰을 받은 후 해야 할 단도리, 권리분석을 하는 일은 필히 거쳐야 하는 과정이고 이것을 무사히, 제대로 해야만이 낙찰받은 물건이 내것이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등기분등본을 통해 부동산에 대한 권리분석 방법과 임대차 내역에 대한 설명이 다음으로 이어진다.

즉, 법원을 통해 권리를 갖게 되고 물건과 대인에 관한 권리를 파악하는 내용이라는 것이다. 이 부분이 많은 사람들이 경매를 까다롭다고 하는 이유이다.

특히 <제대로 모르면 손해보는 낙찰자에게 인수되는 권리>부분은 아주 중요한 내용이라 생각된다.

가등기, 가처분, 지상권, 지역권, 전세권, 임차권, 예고등기, 토지별도등기, 환매특약, 유치권, 법정지상권등 법적으로 소유권에 대한 제한을 받거나 또는 실제 부동산을 이용하는데 방해가 될 수도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입찰에 앞서 권리분석시 반드시 체크해야 할 아주 중요한 부분이 여기에 실려있다.

 

제2의 IMF라고 말하는 요즘, 이렇게 힘든 경제 상황 속에도 더 나은 미래, 더 나은 노후등을 위해 재테크내집 마련이라는 숙제는 항상 현재진행중이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지금의 경제 위기를 또다른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이들이라면 경매를 제대로 파악하고 하나의 재테크 수단으로 이용해보길 바란다.

나 역시도 경매에 관심이 있어 인터넷으로 법원사이트를 자주 들여다보는 편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처럼 처음에는 그저 경매물로 올려진 건물만을 들여다보다가 차츰 지역과 가격과 그 물건이 있는 지역의 부동산 시세등을 또한번 찾아보고 있는 나를 볼때 경매를 무작정 위험한 투자수단이라고만 여길 것이 아니라 차근차근 준비한다면 충분히 재투자의 수단으로 각광받을 수 있다고 본다.

 

법과 관련된 일이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렵던 전문용어나 법적 절차는 보고 또 보고, 직접 겪어본다면 충분히 경험으로 익힐 수 있는 부분이고 그것을 도와주는 것이 바로 <부동산 경매 교과서>이다.

부동산은 더이상 특정 계층의 투자 수단이 아니다. 내 집이 없는 무주택자나 가진 재산이 적은 사람도 원칙을 파악하고 개념을 이해한다면 충분히 해볼만한 일이다.

 

part 5의 부동산 경매 법률 클리닉의 내용은 실례를 들어 법적 해석을 설명하고 경매 절차상 발생하게 될 여러 변동에 대해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미리 준비할 수 있는 노하우를 체크하는 장이기도 하다. '현장에서 바로 통하는 고수들의 경매 투자 노하우'라는 부제처럼 <부동산 경매 교과서>는 경매에 관심있는 초보들이 필독서로 읽어보면 경매의 전반적인 지식은 충분히 얻을 수 있다고 본다.

제대로 알고 발로 뛰어서 좋은 물건을 찾아내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하지만 좋은 물건을 알아내는 안목과 순차적인 절차를 위해서는 <부동산 경매 교과서>로 기초를 다지길 권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