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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의 비밀 ㅣ 지혜를 찾아 떠나는 탈무드 원정대 1
이수겸 지음, 양희수 그림 / 새롬주니어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탈무드는 유대인 율법학자들이 사회의 모든 사상에 대하여 구전 ·해설한 것을 집대성한 책이랍니다. 이 책은
유대교의 율법, 전통적 습관, 축제 ·민간전승 ·해설 등을 총망라한 유대인의 정신적 ·문화적인 유산으로 유대교에서는 《토라(Torah)》라고 하는 ‘모세의 5경’ 다음으로 중요시되는 책이기도 하죠.
하지만 탈무드는 읽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책이 쓰여진 시기가 오래되었다는 점도 있고 우리의 정서와는 다른면을 보여주기 때문에 견해가 다른 해석이 있기도 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탈무드를 고전 필독서로 꼽는 이유는 세상에는 변하는 않는 진리가 늘 자리잡고 있듯이 탈무드에 있는 이야기들은 인간이 살아감에 따라 꼭 지켜야 할 예의와 정의 그리고 도리를 말하고 있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탈무드를 어린이의 시선으로 재해석하여 꾸며낸 것이 바로 『판타지 탈무드의 비밀』입니다.
지혜를 찾아 떠나는 원정대 시리즈 제1권인 이 책 속의 주인공인 세 명의 친구 연두, 대산, 석기의 알콩달콩하는 우정을 통해 탈무드가 말하고 싶어하는 진리를 세상에서 어떻게 찾아내고 습득하는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소한 문제로 다툼을 갖게 되는 대한이와 석기를 화해시키고자 연두는 한가지 꾀를 낸답니다. 그리고 그것의 정답을 얻고자 혼자 사는 할아버지의 집을 찾아가게 되죠. 그곳의 서가에서 우연히 탈무드를 발견하고 세 친구들은 마법처럼 탈무드의 세계로 빨려들어갑니다.
그곳에서 만난 장님과 포도밭의 괴물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인간의 근본적인 성품 또는 어린이가 어른이 되어서도 반드시 키우고 지켜나가야 할 그 정신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저 판타지의 탈무드 이야기만 들려주는 것은 아닙니다.
탈무드란 무엇인가. 탈무드에 늘 등장하는 랍비란 누구인가. 그리고 세계를 움직인 유명한 유대인들의 소개를 하고 있답니다. 유명한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유대인이라는 거, 여러분은 아셨나요? 또한 여자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바비 인형의 엄마 루스 핸들러, 또한 자선사업으로 유명한 록펠러 재단의 설립자 록 펠러, 퓰리처상을 만든 조셉 퓰리처는 모두 유대인이었구요. 탈무드를 기반으로 하는 그들의 어머니에게서 탈무드의 정신, 유대인의 정신을 배우면서 컸다고 합니다.
좋은 책은 반드시 읽어봐야 한답니다.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고 꼽는 이유는 책 속에 진리가 담겨있기 때문이죠. 어려운 책을 쉽게 엮고 있는 『판타지 탈무드의 비밀』은 아이들이 흥미진진하게 읽어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주인공들은 모두 초등학교 5학년이지만 초등학교 저학년의 아이들이 더욱 재미있게 느낄만한 책이랍니다. 고학년들이 읽기에는 좀 쉬운 책이네요~
책 뒤에 있는 편지지, 편지봉투 세트, 그리고 스티커를 이용해서 대한, 석기, 연두처럼 친한 친구들에게 편지를 적어보는 것도 참 재미있는 활동이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