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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의 뱃살 빼기 대작전 - 연예계 소문난 술꾼 몸짱 되다!
이훈 지음 / 두앤비컨텐츠(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7월
다이어트는 늘 염두에 두어야 하는 숙제이다.
남여 구분없이 건강을 위해서라면 적절한 몸무게를 유지하고 이왕 더 보탠다면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 어쩌면 현대를 살아가는 정석 중의 하나이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여성들의 다이어트는 이런저런 정보를 통해서 많이 알고 있지만 남자들의 다이어트는 딱히 떠오르는 것이 헬스클럽에서의 운동만 떠오르게 된다.
내 몸 하나 다이어트 하기에도 작심삼일을 밥먹듯이 하는터라 남편과 아들의 다이어트는 생각도 못하고 있고 우리집 남자들 역시 자신의 몸을 들여다보면서 다이어트를 할 생각조차 안하는 것이 사실이다.
뱃살빼기.
복부 비만.
100㎏에서 78㎏까지..
표지에 씌여 있는 단어를 보고 그리고 한 몸짱 한다는 이훈의 사진을 보고 엄마의 욕심만큼 키가 커야하는데 슬슬 옆으로 퍼질듯 말듯한 몸매를 쫓아가는 아들이 떠오른다.
오호~~이 책 딱..우리 아들 책이다. 아빠는 당연한 것이고..
이훈씨에 대한 관심은 그닥 많지 않은터라 그저 운동 좋아하고(권투 모션을 취했던 기억이 떠오르는 정도..) 술을 좋아해 그 방면으로 많은 이야기를 TV 프로에서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아뿔사..
책의 시작에 나온 머리 벅벅 긁적이면서 하품하는 이훈씨의 몸매는 이게 뭐냐!!라는 놀라움이 나온다. 술자리를 많이하고 나름의 스트레스 때문에 몸매를 신경쓰지 않은 결과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이런 남자가 120일 동안 울끈불끈 근육질로 돌아간단다.

이젠 운동을 꼭 해야 하는 시대이다.
몸짱만을 위한 운동이 아니라 늘 듣고 있던 건강을 위한 운동을 말이다.
운동을 시작하려면 나의 마음가짐과 나의 몸상태 그리고 나의 체형을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한다. 무조건 남들이 하는 운동을 해봤자 효과도 없고 지쳐서 나가 떨어질 뿐이다.
이에 대해 책에서는 자세한 설명이 있다.
건강과 운동과 그리고 몸짱 또한 제일 큰 숙제인 다이어트를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운동한다는 자체가 얼마나 어렵고 작심삼일이 쉽고 또 포기하기 제일 쉬운 일인지 겪었을 것이다.
이 책 part 1 몸만들기 기본 원리를 꼼꼼하게 읽어보고 스스로에게 차분히 다짐을 시켜보자.
난 사실 헬스클럽을 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내 몸매가 두리뭉실 되면서 다른이와 함께 비교되는 장소에서 운동하는 것도 싫어하거니와 이 나이에 낯가림이 있어 다른 아줌마들은 헬스클럽에서 코치를 받았네 어쩌네 하는 소리에도 그저 관심이 없다.
혼자서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으려나..라는 생각이 많았다.
물론 체계적인 지도를 받으면 좋겠지만 그런게 싫은 사람은 어쩌라고.
이 책~! 이 부분이 특징이라는 생각이 든다.
웨이트 트레이닝의 방법이 죄다 나와있다.
하는 방법. 호흡방법. 그리고 기구의 효과를 조목조목 적어준다.
헬스클럽에 가서 기죽었다. 두리뭉실 아줌마는 트레이닝복 챙겨입고 낯설어 죽겠는데 기구에서 후하후하 열심히 운동하는 여인들...기구가 낯설어 죽겠는데 어물쩡거리면 안하시면 제가 먼저해도 될까요..라는 말은 참 사람 민망하게 한다.(나만 그러나..)
그런 여인들~!! 기다려~
내가 이 책을 숙지하고 죄다 마스터해서 간다..
남성위주의 근육 운동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여성도 충분히 따라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된다.
복부비만은 모든 병의 근원이다.
이것을 당연히 없애야 하고 필히 없애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기를.
꼭 헬스클럽에 가야하나?? 시간도 없고 몇 개월씩 수강할 경제적인 고민도 있는 분들.
또 하나의 볼거리가 있다.
바로 집과 사무실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운동은 우리 아들이 딱~보기 좋은 코스이다.
맨손으로 스트레칭을 하는 방법과 물병을 쥐고 할 수 있는 운동은 정말정말 운동하러 나가야 하는 것 자체를 싫어하는 게으른 사람들이 충분히 따라할 수 있는 부분이다.
우리 아들..당장 따라해본다.
남자의 눈으로 보는 이훈씨의 단단한 근육질의 몸매가 대단히 만족스러운가보다.
남자는 남자의 눈으로 봐야 한다나? 뭐라나.
나와 딸은 기구없이 할 수 있는 근력운동을 따라한다.
작심삼일보다 좀더 길게 다짐을 이끌어 가기를, 몸매를 내려다보고 한탄하기보다는 좀더 움직이기를 재촉하는 부지런한 마음이기를, 늘씬한 몸매의 아가씨들을 부러워하는 다이어트보다는 나의 건강을 지속시키는 다이어트를 꾸준히 해보리라는 생각이 든다.
많은 다이어트 관련책을 봤었지만 이토록 남자들을 위한 다이어트책은 처음으로 접하는 듯 하다. 남자들 역시 근육질의 몸매에 관해 동경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이번 독서를 통해. 아들을 통해 알았다. 매 장마다 올려진 사진을 보고 자세를 교정도 해보고 식단을 따라해보기도 한다. 조금 느슨해지는 듯한 내 자신에게 다시한번 다이어트를 향한 당근과 채찍을 던져본다.