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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 계란 없이 만든 채식 베이킹 - 두유, 두부, 바나나, 식물성 오일로 만든 건강식 홈베이킹
박지영 지음 / 청출판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오븐을 갖추고. 시간은 여유있고,,과자는 좋아하고..아이들의 군것질 요구횟수도 늘고~
더구나 금연선언을 한 남편의 군것질 요구도 늘어가고~~
홈베이킹을 시작을 해보지만 이런..은근이 투자를 해야한다--;;
버터를 사고, 계란을 팍팍 넣고,,거기에 다크초컬릿을 사고..곡물가루를 사고..은근히 만만치않는 비용이 든다.
이참 저참에 쿠키 만들고, 스폰지케익 만들어 놓으면 잘 먹는다. 하지만 또 하나 걱정은 그 속에 들어간 엄청난 양의 버터가 문제이다.
계란? 계란이 영양식품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콜레스테롤의 문제, 아토피의 문제로 고민하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버터 계란 없이 만든 채식 베이킹>
얼마나 예쁘고 건강한 제목인지..
두유, 두부, 바나나, 식물성 오일로 만든 건강식 홈베이킹이란다.
두유는 일부러라도 먹이려고 하는 것이고, 두부는 완전 영양 덩어리잖아?? 식물성오일? 역시 버터보다야 콜레스테롤, 포화지방, 불포화지방등등 어려운 말을 굳이 하지 않더라도 아는 상식이고.
홈베이킹의 기본 코스인 쿠키 만들기, 케이크 만들기, 타르트 만들기, 빵 만들기의 기본기부터 시작해서 머핀과 파운드 만들기도 첨부 해놨고. 더구나 푸딩, 브라우니, 아이스크림, 브런치 만들기까지 두루두루 구성되어 있어서 언제라도 맘 편히 먹고 뚝딱 베이킹하기 쉽게 되어있다.
네이버 파워 블로거인 저자는 아마도 요리에 관심있는 블로거라면 한번쯤 들었을 것이다. '마카롱'이라는 닉네임으로 홈메이드 아이스크림의 주인공이다.
요즘은 정말 아이디어가 짱짱한 이들의 포스팅이 눈에 띈다. 홈메이드로 만든 아이스크림이라는 아이디어도 대단하지만 홈베이킹에서 빠지면 안되는 버터와 계란을 확~!! 그리고 과감하게 빼버리고 빵과 쿠키를 만든단다.
얼마나 반갑던지..
사실 계란 거품 내기는 나의 고민이었다. 뭐~전문적인 베이킹을 아주 즐기는 나라면 자동거품기를 마련하겠지만 얼마 전에 오븐 바꾸고 홈베이킹에 따른 자잘한 악세사리를 구비하느라 쏠쏠히 지출되는 요즘이라 눈치 보인다..
그런데 거품 내기에 대한 고민을 싹~! 사라지게 하는 책이 바로 <버터 계란 없이 만든 채식 베이킹>이다.
그래도 베이킹을 하려면 기본기는 갖춰야하는 것이 예의이겠지??
채식 베이킹의 재료에서 오일, 두유, 코코넛 밀크, 바나나, 두부, 한천, 곤약파우더등등 소개한다. 채식 베이킹 도구도 사진과 함께 꼼꼼하게 설명되어 있으니까 독자들은 갖고 있는 도구를 한번 체크하시고, 채식 베이킹을 하기 전에 두런두런 궁금한 점이 떠오른다. 맛이 다를까? 쿠키 반죽이 질면 어쩌지? 귀찮은데 레몬즙을 꼭 넣어야 하나?? 라는 답은 채식 베이킹 Q&A에서 참고하시면 된다.
완성된 베이킹의 맛난 사진이 큼지막하게 있고, 옆에는 분량대로 나오는 수량, 그리고 오븐의 온도와 시간이 체크되어 있다. 또한 분량을 꼼꼼하게 살펴보면 절대로 버터와 계란이 없다. 오일 역시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이다.
친절한 레시피를 따라 해본다. 마침 시험 기간인 아이들을 위해 엄마가 열심히 간식을 만들어 본다.
내가 만들어 본 간식은 '두유 초코칩 쿠키' 쿠키라면 초코칩을 빼놓을 수가 없다. 살이 찌는 걱정은 잠시 미루게 하는 맛있는 초코칩 쿠키...
보자...박력분과 소금, 설탕, 흑설탕은 집에 있다. 두유와 베이킹소다와 그리고 초코칩 대신 가나 초컬릿을 사서 빻아서 준비하고, 호두 대신 땅콩을 준비했다. 여기에 사용되는 카놀라유에 대한 상식 하나. 알파 토코페롤이 다량으로 들어 있어 노화방지에 좋고, 다른 식용유에 비해 흡수속도가 느리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포화지방산이 모든 식용유 가운데서 가장 낮다. 올레인산 함량도 60%로 높아 심장병, 암, 당뇨병, 고혈압에 걸릴 위험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시간을 맞추고..기다린다..오호~맛있는 향기..모양은 그럭저럭 따라간다. 맛?? 으흠~~나의 입맛에는 딱~!!이다.
버터와 계란없이 쿠키를 만든다는 것이 참으로 획기적이다. 또한 후처리 설겆이가 아주 쉬웠다는 주부 입장에서 한마디 하고 싶다..ㅎㅎㅎ
버터와 계란을 아주 안먹고 살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되도록이면 적게 섭취하는 것이 가족의 건강을 챙기는 주부의 센스이다. 더구나 이 책에서는 당근, 브로콜리, 건조 열대과일, 콩, 검은깨, 흰깨등..일부러라도 찾아 먹어야 하는 식재료를 이용하기 때문에 베이킹을 많이 해놓고 두고두고 먹어도 질리지 않고 건강면에서 걱정을 덜 할 수 있는 방법을 일러준다.
우리 아이들은 사춘기의 녀석들이라 과자 한 쟁반을 구워놔도 1시간후면 처리해버리는 먹성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 먹성대로 기존의 군것질을 하다간 비만에..비만이겠다싶어 말렸지만 이 책의 레시피를 보고 아이들과 맘 편히..기분 좋은 간식타임을 갖을 수 있는 작은 행복을 꾸며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