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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 스도쿠 챌린지 - 하이뉴 버전 스도쿠 초중급
컨셉티스 지음 / 보누스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요즘 흔히들 알고 있는 스도쿠를 난 처음 접해본다.
물론 아이들이 스도쿠 게임을 하는 것을 보긴 했지만 괜한 숫자 기피증으로 별로 하고싶지 않다라는 마음이 가득했다.
딸아이가 스도쿠~스도쿠~를 노래하면서 외치길래 도대체 무슨 재미로 저러나 싶어 호기심이 인다.
스도쿠라는 게임을 모른다고 해도 걱정할 필요 없다. 마방진을 아는 사람이라면 스도쿠에 대한 개념을 빨리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마방진은 합계를 내는 게임이라고 하면 스토쿠는 숫자를 반복없이 제자리에 넣는 게임이라고 하면 간단하게 설명될까? 즉 '숫자가 겹치지 않아야 한다' 또는 '한 자릿수'라는 개념을 갖고 있으면 된다.
기존의 스도쿠에서 한 단계 진화된 것이 바로 '체인 스도쿠 챌린지'라는 프로그램이다.
일반적인 스도쿠에서 서로 연결된 '체인'이라는 개념을 하나 더 도입했다. 스도쿠의 로우나 컬럼, 다시 쉽게 말하자면 가로줄과 세로줄에 각 숫자가 한 번씩만 나와야 한다는 규칙에, 같은 '체인'안에서도 각 숫자가 한 번씩만 나와야 한다는 규칙을 추가한 것이다.
'체인 스도쿠 챌린지'는 초중급과정으로 5×5에서는 MEDIUM 레벨을, 6×6에서는 MEDIUM과 HARD를, 7×7부터는 EASY, MEDIUM, HARD 별로 레벨이 높여지고, 9×9의 스도쿠까지 도전할 수 있다.
이까짓거 금방 끝내지~라고 생각하면서 책을 잡았다.
어?? 쉽지 않다. 5×5 MEDIUM 001번에서 20분 걸렸다. 오기가 생긴다. 딸아이가 시합을 하잖다. 올커니~해보자..이런이런..딸아이는 002번을 30분만에 풀어대는데 한 10분 더 걸린다. 숫자 맞추기나. 퍼즐 게임을 싫어하는 이들이 봐도 괜찮다. 재미있다. 은근한 중독성이 생긴다.
늘 하던 저녁 드라마 시청을 포기하고 다시 스도쿠에 매달린다.
이번에는 아들까지 덤빈다. 책을 똑같이 볼 수 없으니 연습장에 일일이 그린 다음 3명이 동시에 시작이다.
오호~ 역시나 아이들이라 빠르다.
기존에 나와있는 스도쿠가 조금 지겨워진다면 새로운 방법의 '체인 스도쿠 챌린지'를 눈여겨보자.
가로 세로의 법칙에 서로 얽힌 체인의 묘미가 상당히 색다르다.
처음 잡은 스도쿠의 재미에 빠져들기 시작한 독자로서의 작은 아쉬움이라면 해답이 너무 자리를 많이 차지한다. 해답은 좀 더 작고, 얇게 첨부해도 될 듯 싶은데..그럼 문제가 몇개는 더 들어가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