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청소년들의 부자가 되는 공부
마크 빅터 한센 지음, 장인선 옮김 / 명진출판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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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글로벌 시대인 21세기를 이끌어가는 중심적인 인물과 그것에 동반되는 성공의 위치와 그에 따른 경제적 안정은 모든 부모들이 내 아이들의 미래에 꼭 포함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이다.
똑같은 공부를 하더라도 좀더 현실에서 좋은 위치에 있기를 바라고, 똑같은 직업을 가져야 하는 상황에서도 나의 아이가 우선이기를 부모는 간절히 원한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탄탄한 성공의 길과 함께 부자로 살기를 바라는 것이 정답일지도 모르겠다.
이러한 생각은 자신만만함을 갖고 현실을 향해 열심히 달려왔던 어른들이지만 세월이 지나고 성공과 실패를 겪고, 점점 안전함만 찾게 되는 부모 스스로의 모습에서 자신이 이루지 못했던 성공의 길을 아이들이 대신 이어줬으면 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
나 역시 이런 마음이 아이들의 교육에 적용된다고 솔직히 인정한다. 하지만 요즘의 부모들은 우리 부모들의 세대와 크게 다른점이 있다. 바로 배웠기 때문에 더 나은 배움을 받아들이는데 적극적이라는 것이다.
좀 더 진지한 생각을 하고 있는 부모라면 아이들의 미래에 대해, 아이들의 꿈에 대해, 그리고 아이들이 하고 있는 학습에 대해 동기부여란 단어를 적용시키면서 대화도 하고, 생각도 할 것이다.

내가 <글로벌 청소년들의 부자가 되는 공부>를 택한 이유는 동기부여라는 단어때문이다.
나의 자녀들도 청소년기의 아이들이기 때문에 남들보다 성장소설을 더 많이 읽으려고 하고, 아이들의 미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책, 그리고 아이들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이라고하면 우선순위로 선택하곤 한다.
늘 건강하고 바르게 자라는 아이들이지만 가끔 아이들과의 대화에서 내가 생각하고 있는 이상과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대답이 다를 때가 종종있다. 나 역시도 부모의 참견을 때론 싫어라 할 때가 있었으면서도 부모의 입장이 되어보니 좀 더 나은 미래, 좀 더 탄탄한 미래를 향해 아이들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다른 면으로 생각해보자.
과연 내가 이끄는 방향이 아이들은 이해를 하고 스스로 하고 싶은 마음에 따라오는 것일까?
부모가 내보이는 미래이기 때문에 그냥 행동만 따라오는 것은 아닐까?
<글로벌 청소년들의 부자가 되는 공부>를 읽어 갈수록 이에 대한 질문을 수없이 하게 되면서 아주 속시원한 결론을 얻게 된다.

동기부여를 필요로 하는 곳이면 전세계 어디든지 달려간다는 저자는 이런 말을 하고 있다.
세계 모든 청소년들은 두 가지로 분류한다. '꿈이 있는 친구들'과 '꿈이 없는 친구들'이 있다. 꿈이 있는 친구들은 매우 활기찬 모습으로 하루하루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간다. 그러나 꿈이 없는 친구들은 하루하루가 재미없고 지루하기만 하다. 그래서 재미를 찾기 위해 나쁜 짓을 저지르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더 강한 재미를 찾게 되고, 폭력이나 마약에도 서슴없이 접근하는 결과를 만드는 것이다.
대부분의 청소년들과 그들의 부모들이 생각하는 '학교 우등생이 곧 인생 우등생'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저자도 그런 명제를 두고 글로벌 시대에 움직여야 할 인생 우등생들에 대해 조목조목 이야기하고 있다.
미국의 청소년 CEO들의 경우를 바탕으로 무엇이 아이들의 미래를 성공의 길로 이어줄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 하는 책이 바로 <글로벌 청소년들의 부자가 되는 공부>다.
웹디자이너이면서 디자인 회사를 설립한 18살 소녀 애쉴리 퀘일스, 미국 '뉴포트 비치의 공식 제과'인 '원더랜드 베이커리'를 운영하는 23살의 앨리슨 에임즈, 18살로 '매리앤스오운 보디케어 에센셜스'라는 화장품 브랜드를 만든 매리앤 배롯, 백만 달러 자산가치의 기독교 의류업체 '페이스풀 피쉬'의 CEO인 21살 첼시 유뱅크등 14명의 젊은 인재들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에게 꿈을 찾는 데 도움이 되는 동기부여를 세세하게 전하고 있다.(각각의 홈페이지를 적어놓고 있어서 직접 그들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있다)

꿈이 없는 아이들은 꿈이 없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갖고 있는 꿈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 꿈을 찾기 위해 <글로벌 청소년들의 부자가 되는 공부>가 알려주는 것은 다음과 같다.
청소년들은 자신 속에 숨겨진 세 가지 재산-창의성, 열정, 실행력-을 찾아야 한다.
완전한 성인이 아닌 청소년들이 꿈을 찾아가는 여정에는 평탄한 길만 있는 것이 아니다. 문제가 생기고 내가 꼭 찾아내야 할 표적이 있고, 그것을 찾아가기 위한 지원군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도움을 청하는지에 대한 방법도 미래를 향해 나가는 배움의 하나이다.
<글로벌 청소년들의 부자가 되는 공부>에 나오는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일찌감치 경제력을 갖게 된 경우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학업을 뒤로하고 자신만의 창의성을 믿고 무조건적으로 어린 사업가의 길로만 가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어린 사업가라고 봐주는 현실이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공부를 해야함을 강조한다. 모든 면에서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하고, 한정된 시간을 잘 나누어 써야함은 기본적인 자세이고, 수없이 일어날 좌절에서도 내가 나에게 보내는 믿음이 중요하며, 내가 가진 것을 나눔할 줄 아는 배려의 마음이 있어야 겸손함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

부자라는 단어에 제일 먼저 떠오르는 답이 바로 금전적인 여유를 가진 부자이다. 하지만 진정한 부자는 잠깐의 금전적 풍요로움이 아닌 내 인생이 원하는, 내가 즐거워서 하는 일에서 얻는 성취감이 바로 진정한 부자라고 할 수 있다.
너무 표면적인 답이라고 답하는 독자가 있다면 이렇게 설명하고 싶다.
<글로벌 청소년들의 부자가 되는 공부>은 바로 고기를 낚아주는 것이 아닌 고기 낚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이왕하는 공부는 즐겁게 하고, 이왕하는 노동은 열심히 하라는 말들을 한다. 타인에게 충고의 말이되기도 하지만 스스로에게는 다짐의 말이 되기도 한다. 이왕 달려가야 하는 아이들의 미래라면 좀 더 열정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일에서 자신의 재능을 충분히 발휘 할 수 있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글로벌 시대에 부자로 살아갈 수 있는 길이고, 공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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